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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세퀴러스, 독감·코로나19 백신 물량 늘어나 멜버른에 백신 제조시설 착공
  • 박수현 기자
  • 등록 2020-11-17 21:28:21
  • 수정 2021-06-28 13: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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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CSL 자회사, 8억달러 투자해 2026년 가동 … 생산 독감백신 호주 정부에 10년 간 공급
세퀴러스 로고
세계에서 가장 큰 독감 백신 제조업체 중 하나인 영국의 세퀴러스(Seqirus)는 호주 멜버른 에어포트비즈니스파크(Melbourne Airport Business Park)의 툴라바린(Tullamarine)에 세포 기반 백신 제조시설(biomanufacturing)을 건설한다고 구축한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세퀴러스는 호주의 글로벌 제약기업 CSL의 영국 내 백신 부문 자회사다.
 
세퀴러스의 새 공장 건설은 인플루엔자 시즌에 맞춰 백신을 대량생산으로 찍어내기 위해 영국 내 공장에서 초과 근무를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시설을 짓기 위해 8억달러를 투자하며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다. 여기서 제조하는 독감 백신은 호주 정부에 10년간 공급한다. 2026년 가동될 전망이다.
 
신설된 공장에서는 계절성 독감 백신 생산, 뱀·
거미·해양생물에 대한 해독제, 가축에 의해 인간이 감염되는 세균질환인 ‘Q-Fever’에 대한 세계 유일의 백신 등이 생산된다. 또한 노스캐롤라이나주 홀리스프링스(Holly Springs)에서 제조하는 기존 품목과 일부 백신에 사용되는 주요 보조제를 지원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 수출된 독감백신은 6300만도스로 작년보다 20%나 늘었다. 여기에 3상을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도 CSL 또는 세퀴러스가 생산을 맡게 돼 있다. 지난 9월 세퀴러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호주 퀸즐랜드대가 각각 개발 중인 코로나19백신의 호주 소요분 8100만도스의 생산을 맡기로 호주 정부와 계약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 제품부터 3000만도스를 공급하게 된다. 

세퀴러스는 지난 2월, FDA로부터 65세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면역증강 4가 계절성 독감 백신 ‘플루애드 쿼드리베일런트’(Fluad Quadrivalent)를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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