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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도 자도 피곤하면 만성피로증후군 의심해야
  •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의학박사
  • 등록 2021-04-12 20:35:06
  • 수정 2021-06-16 14: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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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이상 지속 …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 신체 에너지·면역 수준 개선 필요, OCNT요법 도움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춘곤증이다.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며 나타나는 불협화음이다. 피로감과 졸음 등으로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만 1∼2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섭취했는데도 극심한 피로가 지속된다면 한번쯤은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피로’는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집중이 필요한 일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피로가 1개월 이상 계속되면 지속성(prolonged) 피로라고 부른다.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慢性疲勞症候群, chronic fatigue syndrome)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독소에 의한 전신 세포손상, 당뇨병·심장병 등이 발병 원인 제공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서 의욕을 잃게 만드는 만성피로증후군을 야기하는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독소에 의해 전신의 세포손상 발생 또는 손상된 세포복구에 소요되는 에너지의 고갈, 면역세포기능손상과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감소, 림프구 능력 감소 등을 들 수 있다.

당뇨병·심장병·폐질환·류마티스관절염·만성감염·만성통증·암·간질환·다발성경화증·우울증·불면증 등의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또는 항고혈압제·항염증제·경구피임약·항히스타민·스테로이드·진정제 등 치료하려고 먹었던 약물이 부작용으로 피로를 부르기도 한다. 

이밖에 과도한 스트레스와 부신 기능 저하, 간 기능 손상, 환경오염성 질환,  식품 알레르기, 갑상선기능저하증, 저혈당증, 빈혈과 영양결핍 등도 만성피로증후군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은 당장 육체적으로 느껴지는 극심한 피로 외에도 아주 다양하게 나타난다. 미열·근육통·수면장애·정신기능이상·우울증·두통·알레르기·인후통·불안감·근력저하·운동후 피로감·월경전증후군·강직·시야몽롱·오심·현기증·관절통·안구건조증·구강건조·설사·기침·식욕감퇴·림프절통증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증상들이 만성피로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일과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며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드는 피로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면역력 저하는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이자 결과다. 예컨대 여성의 75%가 일생에 한 번쯤 경험한다는 칸디다질염의 원인균인 칸디다 알비칸스는 본래 사람의 위장관에서 기생하는 곰팡이균인데 피로하면 소화기에서 과잉 증식돼 상복부 불편감, 위십이지장에서의 궤양성 병변, 국소적 장상피화생,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등을 촉발하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이 균은 강한 산성의 위산 환경에서 생존할 수 없지만 만성피로, 고령,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 만성음주, 영양불량, 항생제·스테로이드·항암제의 장기 투여 등으로 위장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밖에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나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피로를 유발하고 심지어 자가면역질환과 암까지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바이러스는 B세포의 세포막을 용해, 바이러스 외피와 융합되도록 하는 독특한 침투 방식을 갖고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일반적인 피로와 구분하기가 모호할 수 있다. 1988년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정상적인 활동을 평균 50% 이하로 감소시키는 피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미열·인후염·림프절통증·근력저하·근육통·운동 후 장기간 피로·이동성 관절통·신경 및 정신질환(건망증·광과민증·혼란증·집중력 결핍증·흥분증·우울증)·수면장애·복합증후군 등 11가지 증상 중 8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정의했다. 

지금은 만성피로의 정신적 원인을 강조한 1994년 CDC가 개정한 진단 정의가 가장 많이 쓰인다. 즉 만성피로가 ①임상적으로 평가되거나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②현재의 힘든 일 때문에 생긴 피로가 아니어야 한다. ③휴식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야 한다. ④직업, 교육, 사회, 개인활동이 만성피로가 나타나기 전보다 실질적으로 감소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모두 충촉해야 한다.  

이와 함께 8개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그 세부 증상은 ①기억력 또는 집중력 장애 ②인후통 ③경부 또는 액와부 림프선 압통 ④근육통 ⑤다발성 관절통 ⑥새로운 두통 ⑦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⑧운동 또는 힘든 일을 한 이후에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등이다. 또 이런 모든 것들이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보지 않는다. 

면역계 이상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만성피로증후군은 이런 이유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수치 상승(최근에는 항체가 오히려 감소한다는 연구도 많음), 자연살해(NK) 세포 활성 감소, 사이토킨 수치 상승, 인터페론 수치 상승 또는 저하, 헬퍼/억제 T세포의 비율 변화, 섬유근육통 발생, 복합 화학물질 과민증 발생  등을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 개선 위해 교정방향 중요 … 한방요법·OCNT요법 시행해야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만성피로증후군을 개선하려면 교정 방향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체의 에너지 수준과 면역 수준, 해독과 항산화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고용량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만 그에 더해 다양한 천연물질이나 한약을 보강하는 게 필요하다. 인스턴트가 아닌 자연식에 기반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은 기본이다. 

개인별 피로 유형에 맞게 처방을 달리해야 할 필요도 있다. 예컨대 우선 열실증(熱實症)으로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고 괴로운 흉협고만((胸脇苦滿)에는 대시호탕에 인진호탕을 합방해 처방한다. 또 열허증(熱虛症)에 의해 흉협고만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소시호탕에 인진호탕을 합방하고 입안에 갈증이 심하거나 소변량이 감소된 경우 오령산을 가미한다. 한허증(寒虛症)의 경우에는 사군자탕을 처방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 개선을 위해 필자가 개발한 OCNT(ortho cellular nutrition therapy) 맞춤형 세포교정영양요법에는 다양한 성분이 처방된다. 최강의 항산화력을 자랑하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해독, 신진대사 촉진,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로 피로 개선의 핵심이다. 클로렐라는 엽록소를 만드는 기본 물질인 클로로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인체에 단백질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미토콘드리아와 핵산의 원료가 돼 세포재생과 해독에 도움을 준다. 아연·셀레늄·구리·크롬·망간 등 미량원소는 항산화와 신진대사를 도와 알 수 없는 세포의 기능부전을 개선토록 커버해준다. 

옥타코사놀은 미강에서 추출된 특수 지질로 철새들이 장기간 비행해도 피로를 타지 않고 지구력을 유지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밀크시슬은 간 해독에, 태반추출물은 줄기세포 활성화와 세포재생에 따른 항노화에, 비타민나무로 알려진 사극 추출물은 천연 비타민C와 비타민E의 공급에 효과적이다. 

식이유황으로 알려진 메틸설포닐메탄(MSM)은 간내 해독 효과가 뛰어나다. 근육과 연골 등 결합조직의 재생을 촉진함으로써 강한 근골격계 유지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근육긴장을 이완해 정신적 긴장까지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마그네슘과 칼슘 배합물, 파동수가 48Hz로 일반 수돗물의 120~180Hz에 비해 낮아 흡수율과 생체 활성도가 높은 기능수(아쿠아퓨어)를 장기 복용하면 피로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빈혈이 있으면 철분제를 보강하고, 정신적 긴장에는 필자가 내놓은 한방 액제인 ‘제감원(薺感元)’을 처방한다. 제감원은 청열(淸熱), 해독, 발표(發表), 해열(解熱), 지통(止痛), 항염(抗炎) 작용을 하는 작약, 길경, 총백, 독활, 엉겅퀴 등을 함유해 감기, 몸살, 근육통에 효과적이만 만성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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