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부미용을 위해 콜라겐 함유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콜라겐은 체내 단백질의 3분의 1을 구성하고 세포와 세포 사이를 연결, 특히 뼈·관절·손톱·발톱·피부·근육·모발 등의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우리 몸에 반드시 중요한 필수 성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콜라겐 하면 피부 관리에만 중요한 성분으로 여기지만 신체 구석구석에 분포해 있는 단백질의 종류 중 하나로 세포 간에 서로 지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25세 이후 매년 1%씩 감소, 폐경 여성 5년 후 30% 손실
콜라겐은 나이가 들수록 합성도가 급격하게 저하되는데 25세 이후로 매년 1%씩 감소하며 특히 폐경 여성은 폐경 후 5년 안에 콜라겐 30%가 손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콜라겐의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골다공증·관절염·탈모·피부노화·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 몸의 뼈와 뼈 사이의 연골, 관절의 충격을 방지해 주는 모든 역할은 콜라겐이 한다. 뼈는 크게 콜라겐·인·칼슘·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콜라겐이 약 35%를 차지하며 인과 칼슘이 45%, 수분이 나머지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이런 뼈를 구성하는 성분들이 줄어들어 구멍이 생기는 질병으로 콜라겐이 부족할 경우 단백질 흡수율이 감소하고 탄력과 강도가 줄어들어 근력 또한 약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뼈와 근육이 약해지고 관절에 무리가 가며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모두 연령 증가에 따라 콜라겐이 감소,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머리카락의 모근은 진피에 있는데 비타민C 부족, 콜라겐 원료 부족, 자외선 등에 의해 진피의 콜라겐이 변성되며 불용성이 되면 모발에 영양공급이 어려워져 머리카락이 빠지고 약해진다.
피부노화 역시 콜라겐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피부에겐 콜라겐 1g이 강철 1g보다 5~10배나 강하다. 단단하고 유연하며 결합력이 뛰어난 콜라겐은 피부 수분량을 높여주고 피부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따라서 콜라겐이 부족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긴다.
심뇌혈관질환도 마찬가지다. 혈관은 콜라겐이 주성분으로 콜라겐은 혈관을 유연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콜라겐이 충분하게 만들어지지 않거나 튼튼하지 않으면 혈관에 생긴 미세한 상처에 콜레스테롤이나 칼슘이 달라붙게 되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혈관은 점점 굳어지고 막히게 돼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콜라겐 부족은 이들 질병을 초래하는 것 외에 갑상선·폐·뇌·눈·췌장·소장·대장·신장·관절 등 인체 내 각종 장기의 염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껍데기 등 고분자 동물성 콜라겐, 체내 흡수 떨어져
이처럼 건강과 각종 질병예방을 위한 콜라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부족한 콜라겐의 보충을 위해 돼지껍데기나 족발, 닭발 등 육류를 통해 콜라겐을 섭취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들 식품에 함유된 동물성 콜라겐은 고분자 콜라겐으로 일반 단백질보다 분자량이 커서 위장에서 쉽게 분해돼 체내 곳곳에 흡수되지 않아 피부나 근육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동물성 콜라겐의 90%는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부족한 콜라겐 보충을 위해 먹는 기능성 콜라겐을 섭취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기능성 콜라겐이라도 원료와 분자량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콜라겐의 체내 흡수율은 콜라겐 하루 섭취량보다 분자 크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콜라겐의 분자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는 달톤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분자 크기가 작고 체내 흡수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콜라겐을 선택할 경우 가급적 체내 흡수가 용이한 500달톤 이하의 저분자 콜라겐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인체의 단백분해효소와 동일한 프로테아제로 분해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콜라겐 분자량이 500달톤이기 때문이다. 500달톤보다 더 큰 경우 프로테아제 소모량이 많아져 에너지가 소진되므로 콜라겐 흡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분쇄기 등을 동원해 인위적인 방법으로 콜라겐 분자량을 줄이면 콜라겐 합성의 최소 단위라 할 ‘줄기펩타이드’가 파괴 또는 비활성화돼 콜라겐 재합성에 실패하게 된다. 콜라겐 분해 효소를 활용해 저분자로 낮춘 기능성 콜라겐을 섭취하는 게 추천된다.
