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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주립대 FDA 허가난 3종 유력 코로나19 치료 후보 낙점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4-09 20:35:58
  • 수정 2021-06-16 14: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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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항암제 ‘다코미티닙’, 장기이식 면역거부반응 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동물용 항생제 ‘살리노마이신’
작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대유행을 선언한 이후 전 세계 과학자들이 현존하는 약물 중 가능성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발굴(일명 약물재창출, Repurposing)에 여념이 없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페렐만 의대(Perelman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은 최근 화이자의 폐암 치료제 ‘비짐프로정’(Vizimpro, 성분명 다코미티닙 Dacomitinib),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메타실린 내성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및 표피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epidermidis) 그람양성세균 항생제인 살리노마이신(Salinomycin) 등 3가지를 가장 유력한 항 코로나19 치료제로 지목하고 최근 발간된 ‘셀 리포트(Cell Reports)’지에 발표했다.

사라 체리(Sara Cherry) 병리학 및 진단검사의학 교수이자 공동 선임저자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들 세 후보물질이 호흡세포에 침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해 특히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약 1000개의 FDA 승인 약물과 사전에 설정된 생물학적 표적에 활성을 보여준 2000개 이상의 약물 유사 분자를 포함해 총 3059개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유망한 신약후보를 걸러냈다. 

인간간세포, 아프리카녹색원숭이 신장세포 등에 코로나19을 감염시키고 이들 약물의 항 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해 23개를 걸러냈다. 말라리아 치료제로서 한 때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였다가 허가가 취소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과 이미 지난해 10월 FDA 정식 허가를 얻은 다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Veklury 성분명 렘데시비르(Remdesivir)는 두 세포에서 모두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주로 호흡기 바이러스이고 기도 내벽세포를 통해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에 부합하는 기도내벽세포에서 유래한 Calu-3 세포주로 다시 한번 항 코로나19 활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효과가 없어서 배제됐고, 렘데시비르는 활성이 확인됐지만 이미 허가가 난 의약품이라 리스트에서 빼 총 9개의 후보군이 결정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신장과 간에서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의해 파괴되지만 기도세포에서는 파괴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근거해 코로나19가 세포 종류에 따라 침투하는 기전이 달라짐을 확인했다. 

기도내벽세포에도 효과적인 9개 신약후보 중 3개만이 FDA 승인을 얻은 것이었다. 다코티닙은 키나제 억제제로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 치환 변이가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다. 

사이클로스포린은 이번 실험서 2가지 다른 메커니즘으로 코로나-19에 저항항다는 게 입증됐다. 하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스스로 번성하는 데 필요한 사이클로필린(cyclophilin)이라는 세포 내 효소를 억제하고, 다른 하나는 중증 코로나19의 치명적인 염증을 억누르는 것이다. 

또 하나는 수의용(가축용) 항생제인 살리노마이신이었다. 이밖에 항히스타민제의 일종인 에바스틴(ebastine),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또다른 키나제 억제제 항암제인 베마센티닙(bemcentinib)이 9개에 들어갔다. 연구팀은 사이클로스포린의 재발견에 특히 방점을 뒀다. 이에 연구팀은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부속병원과 다른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면역과잉반응인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을 막을 수 있는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평가 중이다. 

이 연구 외에도 약효 재창출에 대한 연구가 하나 더 나왔다. 샌퍼드번햄 프레비스 의학발견연구소(Sanford Burnham Prebys Medical Discovery Institute)와 홍콩대가 공동 연구한 결과 지난달 나병 치료제인 클로파지민(Clofazimine)이 코로나19의 햄스터 모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한 환자들에게 클로파지민과 인터페론 베타(Interferon beta)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2상 연구를 시작했다. 

다른 연구팀이 제안한 약물 재창출 코로나19 신약후보물질로는 박스터의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말초 T세포림프종 화학요법 치료제인 프랄라트렉세이트(Pralatrexate), 수면보조제인 멜라토닌(melatonin), 세르비에의 심부전 치료제인 ‘프로코라란정’(Procoralan, 성분명 이바브라딘 ivabradine, 미국 브랜드명 Corlano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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