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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세이, 애브비로부터 무스카린 작용제 중추신경질환 파이프라인 전세계 권리 환수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1-07 00:09:48
  • 수정 2021-07-06 2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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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브비, 엘러간 인수 따른 정리작업, 2018년 치매 임상 실패 ‘악몽’도 작용 … 소세이 “곧 다른 인수자 물색할 것”
일본 도쿄 소재 신약개발 전문 소세이그룹(Sosei Group)은 미국 애브비(Abbvie)로부터 무스카린 작용제(Muscarinic Agonist) 프로그램에 대한 전세계 권리를 되찾는다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애브비(위·로고)는 지난해 일본 소세이와 염증성질환 및 자가면역질환에서 제휴하는 대신 올 연초에는 중추신경계질환 제휴를 끊는 파이프라인 전략 수정을 단행했다.
다만 애브비의 파이프라인 전략에 따라 이번 결정이 이뤄졌으며 제휴 프로그램과 관련된 효능이나 안전성, 기타 데이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소세이 측은 설명했다.반환 결정에 따라 애브비는 해당 프로그램 아래 개발 중인 모든 자산과 지적재산권, 모든 임상 및 전임상 데이터를 소세이 헵타레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소세이는 이들 프로그램의 후속 개발 및 재협력 전략을 결정하기 위해 내부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 결과는 오는 2월에 소세이의 작년도 연간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브비는 지난해 5월 엘러간(Allergan) 인수를 완료하면서 이 권리를 소세이에 돌려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016년 4월 소세이는 무스카린 작용제 프로그램을 엘러간에 라이선스아웃했다. 이 품목은 2015년 2월 소세이가 영국 헵타레스(Heptares)를 4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것이다.
 
소세이가 당시 엘러간과 제휴한 것은 소세이사가 또 다른 1억6000만달러의 합병 작업에서 손을 떼는 대신에 자회사인 헵타레스의 신경질환 약물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세계 권리를 약 33억달러에 엘러간에 라이선스아웃한다는 동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엘러간은 소세이에게 1억2500만달러의 선불금과 6억65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지불하고 개발된 제품의 매출액과 관련 최대 25억달러의 별도 로열티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무스카린 작용제 전세계 판권을 인수했었다.
 
무스카린 작용제는 치매와 신경행동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인지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돼왔다. 2018년 엘러간과 소세이는 알츠하이머병(AD)와 다른 치매에 대해 개발 중이던 선택적 소분자 무스카린 M1 수용체 작용제 중 하나인 HTL0018318에 대한 임상 시험을 자발적으로 중단했다.
 
이 시험은 인간이 아닌 영장류에서 관찰된 안전상의 우려 때문에 중단됐다. 당시 이 약은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총 31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중이었는데 건강한 사람들과 경증~중등도 AD 환자들이 포함됐다. 결국 2019년에 소세이는 이 화합물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소세이헵타레스의 회장 겸 CEO인 신이치 타무라(Shiinichi Tamura)는 “우리는 실질적인 데이터가 연관된 여러 임상 및 전임상 후보들을 포함해 새로운 아형 선택성 무스카린 수용체 작용제(M4, M1, M1/M4 이중작용제) 포트폴리오에 대한 권리를 되찾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무스카린 작용제 협업이 진행되는 동안 앨러갠과 생산적인 관계를 즐겼으며, 작년 6월에 발표한 염증성 및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새로운 프로그램과 관련 애브비와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GSK, 미개척 소화기장애 표적치료제 권리 日소세이헵타레스서 확보

지난해 소세이헵타레스와 애브비는 G단백결합수용체(G protein-coupled receptor, GPCR) 표적들을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 및 상용화하기 위해 공동 발굴과 라이선스 거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브비는 소세이에 3200만달러의 선불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 지불에 동의했다. 품목 당 최대 3억7700만달러에 이르는 마일스톤과 전세계 매출에 대한 단계적 로열티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애브비는 최대 4대의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4개 품목이 모두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이 계약은 무려 15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타무라는 소세이와 엘러간 협력관계에서 이루어진 ‘상당한 진전’은 “소세이가 알츠하이머병, 정신분열증, 기타 신경질환의 심각하고 쇠약한 증상을 치료하는 중요한 신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접근법의 잠재력을 강화시켰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R&D 협력은 임상시험과 첨단 약물 디자인 기술에서 얻은 통찰력으로부터 혜택을 입어 새로운 화학성분을 가진 다양한 차세대 선별적 무스카린 작용제들을 창출하는 것으로 이어졌다”며 “새롭고 차별화된 후보들은 더욱 발전하기 위해 매우 매력적인 특성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타무라는 현재 이 프로그램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세이는 “무스카린 작용제 프로그램에 대한 세계적인 권리의 환수는 2021년 12월 결산의 모회사와 자회사의 연결재무제표(consolidated financial results)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파트너로 전세계 권리가 재이전될 것임을 확신하는 말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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