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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세르비에-英 미나테라퓨틱스, 퇴행성 중추신경질환 saRNA 공동개발 제휴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1-22 20:17:15
  • 수정 2021-07-16 03: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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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유전자 침묵시키는 shRNA와 달리 좋은 유전자 활성화 … 미나, 肝 중심에서 CNS로 영역 확장
프랑스 기반 세르비에가 영국 런던 소재 미나테라퓨틱스(MiNA Therapeutics)와 미나의 saRNA(small-activating RNA) 플랫폼을 통해 신경장애질환에서 정상 세포 기능을 복구시키는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기로 21일(현지시각) 협약을 맺었다.
 
세르비에는 전임상 및 임상 개발을 맡고 모든 성과물에 권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미나는 치료물질을 창출해 세르비에에 넘긴다. 이번 계약으로 미나는 미공개 선불계약금과 첫 번째 치료물질에 대해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2억6800만달러(2200만유로)를 받게 된다. 어떤 신경장애를 목표로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버트 하비브(Robert Habib) 영국 미나테라퓨틱스 CEO. 출처 회사 홈페이지
질병 유발 유전자를 침묵시키는 shRNA(short hairpin RNA)와 대조적으로 saRNA는 대사질환에서 필요한 단백질 수치를 복구시키도록 활성화한다. 선천적 유전자 활성화 메커니즘을 활용해 환자의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복구를 돕는다. 미나테라퓨틱스는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짧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발굴, 개발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미나는 이미 
2017년에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및 섬유성간질환 치료제를, 2020년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대사질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기술 제휴를 맺은 바 있다.
 
saRNA 기술은 노르웨이과학기술대(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가 미나에 배정한 것으로 푈 새트롬(Pål Saetrom)의 발병을 기반으로 한다. 미나는 또 RNA 활성화 치료제를 다루는 텍사스주립대(UT) 사우스웨스턴대학병원(Southwestern Medical Center)의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르비에의 신경질환 및 자가면역염증질환 책임자인 로스 제고(Ross Jeggo)는 “saRNA를 통해 유전자 발현을 활성화하는 미나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현재 제한적인 치료 옵션만 있는 유전성 신경퇴행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열어준다”고 말했다.
 
saRNA는 짧은 이중 가닥 올리고 뉴클레오티드로서 선택적으로 유전자 전사를 증가시킨다. RNA 활성화(RNA activation, RNAa)는 2006년에 처음 이론으로 설명됐다. 연구에서 유전자의 프로모터 영역을 표적으로하는 saRNA는 유전자의 전사를 활성화하는 게 밝혀졌다. 이후 연구에 따르면 포유류에서 saRNA는 다양한 유전자를 활성화 할 수 있다.
 
미나의 파이프라인은 현재 5개 화합물로, 공개되지 않은 3개는 각각 대사, 면역종양질환, 유전성질환을 겨냥하고 있다. 다른 두 개는 MTL-CEBPA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동일한 약물로, 하나는 간세포암종(HCC)에서 바이엘 및 오닉스파마슈티컬스(Onyx Pharmaceuticals)의 ‘넥사바정’(Nexavar 성분명 소라페닙, sorafenib)과 1/2상 병용 임상 중이다. 나머지 하나는 미국 머크(MSD)의 PD-1 억제제인 ‘키트루다주’(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와 진행성 고형종양에서 1/2상 병용 임상 중이다.
 
CEBPA 유전자는 전사인자인 CCAAT/enhancer(촉진자) 결합 단백질 알파를 암호화한다. 이 인자는 다른 세포 유형뿐만 아니라 세포 계통 결정(cell lineage determination) 및 골수세포 분화의 마스터 조절자 역할을 한다. 고형종양의 종양미세환경에서 골수세포는 종종 조절장애를 일으킨다. 골수세포에서 CEBPA 발현을 복원하는 것은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군을 변화시키고 암 치료의 효과를 향상시킬 것으로 여겨진다.
 
2020년 5월 미나는 간세포암에서 MTL-CEBPA 및 소라페닙을 병용하는 1b상 용량 증량 및 코호트 확장 연구인 OUTREACH의 최상위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임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5명의 환자는 2명이 완전반응을 보이는 등 객관적인 치료반응을 경험했다.
 
미나테라퓨틱스의 로버트 하비브(Robert Habib) CEO는 “중추신경계 장애 치료 분야에서 선두주자인 세르비에와 협력함으로써 현재 간 질환에 초점을 맞춘 적응증에서 벗어나 우리의 플랫폼에 대한 평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암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개념증명 임상에 이어, 신경퇴행성 장애에 대한이번 파트너십은 이전에 처리 할 수 ​​없었던 표적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경로를 제공하는 유망한 치료 방식으로서 saRNA의 잠재력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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