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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편두통은 혈관이 잘 수축되고 혈관 두께 얇은 사람에 잘 생겨”
  •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의학박사
  • 등록 2021-04-25 15:46:44
  • 수정 2021-06-17 11: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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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산화물질로 혈관수축 막아야 … 오메가3로 세포막·혈관벽 튼튼히 … 소화효소로 염증물질 분해
어느 날 갑자기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마치 심장이 뛰는 것처럼 머리가 반복해서 울리고 박동성 또는 조이는 것 같거나 터질 것 같은 느낌의 통증이 머리에 나타난다면 편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편두통이면 소화불량, 구토 등이 나타나는가 하면 두통이 있는 쪽 눈이 심하게 아프거나 충혈되기도 한다. 또 머리를 흔들면 두통이 심해지는 탓에 움직이기를 꺼리고 빛이나 소음, 냄새에도 예민해진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편두통일 확률이 높아진다. 

편두통은 뇌내 혈관의 급속한 수축과 그에 이어지는 과도한 확장 등 혈관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두통이다. 주로 머리 한 쪽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편두통’으로 불린다. 연령 및 성별에 따라 유병률에 많은 차이를 보인다. 젊은 성인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3배 정도 많다. 남성의 약 20%와 여성의 약 30%가 편두통을 한번 정도 경험한다. 

편두통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또는 독소로 인한 과다한 혈관수축 이후에 오는 반동성 혈관확장과 혈소판이 정상인에 비해 훨씬 잘 응집되는 혈전생성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혈관에서 과량 분비되는 P물질(통증유발물질)에 의한 혈관확장, 세로토닌 결핍 등도 편두통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혈관확장·혈전생성 등 원인 … 일측성·양측성·전두부 등 발병 범위 다양

편두통은 주된 발병 원인과 별개로 다양한 유발 요소를 안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 식품이다. 예를 들어 우유·밀가루·초콜릿·계란·오렌지·치즈·토마토·호밀·쌀·생선·포도·양파·콩·돼지고기·땅콩·알코올·글루타민산모노나트륨(MSG)·호두·쇠고기·차·커피·견과류·염소젖·옥수수·귀리·사탕수수·효모·사과·복숭아·감자·닭고기·바나나·딸기·멜론·당근 등 무수히 많은 식품들이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또 초콜릿·치즈·맥주·와인 등 아민 함유 식품과 질산염·MSG·니트로글리세린과 같은 화학물질, 월경·배란·경구피임제복용 등에 의한 호르몬 변화도 편두통의 유발 요소로 작용한다.

이외에 카페인 또는 두통약의 중단, 과도한 스트레스와 근육긴장, 피로와 수면부족, 자세불량, 기압 변화와 햇빛 같은 날씨의 변화도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대부분의 편두통은 통증이 시작되기 전에 피로·사고력 저하·마비·현기증·졸도·구토·시야몽롱 등 전조 증상을 보인다. 

통증은 날카롭게 치는 듯한 느낌과 머리 전체로 퍼지며 두개골을 꽉 죄는 압박감이 특징적이다. 또한 움직이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반면 긴장성 두통 같은 비혈관성 두통의 통증은 머리 뒤 또는 앞쪽에서 시작되고 통증도 일정하고 지속적이며 둔하다.

어느 날 갑자기 조용히 찾아와 목이 뻣뻣해지면서 글씨나 글을 읽기 힘들다거나 마치 바로 앞에서 누군가 플래시를 터트린 것처럼 눈앞이 반짝거리는 것도 편두통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특히 반짝거리는 암점(scintillating scotoma)은 시각을 담당하는 후두엽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이 증상이 있을 경우 99% 편두통일 가능성이 크다. 증상이 최고조에 달하면 마치 눈에 필터를 씌운 것처럼 시력을 반쯤 상실하게 된다.
 
처음 경험하는 환자의 경우 감기몸살로 오인할 정도로 식은땀과 오한이 난다거나 처음 한쪽머리가 살짝 찔리듯 아픈,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편두통의 증상 중 하나다. 반면 긴장성두통은 통증이 처음 나타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통증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편두통과 구분할 수 있다.

증상 유발 알레르기·아민 함유 식품 피해야 … 긴장이완 마그네슘, 항산화 셀레늄 도움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쪽 머리가 아프면 으레 편두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편두통은 한쪽만 아픈 일측성 두통과 양쪽으로 두통이 발생하는 양측성 두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머리 전체에 통증이 뻗치는 전두부 통증 양상도 있다. 편두통의 발생은 섭취하는 식품, 영양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나 영양소가 있는 반면 특정 식품들의 경우 편두통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킨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 식품과 아민 함유 식품을 배제하면 대부분의 편두통이 개선된다. 

초콜릿·치즈·맥주·와인과 같은 히스타민(아민류) 함유 식품은 편두통 발작을 유발한다. 치즈와 와인을 함께 먹으면 편두통이 흔하게 일어난다. 맥주는 편두통과 통풍을 동시에 유발하는 식품이다. 

편두통의 치료 또는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교정방향을 정확히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고 혈관탄력성을 강화시키며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야 한다. 알레르기 식품과 아민함유 식품을 배제하고 해독과 항산화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편두통 개선에 좋은 식단은 육상 동물의 지방 섭취를 줄이고 들깨유와 같은 식물성 지방의 섭취를 늘린 게 추천된다. 예컨대 우유·유제품·계란·식용유·커피·과자·아이스크림·튀김·구운 고기·견과류·땅콩 등의 섭취를 삼간다. 들기름은 산화되지 않은 것을 엄선하는 게 중요하다. 

식단은 현미·나물·야채·해조류·생선·된장·간장·고추장 등으로 구성한다. 야채는 콩·당근·호박·마늘·양파·시금치를 주로 섭취하며 조미료로는 천일염이나 유기농 원당만을 사용하는 게 좋다. 

모든 단당류, 가공 및 농축된 당제품(올리고당·설탕·과당)을 피하고 복합탄수화물과 식이섬유를 주로 섭취하며 수돗물과 정수기물 대신 생수를 음용하도록 한다.

이밖에 중금속·방사선·환경호르몬 등 환경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배제하고 샴푸·린스·향수·화장품·방향제·탈취제 등 합성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게  편두통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편두통은 혈관의 관점에서 보면 혈관이 돌연 수축했다가 급작스럽게 평창하면서 일어나는 질환이다. 편두통을 잘 일으키는 사람은 혈관이 얇고 염증에 의한 손상에 민감하다. 또 심신의 긴장이 수시로 이뤄져 혈관도 잘 수축되는 양상을 보인다. 

활성형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혈관 내벽에 과산화지질이 쌓이는 것을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혈관의 급수축도 차단한다. 따라서 편두통의 발병 원인을 근본적으로 방어해주는 특효 성분이라 할 수 있다.

균형 잡힌 오메가3·6·9 지방산 섭취는 세포막 형성을 유도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뇌에 산소가 잘 공급되도록 한다. 궁극적으로 스트레스와 긴장에 대한 예민함이 떨어져 편두통이 예방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타민류 중에서는 카로티노이드가 점막, 혈관 상피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효과를 낸다.

브로멜라인, 파파인 등 천연 단백분해효소는 소화되지 않은 체내 아민류 염증유발물질을 갈기갈기 찢어서 배출함으로써 편두통을 예방 및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이와 함께 미네랄 중 마그네슘은 근육 및 혈관 이완, 셀레늄 등 희소미네랄은 항산화 효과를 내서 편두통 개선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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