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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닉사파마 ‘아칼리스트’ 세계 최초 재발성 심낭염 치료제 FDA 승인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3-21 14:56:49
  • 수정 2021-06-28 11: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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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면역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염증 수반 … 5일만에 환자의 97% 효과 … 원개발사인 리제네론과 수익 동등 배분
세계 최초의 재발성 심낭염(心囊炎, 심막염 心膜炎)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었다. 영국령 버뮤다에 소제한 키닉사파마슈티컬스(Kiniksa Pharmaceuticals)는 주 1회 피하주사용 재조합 융합단백질의 일종인 ‘아칼리스트’(Arcalyst 성분명 리노나셉트 rilonacept)가 재발성 심낭염을 치료하고 1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환자들에게서 재발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고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아칼리스트’는 심낭염을 일으키는 염증성 매개인자인 인터루킨-1α(IL-1α)와 인터루킨-1β의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다음 달 중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약의 원개발자는 리제네론으로 2008년 2월 가족성 한랭자가염증성증후군(Familial Cold Autoinflammatory Syndrome) 및 머클-웰스증후군(Muckle-Wells Syndrome)을 포함한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증후군(Cryopyrin-associated periodic syndrome, CAPS)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 인터루킨-1 수용체 길항제 결핍(Deficiency of interleukin-1 receptor antagonist)의  관해 유지요법제로도 승인받았다.

키닉사는 2017년 리제네론으로부터 ‘아칼리스트’의 사용권을 확보한 후 재발성 심낭염을 포함해 인터루킨-1α 및 인터루킨-1β의 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질병을 대상으로 임상개발을 진행해 왔다.

FDA는 2019년 재발성 심낭염 치료제로서 패스트트랙을, 2020년 심낭염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키닉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산지 파텔(Sanj K. Patel)은 “아칼리스트는  FDA가 재발성 심낭염에 대해 승인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라며 “이번 승인은 키닉사에게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재발성 심낭염은 극심한 자가면역 염증성 심혈관질환의 일종으로 흉통을 보이고 대체적으로 심장 전기전도에 변화를 준다. 심장 주위에 체액이 축적되는 심낭삼출을 동반하기도 한다. 4~6주 이상의 무증상 기간을 거쳐 심낭염 증상이 추가로 나타날 경우 재발성 심낭염으로 진단한다. 환자들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응급실 방문과 입원으로 이어지게 된다. 미국에서는 매년 4만명가량이 이 질환에 걸리며 이 중 1만4000명은 기저질환이나 현존 약물에 미흡한 약효를 보이며 재발하는 양상을 보인다. 현재 심낭염 치료제로는 스테로이드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콜히친 등이 사용되고 있다. 

아칼리스트는 3상 ‘RHAPSODY’ 임상연구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재발성 심낭염 적응증을 획득했다. 환자들은 무작위 배정 후 휴약기간을 갖고 1차 평가지표인 심낭염 재발 기간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시켰다. 

1차 투약 후 임상 초기에 보고된 통증과 염증 모두 빠르고 지속적으로 감소됐다. 치료반응이 나타나기까지 5일(중앙값)이 소요됐다. 치료반응률은 97%였다. 

아칼리스트 투여군은 재발성 심낭염 발생 위험성이 96% 감소했으며, 시험 일수의  92%에 해당하는 기간에 통증이 발생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통증을 겪었다. 반면 위약군은 시험 일수의 40%에서만 이같은 경험을 했다. 가장 빈도 높게 수반된 부작용은 주사부위 반응과 상기도 감염증이었다.

‘RHAPSODY 시험’ 자료는 지난 1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재발성 심낭염에서 인터루킨-1 트랩 리로나셉트의 임상 3상 시험’ 제목으로 게재됐고, 지난해 11월 13~17일 열렸던 미국 심장협회(AHA) 2020년 가상(假想)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발표됐다.키닉사 파마슈티컬스社의 산즈 K. 파텔 대표는 “재발성 심낭염 치료제 ‘아칼리스트’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처음이자 유일하게 FDA의 허가를 취득한 치료대안이 이처럼 파괴적인 질환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키닉사 파마슈티컬스에도 전환적인 개가로 기록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RHAPSODY 임상을 공동 총괄한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클리닉의 앨런 클라인(Allan Klein) 박사는 “재발성 심낭염은 환자의 삶에 지장을 주는 쇠약성 질환”이라며 “임상자료에 따르면 재발성 심낭염이 인터루킨-1α와 인터루킨-1β에 의한 자가염증성 병태생리학적 원인으로부터 비롯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승인은 치명적인 질환에 걸린 환자를 관리하는 패러다임을 전호나하는데 표적형 면역치료제의 전략적 개념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키닉스는 아칼리스트 시판에 따른 수익을 양사 간 계약에 따라 리제네론과 1대1 동등하게 나눠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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