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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스위스 크리스퍼테라퓨틱스, CRISPR유전자가위로 편집한 CAR-T 세포치료제 맞고 환자 1명 사망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0-10-22 16:26:16
  • 수정 2020-10-22 16: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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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명 중 한명 열성중성구감소증으로 52일만에 죽음 … 이식편대숙주반응은 아닌 듯, ICANS 및 헤르페스 감염 추정
다른 한명도 유사 부작용 보이다 ‘악템라’ 맞고 회복 … 11명 중 4명은 완전반응
 
크리스퍼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의 항CD19 이계동종 유전자 CAR-T 세포치료제를 처음 투여받은 환자 11명 중 한 명이 사망했다. 이 환자는 투여 후 몇 주 되지 않아 열성중성구감소증(Febrile Neutropenia)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CAR-T 치료를 받은 지 52일 만에 사망했다.
 
스위스 주크(Zug)에 소재한 크리스퍼유전자가위 기반 신약개발 업체인 크리스퍼테라퓨틱스 로고
이 회사는 CRISPR/Cas9를 이용해 건강한 기증자의 T세포를 편집해 CAR-T 후보인 CTX110을 만들었다. 이 과정은 T세포가 CD19를 표현하는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도록 하고 환자의 면역체계가 T세포를 거부할 위험을 줄여준다. 이런 변형을 통해 이 회사는 자가세포치료제를 만드는 데 필요한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과정 없이 CAR-T 세포를 만들었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CD19 + B세포 악성종 환자 대상 1상 시험은 이런 가설을 검증하는 첫 단계였다. 이 회사는 21일(현지시각) 처음 치료받은 11명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의사들은 3가지의 저용량 투여군(3000만, 1억, 3억셀) 시험을 마치고 11번째 환자에게 6억개 CTX110 세포를 투여했다. 환자는 투여 5일차에 2급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을 경험했지만 5일 만에 증상이 사라져 25일차 효능 검토에 경고 없이 도달했다.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검사(PET/CT)는 환자가 완전반응을 경험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험 종료 다음날, 11번째 환자는 높은 체온과 낮은 호중구 수치를 보이는, 치명적인 암 치료 관련 합병증인 열성중성구감소증으로 입원했다. 단기 기억상실과 혼수 상태를 겪은 환자의 상태는 삽관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됐다.
 
임상 의사들은 면역세포 관련 신경독성 증후군(Immune Effector Cell-Associated Neurotoxicity Syndrome, ICANS)으로 판단하고 스테로이드, 인터루킨-1(Interlukin-1) 저해제 키네렛(Kineret, 성분명 아나킨라 Anakinra), 척추강내 화학요법으로 치료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인간헤르페스바이러스감염증 6형(Human Herpesvirus 6, HHV-6)과 HHV-6 뇌염이 재활성화됐다는 근거 아래 의사들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지만 상태를 개선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의사들은 보조적 치료를 그만두었고 CTX110을 투여받은 지 52일 만에 사망했다.
 
3가지의 저용량 투여군 중 또다른 1명이 2급 ICANS를 경험했지만, 다른 피험자 10명에게서 나온 안전 프로파일은 호의적이었다. 세 명의 환자가 2급 이하 CRS를 경험했는데, 보통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쓰이며 코로나바이러스 사망률도 낮춘다고 알려진 항 IL-6R 제제인 로슈의 ‘악템라주’(Actemra) 성분명 토실리주맙, tocilizumab),토실리주맙(Tocilizumab)를 맞고 해결됐다.
 
열성중성구감소증을 포함한 다른 두 가지 심각한 부작용은 CTX110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간주됐다. 특히 변형되지 않은 기증세포의 사용과 관련된 이식편대숙주질환(graft-versus-host disease, GVHD)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망으로 크리스퍼테라퓨틱스의 주가는 20일 106.7달러(종가)에서 21일 92.22달러로 13.57% 하락했다. 주가는 CTX110의 효능이 입증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11명의 환자 중 4명은 완전반응을 경험했고 임상시험에서 두 번째로 높은 투여량인 3억개 CTX110 세포를 받은 환자 4명 중 2명도 완전반응에 도달했다.
 
이 회사는 승인된 자가유래 CAR-T를 부각시키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세포 치료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설명하기 위해 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전체적인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묘사했다.
 
증권투자사 스티펠(Stifel)의 애널리스트인 벤자민 버넷(Benjamin Burnett)은 “알로젠(Allogene)이 초기 임상 단계에서 3억6000만셀을 고용량으로 설정한 데 반해 크리스퍼테라퓨틱스는 6억셀로 설정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2013년 11월에 스위스 중북부 대도시 주크(Zug)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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