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레오파마가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11일 체결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STAT6 경구 소분자 및 표적 단백질 분해제를 기반으로 한 레오파마의 전임상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TAT6(Signal Transducer and Activator of Transcription 6)는 신호 전달 및 전사 활성화 인자로, 특히 IL-4와 IL-13 사이토카인 신호 전달에 필수적인 전사 인자다. 아토피 피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Th2(제2형 보조T세포) 매개 염증성 질환 치료에 중요한 표적이다. 기존 주사형 생물학적 제제를 대체할 수있는 경구형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표적이다.
협업을 통해 길리어드는 레오파마로부터 경구 STAT6 프로그램의 개발, 제조, 상업화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 대신 레오파마는 피부과 적응증에 대해 미국 외 지역에서 공동 상업화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다. 또한 레오파마는 STAT6 프로그램의 국소 제형 개발 및 글로벌 권리를 유지한다.
길리어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염증성 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주요 병리학적 경로를 차단하고 면역 시스템을 조정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레오파마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과 영역에서 STAT6의 상업적 잠재력을 극대화를 괴할 수 있게 됐다.
거래조건에 따라 레오파마는 선불금 2억 5천만 달러를 포함해 마일스톤 등 최대 17억 달러의 지급을 받게 되며 향후 상업화 수익에 따라 높은 한 자릿수에서 중간 두 자릿수까지의 로열티를 약속받았다. 반대로 레오파마는 국소 제형의 상업화시 동일한 수준의 로열티를 길리어드에 지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