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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니폰스미토모, 2억1100만달러 투자해 유로반트 완전 자회사로 편입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11-14 04:45:21
  • 수정 2022-12-08 12: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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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민성방광 신약 ‘비베그론’ 확보 … 연내 FDA 승인, 내년 출시 기대 … 연간 최대 매출 5000억엔 예상
다이니폰스미토모제약(Dainippon Sumitomo Pharma, 大日本住友製薬, DSP)은 미국 자회사인 스미토반트(Sumitovant Biopharma)를 통해 나스닥 상장사인 유로반트사이언스(Urovant Sciences)를 완전 자회사화한다고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다이니폰스미토모제약 로고
인수금액은 12일 주식 종가(8.28달러)의 96% 프리미엄을 붙인 금액이자, 지난 30일간 거래량 평균 가격에 92% 프리미엄을 얹힌 금액인 주당 16.25달러로 환산해 약 2억1100만달러(약 2352억원)가 된다.
 
다이니폰스미토모는 작년 영국의 로이반트사이언스(Roivant Science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각각의 자회사인 스미토반트가 유로반트 보통주 10%를 인수했고 최근까지 지분율을 72.4%까지 끌어올렸다. 이번에 나머지 지분을 모두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앞서 2019년 9월 5일 스미토모(다이니폰스미토모)는 로이반트의 자회사인 비뇨기질환 전문 유로반트전립선암 및 자궁근종 전문 마이오반트(Myovant), 소아 희귀질환 전문 엔지반트(Enzyvant), 호흡기 희귀질환 전문 알타반트(Altavant), 낭성섬유증(cystic fibrosis) 및 폐질환 전문 스피로반트(Spirovant) 등 5개사의 소유권을 인수하면서 30억달러를 로이반트에 지급했다. 이를 통해 로이반트 전체 지분의 10% 이상을 획득했다.

 
로이반트사이언스는 2018년 9월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개발에 특화한 레스피반타사이언스(Respivant Sciences)란 자회사를 만들어 주목받았다. 로이반트는 신약개발 카테고리별로 ‘vant’라는 접미사로 끝나는 자회사를 27개(작년 9월 기준)나 만들어 ‘vant’ 알까기한다는 냉소를 받고 있기도 하다.
 
유로반트는 과민성방광(overactive bladder, OAB) 치료제인 ‘비베그론’(vibegron)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승인을 신청해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 약은 내년에 출시돼 최대 연간 500억엔(5조3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유로반트는 독립적인 특별 이사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이번 매각을 의결했고 조만간 주주 총회 등을 거쳐 2021년 1월 이후에 스미토반트에 완전 통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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