흡수율과 생체친화력, 생리활성 기능을 높이려면 좋은 식품원에서 추출한 원료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 요즘 인기를 몰고 있는 어류 콜라겐(붕어 포함)은 거의 대부분 생선비늘로 만들어진다. 생선비늘은 기본 성상이 단단하고 거칠어 인체에 섭취될 경우 단단하고 유연성이 거의 없는 콜라겐을 형성하게 된다.
이를 상사(相似) 이론이라고 한다. 특정 동식물의 특정 부위를 먹으면 새로 생겨나는 조직도 닮아간다는 가설이다. 닭껍질을 자주 먹으면 닭살피부가 되는 이치와 같다. 오늘 내 몸은 어제 내가 먹은 음식이다.
이런 면에서 인간과 가장 가까운 포유류이며 췌장, 심장, 신장, 각막 등 인공장기를 연구할 때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돼지 피부의 콜라겐을 섭취하면 가장 좋다. 과학적 근거나 상사이론에 따르면 인간과 돼지의 콜라겐은 99% 유사하다. 돼지의 소화즙, 인슐린, 태반 등으로 각종 의약품이 개발된 것을 보면 확증할 수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콜라겐이 장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므로 먹는 게 별 의미가 없을 것이라 의심하고 있다. 기존의 기사와 전문가들의 견해의 태반이 이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엔 섭취한 콜라겐이 다시 콜라겐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가설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단백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로 분해되지 않는 펩타이드 단백질이 있는데 이 분자를 ‘시그널 펩타이드’라고 한다. 이는 일명 ‘줄기 펩타이드’로서 조직을 재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즉 콜라겐을 먹어서 소화된 줄기 펩타이드는 다시 콜라겐을 만드는 펩타이드가 된다.
콜라겐은 단독으로 결합조직을 형성하지 못하며 콘드로이틴, 히알루론산, 뮤코다당체와 함께 그물망처럼 복합조직을 이루고 있다. 인체가 원하는 콜라겐은 단일 콜라겐이 아니라 이들 생체물질과 황금비율로 배합된 활성형 콜라겐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화학부형제를 사용한 콜라겐의 섭취는 삼가는 게 좋다. 화학부형제는 소량인 경우에도 한번 체내에 유입되면 쉽게 배출되지 않아 몸 안에 지속적으로 축적돼 각종 부작용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요컨대 기능성 저분자 개별인정형 돈피콜라겐은 흡수율과 생체친화성이 높아 콜라겐 생성 활성화를 도와준다. 섭취하면 뼈와 관절‧근육‧안구의 건강은 물론 결합조직의 염증과 통증질환을 개선하는 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또 항노화 작용은 물론 자가면역질환‧퇴행성질환‧뇌혈관질환‧피부질환‧치주염 등 각종 질환의 예방 및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기능성 콜라겐 섭취 시 비타민C 병용하면 효과 증대
콜라겐을 섭취할 때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C는 피부노화를 막고 피부콜라겐을 합성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콜라겐이 단백분해효소로 분해돼 아미노산 형태로 혈액으로 유입되어 조직에서 다시 콜라겐 조직으로 재합성되려면 콜라겐 이외에 적정량의 비타민C와 바이오플라보노이드(일명 비타민C2)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들 물질을 콜라겐 보조효소라고 하며 결여될 경우 콜라겐은 재합성되지 않는다.
그러나 석유 또는 옥수수로 만든 합성 비타민C는 오히려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동맥을 굳게 만들어 노화·암·허혈성질환 등을 개선하기보다는 오히려 조장할 수 있어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 합성 비타민C는 하루 20mg만 섭취해도 혈관이 굳어진다. 특히 500mg 이상에서는 현저하게 굳어지고 1000mg 이상의 과량에서는 혈관경화 뿐만 아니라 신장결석을 유발한다. 비타민C는 피부 노화를 막는 중요한 항산화제로 콜라겐 합성 촉매이며 철분의 흡수를 돕는 중요한 물질인 만큼 반드시 천연으로 최소 사과 10개에 함유된 함량(100~200mg)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필자가 개발한 ‘비바씨캡슐’ 한 개에는 사과 20개분의 천연비타민C 200mg이 함유돼 있다. 인디언구즈베리, 아세로라, 사극(沙棘, 산자나무, 일명 비타민나무) 열매, 히비스커스, 아로니아베리 등에서 추출한 천연 비타민C가 들어 있다. 혈관과 피부 건강을 위해서 매일 1캡슐씩 섭취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