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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린버크’ 건선성 관절염 추가 승인 앞두고 FDA 검토기간 3개월 연장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3-18 17:42:45
  • 수정 2021-03-26 10: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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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K 억제제 공통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 검증 … 아토피피부염도 추가 자료 요청
애브비가 2023년 특허가 만료되는 블록버스터 ‘휴미라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의 릴레이 주자로 기대를 걸고 있는 JAK 억제제인 ‘린버크서방정’(Rinvoq, 성분명 우파다시티닙 upadacitini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검토 리뷰에 걸려 앞길이 어두워질 수도 있는 위기를 맞고 있다. 

FDA는 고용량 JAK 억제제에서 나타난 ‘심혈관계 부작용’ 문제와 관련, 린버크의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 승인 심사 과정에서 위험-효능 데이터를 추가 요청했다고 17일(현지시각) 애브비가 밝혔다. 이 회사는 해당 자료를 이미 제출했지만, FDA는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사 기간을 3개월 연장했다. 이에 따라 이 적응증의 추가 승인은 올해 2분기 말에 결정될 예정이다.

JAK 억제제는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효과와 편의성이라는 무기로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 내에서 고속 성장했다. 그러나 2019년에 FDA는 매일 두 번 복용하는 화이자의 ‘젤잔즈정’(성분명 토파시티닙, Tofasitinib) 10mg에 대해 혈액응고 증가와 이에 따라 사망위험을 경고했다. 이에 화이자는 라벨에 안전성 표기를 강화하고 10mg 대신 5mg 용량을 주력으로 밀고 있다. 

릴리의 ‘올루미언트정’(성분명 바리시티닙, baricitinib)은 2mg와 4mg 두 가지 용량으로 4mg에서는 혈전증 위험이 증가하고 폐색전증, 심부정맥혈전증 위험이 지적됐다. 이에 FDA는 올루미언트의 2mg만을 허가했다.
 
이런 영향으로 린버크 15mg와 30mg 중 15mg 위주로 마케팅하고 있으며, 혈전증에 대한 경고 문구가 제품에 부착돼 있다. 다만 린버크는 JAK 억제제 계열 중 가장 후발주자로서 아직까지 심혈관계 안전성과 관련해 임상에서 크게 문제가 될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다.

FDA는 또 린버크가 보여준 아토피피부염에 효과에 대해서도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애브비는 해당 자료를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다. 

린버크는 지금까지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일관된 안전성을 보여줬다. 다만 대상포진과 크레아틴인산활성효소(CPK) 증가 등이 대표적인 이상반응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기관인 SVB리링크(SVB Leerink)의 애널리스트인 저프리 포지스(Geoffrey Porges)는 “FDA가 최근 다른 신약개발 심사와 연계해 더 강력한 안전성 검토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린버크의 강력한 유효성 데이터와 수용 가능한 안전성 지표 덕분에 건선성 관절염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애브비는 휴미라 후속 제품으로 판상 건선 치료제인 ‘스카이리치프리필드시린지주’(Skyrizi 성분명 리산키주맙, Risankizumab-rzaa)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린버크서방정’(Rinvoq, 성분명 우파다시티닙 upadacitinib) 등에 각각 절반 이상의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 면역억제제 듀오가 2025년까지 1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브비는 한편으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대비해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들과 2023년 이후 미국에서 제네릭들을 마케팅할 수 있도록 일련의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에서는 이미 5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와 경쟁하고 있다. 애브비는 린버크와 스카이리치의 마케팅에 전력을 쏟아부으며 작년에 이들 약으로 23억달러를 벌어들였다. 

한편 얀센의 IL-23 억제제인 ‘트렘피어프리필드시린지주’(Tremfya, 성분명 구셀쿠맙 Guselkumab)는 지난 16일 52주 연장 3상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70% 이상이 관절 증상이 20% 이상 개선됐다고 밝혔다. 장차 린버크의 경쟁자가 한발 앞서나가는 모습이어서 애브비가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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