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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NGS검사 본인부담 80%…“생존위한 정책적 지원 절실”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3-26 08: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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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유총회·학회·정부·국회 한자리…“폐암과 동일 기준 적용돼야”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위한 정밀의료 접근성 제고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됐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검사 본인부담률이 80%까지 높아진 현 제도에 대해 환자단체와 학계는 실질적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유방암 환자를 위한 HER2, TROP2 등 다양한 표적치료제 등장했으나 높은 검사비용이 치료의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며 이에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회장 최승란)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 주최로 ‘여성암 발생 1위 유방암, 생존율 개선과 사회경제적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한암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유방암분과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환자단체, 의료계, 정부, 국회가 참여해 유방암 정밀의료 검사의 현실과 제도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NGS 검사는 유전자 변이를 기반으로 적합한 치료전략을 설정하는 정밀의료의 핵심 도구로,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는 필수검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2023년 12월 이후 폐암을 제외한 암종에 대해 본인부담률이 기존 50%에서 80%로 상향 조정되면서, 비용 부담이 생존을 위한 치료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승란 회장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대부분 1차 치료 후 재발을 경험하며,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차 치료 단계에서 반드시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변화로 본인부담이 160만원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절박한 생존의 기회를 검사비용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검사 접근성은 생명을 가르는 문제로, 유방암 환자도 폐암과 같은 기준으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서명옥 의원은 “유방암은 여성암 중 발생률 1위로, 여성 경제활동인구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손실이 연간 2조 7천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정밀의료와 맞춤형 치료의 관문이 되는 NGS 검사에 대한 본인부담률 상향은 환자 치료 접근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오늘 토론회 논의를 바탕으로 국정감사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덕흠, 최수진, 조지연, 이달희 의원도 토론회에 참석해 “환자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NGS 검사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주제 발표는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와 고려대안암병원 종양내과 박경화 교수가 맡아, NGS 기반 맞춤치료가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과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손주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지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최승란 회장, 민태원 국민일보 의학전문기자, 강라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선별급여평가부 부장, 김도한 보건복지부 지역의료혁신과 사무관이 참여했다.


강라원 부장은 “NGS 검사는 AI 활용 정밀의료의 기반으로서도 중요한 검사”라며 “유방암 관련 근거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는 만큼, 평가 기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전문가 의견과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는 2011년 곽점순 초대회장이 창립했으며, 2025년 3월 제6대 회장으로 최승란 회장이 취임했다. 유방암 환자의 권리 보호, 치료 정보 제공, 심리적 지원 프로그램, 유방암 조기 발견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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