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에 어러움을 겪고 있는 로슈의 TIGIT 억제기전의 항체치료제 후보 티라골루맙(Tiragolumab)이 간세포암 환자 대상 초기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란셋에 21일 발표된 1b/2상(NCT04524871) 연구결과에 따르면 절제불가능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간세포암 환자대상 티라골루맙과 기존 간세포암 표준요법인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를 병용할 경우 티쎈트릭+아바스틴군대비 사망의 위험을 61% 감소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는 59명의 환자(1명 치료전 제외)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티라골루무맙 병용군의 객관적반응률은 43%(41명중 11명)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투약 대조군 11%(18명중 2명)대비 높았다.
평가가능한 치료군에서 티라골루맙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2.3개월이었고, 대조군은 4.2개월로 질병의 진행과 사망의 워험을 49% 낮췄다.(HR 0.51, 95% CI 0.27-0.95). PFS율은 6개월차에 각각 75% 대 41%, 12개월차에 50% 대 24%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이점은 확대됐다.
티라골루맙 병용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28.9개월로 대조군 15.1개월 대비 두배가까이 길었으며 사망의 위험을 61% 낮춘것으로 분석됐다(HR 0.39, 95% CI 0.19-0.78).
임상시험중 사망자는 각각 1명과 2명이 발생했으며 이상반응은 티라골루맙에 높게 나타났으나 심각한 이상반응은 대조군보다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티라골루맙을 추가해도 치료관련 또는 면역매개 부작용이 크게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으며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기임상의 진행을 제안했다.
연구는 한국을 포함 미국,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뉴질랜드, 대만 등지의 26개 기관에서 참여했으며 아산병원의 류백열 교수가 연구발표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앞서 로슈는 티라골루맙 관련 비소세포페암, 소세포폐암 관련 후기임상에 실패소식을 전한바 있으며 긍정적 결과를 제시한 식도암의 경우 대조군이 표준요법이 아닌 화학요법이라는 점에서 제한적인 성공소식을 전한 바 있다.
초기임상이나 티쎈트릭+베바시주맙이 간세포암 1차요법의 표준으로 이를 대조군으로 한 임상에서 확실한 효과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출처 란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