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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반트, 판상건선 TAMA제제 ‘타피나로프’ 40%가 완치 수준 도달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2-19 23:00:31
  • 수정 2022-08-06 18: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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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주간 연장 3상 결과 중간분석 … PASI90 도달 환자 비율 44.22% … 올 중반 FDA에 NDA 신청
더마반트사이언스(Dermavant Sciences)는 자사의 판상형 건선 치료신약 유망주인 타피나로프(Tapinarof, 코드명 DMVT-505) 1% 크림의 치료 첫 해(52주)에 걸친 임상 성과를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처음 내놓은 12주간 치료결과에 비해 40주를 더 연장한 연구결과는 치료반응을 보인 환자수가 증가했음을 보여줬다. 

타피나로프는 특정 선충(nematode)의 공생 박테리아로부터 발견된 자연 유래 소분자 비스테로이드성 항염 물질이다. 아릴탄화수소 수용체(aryl hydrocarbon receptor, AhR)에 작용해 피부 방어 기능을 강화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IL-2, IL-13, IL-17A, TNF-α, IFN-γ)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치료용 조절제(therapeutic aryl hydrocarbon receptor modulating agent(TAMA)다. 판상건선과 아토피성피부염을 겨냥하고 있으며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가지 않는 국소도포형 크림제제다. 

이 약은 작년에 판상건선을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PSOARING 1 및 PSOARING 2 등 12주간 2건의 3상 연구를 거쳤다. 당시 국소 크림을 사용한 환자의 35%~40%는 치료 12주 후 증상 척도에 대한 점수가 적어도 2등급은 떨어져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수준이 되었다. 90% 이상의 연구 대상자들이 연장시험인  PSOARING 3에 등록했다.

더마반트는 이날 표지개방 확장연구(PSOARING 3)의 중간분석 결과를 내놨다. 의사 글로벌 평가(Physician Global Assessment , PGA) 점수가 2 이상인 환자의 57.3%(520명 중 298명)가 52주 치료 후 0점 또는 1점을 받았다. 치료반응을 보인 사람의 비율은 12주간의 무작위 임상시험 2건보다도 높았다. 환자의 거의 40%(763명 중 299명 39.2%)가 0점을 받아 피부가 깨끗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PSOARING 1, PSOARING 2, PSOARING 3 등 임상 3건의 중간분석 결과를 통합 분석했더니 PASI75(75% 피부개선도)를 보인 사람은 63.5%(915명 중 581명), PASI90(90% 피부개선도)을 달성한 사람은 44.2%((915명 중 404명)였다. 피험자의 57%(915명 중 518명)에서 0점(투명) 또는 1점(거의 투명)의 PGA 반응을 보였으며 기준선에서 적어도 2 등급 개선이 관찰됐다.

이번 통합분석에는 최초 100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12주간의 원래 시험 결과를 포함해 52주간 타피나로프 치료를 완료한 데이터가 공개됐다. 26주간 이 제품을 사용한 300여명이 추가로 포함된 것도 특징적이다.

더마반트는 또 타피나로프로 피부 상태가 좋아진 사람들이 약을 끊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보았다. 치료를 중단한 뒤 PGA 점수가 2등급 하락할 때까지의 중앙값은 115일로, 타피나로프가 환자의 질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경감 효과가 있음을 시사했다.

확장 연구는 장기적인 안전성 데이터를 취합 중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안전성 프로파일은 대부분 도포한 부위에 한정됐고, 심하지 않거나 중등도의 심각도를 보여 이전 임상시험과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치료 중단율은 세 연구 모두에서 거의 동일했으며, 각 사례에서 6% 미만이었다.

더마반트는 올 상반기에 확장 연구를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험의 자료는 올해 중반에 더마반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신약승인신청(NDA)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승인 신청은 더마반트가  재키 파우스(Jackie Fouse)가 경영할 당시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게 3억3000만달러를 주고 파이프라인을 획득한 데 대한 보상을 얻는 길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승인되면 타피나로프는 판상건선 시장에 진입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게 된다. 이미 암젠의 ‘오테즐라정’(Otezla, 성분명 아프레밀라스트 Apremilast), 미국 뉴저지 및 노스캐롤라이나에 근거를 둔 오르소더마톨로직스(Ortho Dermatologics)의  ‘듀오브리로션’(Duobrii, 성분명 할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 & 타자로텐, Halobetasol Propionate & Tazarotene),  덴마크 코펜하겐의 MC2테라퓨틱스(MC2 Therapeutics)가 개발한 ‘윈조라크림’(Wynzora, 성분명 칼시포트리엔 & 베타메타손 디프로피오네이트, Calcipotriene & Betamethasone Dipropionate) 등 복합외용제와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레이크빌리지(

Westlake Village

)에 위치한 아르쿠티스바이오테라퓨틱스(Arcutis Biotherapeutics)는 로플루밀라스트(Roflumilast) 성분의 PDE4 억제제 크림 외용제인 ‘ARQ-151’로 판상건선 및 아토피피부염으로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로플루밀라스트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만성기관지염을 수반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닥사스정’의 주성분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듀크라바시티닙(Ducravacitinib, 코드명 BMS-986165)은 사이토카인인 IL-23, IL-12, I형 인터페론(IFN) 등의 신호조절에 관여하는 세포내 티로신키나제2(Tyrosine Kinase 2, TYK2)의 억제제로서 지난해 11월 공개된 3상(POETYK PSO-1)에서 암젠의 ‘오테즐라’를 능가했다. 

더마반트는 로이반트사이언스(Roivant Sciences)의 피부과 약물 개발 자회사로서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두고 있다. 건선 외에도 아노피피부염, 백반증, 1차성 국소다한증, 여드름 등의 분야에서 초기 및 후기 임상 중인 여러 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더마반트는 시장점유율 싸움을 예상하고 상업적인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판상건선에서는 TNF 억제제인 한국애브비 ‘휴미라주’(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 한국화이자제약 ‘엔브렐마이클릭펜주’(에타너셉트, etanercept), 한국얀센 ‘레미케이드주사’(인플릭시맙, infliximab) 등과 인터루킨 억제제인 한국얀센 ‘스텔라라프리필드주’(우스테키누맙, Ustekinumab), 한국노바티스 ‘코센틱스센소레디펜’(세쿠키누맙, secukinumab), 한국릴리 ‘탈츠프리필드시린지주’, 한국애브비 ‘스카이리치프리필드시린지주’(리산키주맙, Risankizumab), 한국얀센 ‘트렘피어프리필드시린지주’(구셀쿠맙 Guselkumab)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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