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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中 이노케어파마서 다발성경화증 BTKi 신약후보 오렐라브루티닙 도입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7-14 13:56:04
  • 수정 2022-11-04 00: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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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은 선택성, 혈액뇌장벽 통과 강점 … 선불 계약금 1억2500만달러에 승인시 최대 8억1250만달러 약속

바이오젠이 중국 베이징에 근거를 둔 이노케어파마리미티드(InnoCare Pharma Limited, 諾誠健華醫藥有限公司)가 개발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렐라브루티닙(orelabrutinib, 코드명 ICP-022)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오렐라브루티닙은 경구용 저분자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Bruton's tyrosine kinase inhibitor, BTKi)다. B세포와 골수성 세포를 포함한 면역세포들의 연쇄적인 신호전달에서 핵심적인 효소로 알려진 BTK를 억제한다. 고도의 선택성을 보이는데다가 나타내는 데다 혈액-뇌장벽(血液腦障壁, Blood-Brain Barrier, BBB)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중추신경계(CNS)의 B세포와 골수성 세포 효과기(effector)를 억제하는 능력을 갖는다. 따라서 모든 형태의 다발성경화증의 진행을 막지 못한다 광범위한 유형에서 잠재적으로 늦출 수 있다. 


현재 재발성, 진행성 다발성경화증에서 치료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글로벌 위약 대조 2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세분화된 림프종 10개 종류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2상을 마치고 림프종 가운데 재발성/불응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및 소림프구성림프종(r/r CLL/SLL)과 재발성/불응성 외투세포종(r/r MCL)에서 작년 12월 25일 조건부 허가를 받고 3상 확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젠의 알프레드 샌드록 주니어(Alfred Sandrock Jr) 연구개발 담당 대표는 “다발성경화증의 복잡하고 만성적인 특성을 감안할 때 오렐라브루티닙의 고도의 선택성 및 중추신경계 침투력이 결합되면 다른 BTKi에 비해 잠재적으로 더 나은 임상적 유익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젠이 지난 30여 년간 다발성경화증을 포함한 신경과학 치료제 연구를 주도해 왔고,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이노케어와 협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노케어의 공동 창립자이자 이사회의장 겸 CEO인 재스민 퀴(Jasmine Cui)는  “오렐라브루티닙의 잠재적 효능 및 안전성 프로필과 BBB 침투력을 고려할 때 모든 형태의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발휘할 잠재력에 무척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노케어는 바이오젠으로부터 1억2500만달러의 선불 계약금을 받고 오렐라브루티닙의 다발성골수종 전세계 판권과 일부 자가면역질환의 중화권(중국 대만 마카오 홍콩 등)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을 넘기기로 했다. 이노케어는 항암제(림프종 혈액암 등) 분야의 전세계 권리와 일부 자가면역질환에서 중국내 판권을 보장받기로 했다. 


이노케어 측은 향후 개발 단계 진척과 상용화 성과에 따라 최대 8억125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받으며, 제품 순매출액 대비 10%대 초반에서 후반대의 계층적 로열티도 별도로 수령하기로 약속받았다. 이번 거래는 오렐라브루티닙이 허가받기 전까지는 사실상 종료(동결)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노케어는 지난해 3월 홍콩주식시장(HKEX)에 상장해 약 2억8900만달러(22억 홍콩달러)를 유치했다. 이 중 절반을 오렐라브루티닙 개발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pan-FGFR 저해제, FGFR4 저해제 등의 개발에 지출하고 있다. 한편 오렐라브루티닙을 B세포 악성종양 환자에 투여하는 미국 1상 임상이 현재 진행 중이다. 


바이오젠, 유효성 논란 치매 신약 승인 … 복지부 감사, 의회 조사, 의사선호도 저조에 허우적


한편 바이오젠은 지난 6월 7일, 알츠하이머병 신약으로는 18년 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은  ‘애듀헬름’(Aduhelm 성분명 아두카누맙 aducanumab)의 적응증을 자진해서 좁혔다. 


허가 당시에는 모든 알츠하이머병으로 적응증이 정해졌으나 지난 8일 경증 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병으로 바이오젠 측이 자진 축소했다. 바이오젠은 FDA, 의사, 환자단체와 논의한 끝에 이같이 적응증 변경 신청을 냈다고 설명했다. FDA는 “연구된 것보다 질병의 초기 또는 후기 단계에서 아두카누맙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유효성이나 안전성 면에서 이를 입증할 근거자료가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FDA는 지난 9일 애듀헬름 승인을 둘러천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상부기관인 미국 보건복지부에 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약은 지난해 11월 6일 미국 FDA 산하 말초중추신경계약물 자문위원회가 8대 3(찬성 1, 기권 2)으로 승인을 반대하는 표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자문위원 3명이 사퇴를 선언했고, 시민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의회도 민주당을 중심으로 연간 5만6000달러에 달하는 높은 약가와 FDA의 승인 절차를 문제 삼으며 지난달 25일 조사대상으로 상정했다. 


스피어릭스(Spherix Global Insights)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의사를 대상으로 인터뷰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애듀헬름을 처방한 신경과 의사는 전체의 3%에 불과하며 절대 처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18%에 달했다. 22%는 애듀헬름이 전혀 발전적이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34%만이 상당한 발전이라고 수긍했다. 이에 따라 올 가을까지는 환자의 요청이 있고 더 이상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의사들에 한해 제한적으로 처방이 이뤄질 전망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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