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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제닉스, 4000만달러 선금에 솔리드바이오서 디스트로핀 결핍 해결 기술 도입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0-10-27 04:45:05
  • 수정 2022-07-20 16: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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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약된 유전자(마이크로디스트로핀) 삽입해 결함 교정, DMD 시장 진출 … 당원저장증, 오르니틴회로장애에 이어 추가 확보
미국의 대사성 희귀질환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인 울트라제닉스(왼쪽)와 솔리드바이오사이언스의 로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바토(Novato)의 울트라제닉스(Ultragenyx)는 뒤센근육위축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 뒤센근이영양증) 신약개발을 위해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소재 솔리드바이오사이언스(Solid Biosciences)와 제휴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양사는 신약을 공동 개발하되 울트라가 개발될 모든 치료제에 독점 허가권을 갖기로 했다. 대신 솔리드바이오도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임상이 성공하면 공동 투자에 나서 수익을 나눠가질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이번 거래로 솔리드는 울트라로부터 4000만달러를 선금으로 지급받고, 추가로 최대 2억55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받게 된다.
 
솔리드는 안전성 문제와 제조공정 이슈로 자사의 DMD 유전자 치료제가 두 차례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진행이 제지를 받아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지난 2년을 보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디스트로핀(Dystrophin) 단백질의 부족에 따른 뒤센병과 기타 질환에 대한 유전자치료제를 연구하게 된다.
 
DMD는 전세계 남성 35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유전성 희귀 퇴행성 근육질환으로 X 염색체와 관련돼 남성에서 발병한다. 유전자 변이로 디스트로핀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으면 심각한 근육 손실이 일어나 환자의 대부분은 조기에 사망한다. 디스트로핀은 근세포 단백질로 근육세포의 세포골격(cytoskeleton)을 세포 외 단백질과 결합하는 역할을 한다.
 
솔리드는 마이크로디스트로핀(microdystrophins) 구조를, 울트라는 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을 제공해 협업에 나선다.
 
솔리드는 문제가 있는 SGT-001을 비롯해 여러 마이크로디스트로핀들의 다른 사용법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FDA는 이달 초 SGT-001에 내려진 임상보류를 해제했다.
 
마이크로디스트로핀은 짧게 편집된(truncated) 염기서열로 아데노바이러스 관련 운반체(AAV)를 활용해 결손 또는 삽입된 유전자 변이 서열을 대체한다.
 
7149명의 DMD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최신 연구결과 79%는 큰 변이, 21%는 작은 변이로 병이 유발됐다. 큰 변이에서도 다수의 염기서열 결손은 68%, 다수의 염기서열 중복은 11%였다. 작은 변이는 소수의 결손 5%, 소수의 삽입 2%, 단면변이(splice sites mutations, 엑손과 인트론의 경계선 상에서 일어난 변이) 3% 등이었다. 엑손은 유전자가 발휘하는 염기서열이고 인트론은 그렇지 않은 염기서열이다.
 
결여된 엑손 유전자는 주로 엑손 43~55번에서 60~65%가 일어났다. 엑손 51번이 14%, 53번이 10.1%, 45번이 9%. 43번이 7.5%, 44번이 7.1% 등이다.
 
솔리드의 SGT-001과 미국 캠브리지의 사렙타(Sarepta)가 개발한 SRP-9001 등은 환자의 디스트로핀 결핍을 보충하기 위해 디스트로핀 유전자를 요약 편집한 유전자를 환자에게 제공하기 고안됐다. 일부 회사들은 디스트로핀 유전자가 너무 커서 AAV 벡터에 탑재할 수 없기에 이런 방법을쓰고 있다. 
 
일란 가노트(Ilan Ganot) 솔리드 CEO는 성명에서 “울트라제닉스는 희귀질환에 대한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입증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울트라가 뒤센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유전자치료제를 탐구하기 위해 우리를 선택한 것을 신뢰한다”고 했다.
 
울트라는 올해 6월 30일 ‘도졸비’(Dojolvi 성분명 트리헵타노인 triheptanoin, 코드명 UX007)가 FDA 승인을 받음으로써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신약은 장쇄 지방산 산화장애(Long chain fatty acid oxidation disorders, LC-FAOD) 환자의 칼로리·지방산 공급원으로 개발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울트라제닉스가 근위축증 시장에 진출한 것을 의미한다. 울트라는 이미 2017년에 디멘션테라퓨틱스(Dimension Therapeutics) 인수를 통해 세포가 글리코겐을 축적하는 1a형 당원저장증(Glycogen Storage Disease, 글리코겐축적증) 치료제 DTX401과 오르니틴 회로 장애질환인 오르니틴트랜스카르바밀라제결핍증(Ornithine Transcarbamylase Deficiency, X염색체 우성질환으로 주로 남자 신생아에서 고암모니아혈증을 보임) 치료제 DTX301 등 두 가지 유전자치료제를 취득했다. 울트라는 올해 5월 두 가지 모두 유망한 데이터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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