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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새 비스테로이드성 ADT 요법제 ‘얼리다’ mCSPC 환자 사망위험 35% 감소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2-10 21:33:54
  • 수정 2023-08-14 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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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간 최종 분석결과 나와 … 자사 ‘자이티가’ 후속, 아스텔라스 ‘엑스탄디’와 대결 구도 형성에 유리한 데이터
존슨앤드존슨 산하 얀센파마슈티칼(Jansen Pharmaceutical)은 8일(현지시각)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metastatic castration-sensitive prostate cancer, mCSPC) 환자에게 안드로겐 박탈치료(androgen deprivation therapy, ADT)에 ‘얼리다정’(ERLEADA 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 Apalutamide)을 추가한 병용요법이 ADT + 위약 병용요법(대조군)과 비교할 때 전체생존율이 통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유의한 이점을 입증한 3상 TITAN 연구의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2021년 2월 11~13일에 열리는 미국임상비뇨생식기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s Genitourinary ASCOGU) 암 심포지엄에서 구두 발표된다. 

거의 4년간(중앙값)의 추적 연구를 최종 분석한 결과 얼리다 병용요법은 ADT 단독요법에 비해 사망위험이 35% 감소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위약 대조군은 거의 40%가 나중에 얼리다로 교차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TITAN의 1차 분석과 유사한 성적을 보였다. 교차 투여군 환자는 전체 생존기간이 늘어 조정 후 사망위험이 48%까지 감소했다. 

얼리다정은 비스테로이드성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로 안드로겐의 수용체 결합을 차단하고, 안드로겐 수용체 매개 전사를 저해하여 항종양 활성을 나타낸다. 2018년 2월 14일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on-metastati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nmCRPC) 치료제로 처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19년 9월 17일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 전립선암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이 약은 스테로이드성 안드로겐합성억제제(Androgen synthesis inhibitor)인 한국얀센 ‘자이티가정’(Zytiga, 성분명 아비라테론 초산, abiabiraterone acetate)의 후속약물로 개발됐다. 얼리다정은 같은 계열의 선두주자인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엑스탄디연질캡슐’(Xtandi 성분명 enzalutamide 엔잘루타마이드)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약물은 크게 보면 ADT 치료제 범주에 속한다. 협의의 ADT 치료제는  LHRH 작용제(효능제), LHRH 길항제 등을 의미한다. 

이번 임상에서 ADT는 LHRH 작용제와 1세대 항안드로겐제제(아비라테론, 엔잘루타미드, 아팔루타마이드, 다롤루타마이드 등 2세대를 제외한 것)로 정의됐다. 다만 ADT+위약군은 ADT 제제 간 병용요법이 가능하나 아팔루타마이드 병용군은 ADT 요법제 하나만 택하도록 규정됐다. 

참고로 약물을 통한 고환절제술(Orchiectomy)은 LHRH 작용제 또는 LHRH 길항제를 투여하는 것을 말한다. 또 ‘거세하지 않은’(castration-naive)은 전립선암의 진행에도 아직 ADT요법제를 투여받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BC캔서–밴쿠버(BC Cancer – Vancouver)의 종양학자이자 TITAN 연구의 주관자인 김치(Kim Chi) 박사는 “아팔루타마이드로 치료하면 전반적인 생존을 연장할 수 있고 안드로겐 박탈요법을 시작하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명확한 임상적 이점 및 확립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제공할 수 있음을 TITAN 최종 분석 결과를 통해 추가로 확인했다”며 “이번 데이터에 따르면 ADT 단독으로는 더 이상 진행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충분하다고 간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번째 무진행생존기간(PFS2) 개선(HR 0.62; p<0.0001) 및 거세저항 지연(HR 0.34; p<0.0001)을 포함한 다른 평가지표에서 일관된 이점이 있었다. 또 전립선암 치료의 총기능 평가 당(per total Functional Assessment of Cancer Therapy–Prostate, FACT-P) 건강 관련 삶의 질(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은 얼리다 투여로 계속 유지됐다. 얼리다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이전에 보고된 연구와 일치했다.

메리 구커트(Mary Guckert) 얀센R&D 전립선암 개발 리더이자 부사장은 “TITAN 최종 분석 데이터는 얼리다 및 ADT의 장기적인 임상적 이점과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다”며 “얼리다의 일관성과 내약성은 얼리다가 어떻게 중요한 의학적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강조해준다”고 말했다.

2019년 미국 임상 종양학술 생식기 암 심포지엄(ASCOGU)에서 제시된 TITAN 연구의 초기 결과는 얼리다+ADT 병용요법은 위약+ADT 요법에 비해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전체생존율과 방사선 진단적 무진행 생존기간(Radiographic progression-free survival) 등 두가지 1차 평가지표를 의미 있게 개선했다.  

2차 평가지표는 세포독성 화학요법제 치료 기간, 통증 진행까지 소요되는 기간, 만성적인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골격 관련 사건(근골격계 통증이나 전이)에 걸리는 기간이 포함됐다. 탐색적 평가지표로는 전립선특이항원(PSA) 진행까지 소요되는 시간, PFS2, 증상적 진행이 나타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등이 포함됐다. 

이날 발표된 결과는 3상 임상 연구 전체에 걸쳐 2000명 이상의 환자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얼리다는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에 대한 TITAN 임상연구 및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 대한 SPARTAN 임상에서 입증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 개선과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전세계 74개국 이상에서 승인됐다. TITAN 최종 분석 데이터를 반영하는 라벨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서는 지난해 12월 30일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etastatic Hormone-Sensitive Prostate Cancer, mHSPC)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하도록 승인됐다.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4정(60mg짜리 4정, 240mg)을 투여한다. 

mHSPC와 mCSPC는 같은 의미의 용어로 호르몬 반응성이나 거세 민감성이나 표현방식만 다를 뿐이다. 약물 투여로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및 그 유도체)이 거세 수준으로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암이 계속 진행되는 게 거세저항성 전립선암(CRPC)으로서 전이성과 비전이성으로 나뉜다. 

타이탄(TITAN, NCT02489318) 임상은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 환자에 대한 3상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 이중맹검 연구이다. 이 연구는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3개국 260개 의료기관에서 10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얼리다 병용군과 위약 병용군에 각각 524명과 727명이 1대1 수준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임상연구 기간은 2015년 12월부터 2017년 7월까지였다. 피험자는 종양의 용적이 적거나 많은 모든 전립선암 환자 중 새로 진단받은 뒤 사전 확정 국소치료 또는 사전 치료 목적으로 mCSPC용 세포독성 항암제인 도세탁셀(Docetaxel)을 최대 6주기까지 사용한 환자로 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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