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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칼리테라바이오, 텔라글레나스타트 신장암 2상 실패에 직원 35% 감축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1-05 23:30:16
  • 수정 2021-06-11 12: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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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보잔티닙과 병용요법, 위약 대비 PFS 개선 입증 못해 … 화이자 ‘입랜스’와 췌장암 관련 별도 임상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칼리테라바이오사이언스 로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칼리테라바이오사이언스(Calithera Biosciences)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장세포암(renal cell carcinoma, RCC) 환자에게 텔라글레나스타트(Telaglenastat)를 투여한 CANTATA 2상 임상이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50% 이상 하락해 2014년 기업공개(IPO)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신약개발 프로그램에 나머지 재원을 집중하기 위해 약 35%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현금, 현금등가물, 타회사 투자액 등은 약 1억1100만달러로 추정된다.
 
칼리테라 임원들은 이 신물질의 KEAPSAKE 2성 임상시험의 중간자료 공개와 2021년 낭포성섬유증 임상시험 완료 등에 소요될 금액을 감안하면 이 돈으로 2022년까지 버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직원 감축과 관련된 일회성 퇴직금 관련 비용이 130만~150만달러이며, 대부분 올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정규직 직원은 90명으로 30여명의 일자리가 날아갈 전망이다.
 
텔라글레나스타스는 글루타미나제(glutaminase) 억제제이다. 카보잔티닙(Cabozantinib)과 병용요법으로 적어도 하나의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 경로 표적치료제 또는 브리스틀마이어스스큅(BMS)의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주’(Opdivo, 성분명 니볼루맙 Nivolumab) 및 ‘여보이주’(Yervoy, 성분명 이필리무맙 ipilimumab)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카보잔티닙+위약과 약효를 비교 평가했다. 이 CANTATA 임상에는 전세계에 444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Alameda) 소재 엑셀리스(Exelixis)가 임상시험을 위해 카보잔티닙을 제공했다.
 
주요평가지표는 맹검 독립적 검토 방식으로 산출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이었다. 텔라글레나스타트+카보잔티닙 투여군은 PFS 중앙값이 9.2개월이었고 위약+카보잔티닙은 9.3개월이었다. 환자의 62%가 이전에 면역관문 억제제로 치료한 바 있었으며 실험군과 대조군은 균형이 맞았다. 안전성 프로필은 카보잔티닙 단독요법과 유사했다.
 
칼리테라의 회장 겸 CEO인 수잔 몰리뉴(Susan Molineau)는 “진행성 신세포암을 비롯해 많은 환자들이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을 다룰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가진 추가적인 치료 옵션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햇는데 주요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실망했다”며 “KEAP1/NRF2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서 텔라글레나스타트에 대한 강력한 과학적 근거와 CANTATA 임상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필을 바탕으로, 무작위 KEAPSAKE 임상으로 진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텔라글레나스타트는 RCC에서 에버롤리무스(everolimus)와 병용하는 2상 ENTRATA 시험, KEAP1/NRF2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한 KEAPSAKE 2상 시험, 화이자의 CDK4/6억제제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캡슐’(Ibrance 성분명 팔보시클립, palbociclib)과 병용요법으로 고형종양에 대해 평가하는 2상 시험, 이밖에 다수의 연구자 지원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특히 칼리테라는 유해활성산소에 의해 KEAP1/NRF2 경로가 조정돼 일부 NSCLC가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이 과정에서 글루타미나제 활성에 의존하는 암세포가 생성된다는 가설 아래 비록 이번에 텔라글레나스타트가 신세포 암종 임상에서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NSCLC 환자의 유전적 하위그룹에서는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직원 해고로 확보된 현금으로 NSCLC 임상은 물론 아르기나제(arginase) 억제제인 CB-280의 낭포성섬유증 1상 결과 도출 때까지 무난하게 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이 두가지 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칼리테라바이오는 또 아르기나제 억제제 INCB001158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하는 고형종양 임상, 얀센의 ‘다잘렉스주’(Darzalex, 성분명 다라투무맙 Daratumumab)와 병용하는 다발성골수종 관련 2상을 하고 있다.
 
CD73 억제제 CB-708과 IL411 억제제 CB-668 두 가지 약물이 전임상 연구 상태다.
 
2020년 11월 4일, 이 회사는 화이자의 ‘입랜스’와 텔라글레나스타트의 병용요법으로 KRAS와 CDKN2A 돌연변이가 있는 췌도선종(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PDAC)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는 1/2상 임상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당시 몰리뉴는 “KRAS와 CDKN2A 돌연변이 종양을 입랜스+텔라글레니스타트 병용요법의 목표로 삼을 강력한 근거가 있다”며 “CDKN2A의 돌연변이는 CDK4/6 활성도와 암세포의 글루타민 활용률의 상향 조절을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용요법은 동시에 이러한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여전히 실행 가능한 치료법이 거의 없는 췌장암에 측정할 만한 영향을 미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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