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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합작 서나오믹스, 시리즈D서 1억500만달러 조달 … RNA간섭 치료제 유망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0-10-27 06:05:08
  • 수정 2020-10-28 17: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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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도업체 알닐람, 2018년과 2019년 연거푸 시판 성공에 긍정적 영향받아 … IPO 진입도 조만간 가능성
서나오믹스의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개발 단계. 출처 회사 홈페이지
미국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Gaithersburg) 소재 서나오믹스(Sirnaomics)는 지난 봄 RNA간섭(RNAi) 신약후보물질이 2상 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은 것을 토대로 시리즈 D에서 1억500만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각)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로테이팅볼더펀드(Rotating Boulder Fund), 신규 투자자인 월백스바이오테크놀로지(Walvax Biotechnology)와 선샤인리버헤드캐피탈(Sunshine Riverhead Capital)이 공동 주관한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서나오믹스의 임상 개발과 언젠가는 경쟁자가 될 RNAi 개척자인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캠브리지 소재 알닐람(Alnylam)를 뒤쫓아 승인받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1억500만달러는 암, 섬유증, 대사질환, 바이러스감염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RNAi 치료제의 R&D 과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중국 연합회사인 서나오믹스의 다음 단계는 기업시장공개(IPO) 추진으로 요즘 투자자들이 바이오텍에게 따스한 물을 대는 관대함이나, 올해도 몇 주 남지 않았지만 많은 기업이 자금조달에서 바로 IPO로 직행하는 것을 감안할 때 조만간 현실화돼도 놀랄 일은 아니다.
 
지난 4월 9일 서나오믹스는 흑색종보다는 덜 위험하지만 여전히 치명적일 수 있는 피부암인 보웬병(Bowen disease)이라고도 불리는 편평상피제자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 in situ, isSCC)에 대한 치료제인 STP705의 표지개방(오픈라벨) 2a 임상에서 긍정적인 소식을 들었다.
 
당시 서나오믹스는 “환자 중 상당수가 STP705로 치료를 받은 후 isSCC가 완전히 사라지는 역사적인 경험을 했다”라고 발표해 주요지표를 달성했음을 자랑했다.
 
STP705는 종양내 미세환경 내에서 암과 관련된 섬유소 활동을 저하시켜 종양 형성을 정지시킨다. 이 약은 다른 피부과질환, 방광암, 특정 간암(담관암) 등의 치료제로도 임상시험 중이다.
 
앞서 STP705는 200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담관암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질환에 대해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을 받았다.
 
STP705는 각각 TGF-β1과 COX-2를 타깃으로 하는 2개의 siRNA 올리고뉴클레오티드를 히스티딘-라이신 합성 폴리머 펩타이드로 이뤄진 나노입자에 탑재한 형태다.
 
TGF-β1는 T세포의 고갈, 종양미세환경에서 PD-L1과 CTLA-4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이는 STP705가 많은 섬유화질환 및 종양유래질환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아직 초기 단계의 임상 전 파이프라인으로는 STP707이 있다. 이 역시 특정 간암과 간과 폐의 손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서나오믹스는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관련 초입 단계 연구도 진행 중이다.
 
서나오믹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패트릭 루(Patrick Lu) 박사는 “D라운드 자금조달이 제 때 마무리돼 매우 흥분된다”며 “D라운드 모금 목표가 초과 달성됐다는 사실은 RNAi 치료법이 투자자들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혁신적 표적기술과 매우 인상적인 임상적 결과를 통해 발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더욱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D라운드 모금에 잘 알려진 투자자 집단을 맞이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루는 또 “이같은 유형의 투자기반은 우리 회사의 재정 기반을 강화할 뿐 아니라 회사가 다음 성장 단계에 접어들고 가까운 미래에 있을 공모에 대비하는 데 엄청난 경험과 전문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자금조달은 RNA R&D 업계에서 12년이라는 세월을 보낸 후 지난 라운드C에서 모금한 2500만달러의 4배를 웃도는 규모다. 이는 RNAi 선도업체인 알닐람이 연거푸 두 차례 시판 승인을 받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RNA를 타깃으로 삼는 게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입증됨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닐람은 2018년 8월 FDA 사상 첫 RNA간섭 치료제로 트랜스사이레틴 유래 아밀로이드증’(Amyloidosis associated with transthyretin, ATTR)을 적응증으로 하는 ‘온파트로’(Onpattro 성분명 파티시란 patisiran)를 승인받은 데 이어 2019년 11월 두 번째 RNAi 치료제인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 acute hepatic porphyria, AHP) ‘지블라리’(Givlaari 성분명 지보시란 givosiran)로 승인의 관문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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