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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환자, 의료진과 유대관계 형성·상호치료 협동과정이 수술 발생률·치료비용 낮춰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1-03-11 12:16:10
  • 수정 2021-04-10 21: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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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주현 자생한방병원 한의사 연구… 의사와 지속적 진료가 수술 가능성 낮춰, 총 치료비도 14.09% 감소

만성 어깨통증 환자에게 환자중심적 치료를 통한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 꾸준한 유대관계 형성과 상호치료 협동과정이 어깨수술 유발률과 치료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주현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연구팀은 만성화된 어깨통증 환자가 의료진과 대인관계 형성 및 치료 협동과정을 지속할수록 수술 발생률이 낮고 수술비용을 비롯한 치료비용도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11일 소개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체 환자표본(HIRA-NPS)을 분석해 어깨통증 환자에서 진료의 지속성이 수술 발생률, 치료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급성 어깨염좌가 발생한 후 만성 어깨통증으로 이환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최종 연구대상은 중증도 보정을 위해 3개월 이내 어깨수술을 한 환자, 20세 이하 환자 등을 제외하고 의료서비스를 4회 이상 이용한 환자 1717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했다.
 
진료 지속성은 환자의 치료 경험과 만족도 외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진과의 유기적 협조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이는 치료의 질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연구팀은 진료 지속성을 측정하기 위해 ‘Bice-Boxerman Continuity of care index(COC)’를 지표로 활용했다. COC는 환자가 의료제공자를 얼마만큼 지속적으로 방문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써 0부터 1까지의 범위에서 큰 값일수록 높은 진료 지속성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COC를 독립 변수로 설정해 수술 발생률과 치료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종속 변수는 수술 발생 여부, 그로 인한 수술비용과 전체 치료비용으로 설정했다. 수술은 만성화된 염좌의 관리 실패로 발생 가능한 수술로 정의했다. 연구는 COC의 중간값인 0.50을 기준으로 COC가 높은 군과 낮은 군을 나누어 비교해 진행했다.
 
수술과 치료비용에 관한 COC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진료 지속성이 높은 환자군이 낮은 환자군에 비해 수술의 오즈비값(Odds ratio, OR)이 0.41배 낮았다. 오즈비 값은 집단 간 비교 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수술은 주로 진료 지속성이 낮은 환자군에서 발생했다. 1000명당 수술 발생률은 진료 지속성이 높은 환자군에서 11.25건, 낮은 환자군에서 34.89건으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총 치료비용 면에서는 진료 지속성이 높은 환자가 지속성이 낮은 경우보다 개인당 14.09% 더 낮게 지출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술비용 또한 진료 지속성이 높은 환자가 58%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주현 한의사는 “만성 어깨통증을 진단받은 환자에서 높은 진료 지속성은 낮은 치료비용과 연관 있다는 결과를 연구로 증명했다”며 “의료진과 환자의 관계 형성 및 치료를 위한 상호 협동 과정은 오히려 어깨 통증 환자의 입원을 줄이고 의료비용을 절감시키는데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3.998) 2021년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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