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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옵디보’+ 엑셀릭시스 ‘카보메틱스’ 신장암 FDA ‘우선심사’ 대상 지정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10-21 20:31:21
  • 수정 2020-10-22 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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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 경험 없는 진행성 신세포암종 대상, 내년 2월 20일까지 승인 결론 … 옵디보+여보이 콤비의 새로운 대안 확보
BMS·오노의 PD-1 억제제인 ‘옵디보’(왼쪽)와 엑셀릭시스의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카보메틱스’
지난달 9월 19일 열린 임상종양학회(ESMO) 2020년 가상학술회의 당시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발표돼 주목을 끌었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PD-1 억제제인 ‘옵디보주’(Opdivo, 성분명 니볼루맙 nivolumab)와 엑셀릭시스(Exelixis)의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카보메틱스’(Cabometyx, 성분명 카보잔티닙 Cabozantinib)’ 병용요법이 한달 만인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선심사 대상 신약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ESMO 2020에서 발표된 3상 ‘CheckMate-9ER’ 임상연구에 따라 이뤄졌다. 처방약생산자수수료부담법(PDUFA)에 따라 이 새 병용요법은 내년 내년 2월 20일까지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나게 된다.
 
엑셀릭시스는 미국 캘리포니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앨러미다(Alameda)에 소재한 유전체 기반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이다.
 
CheckMate-9ER 임상은 치료 경험이 전혀 없는 진행성 신세포암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옵디보+카보메틱스 새 콤보를 기존 표준치료 중 하나인 화이자의 ‘수텐정’(Sutent, 성분명 수니티닙 Sunitinib)’ 단독요법과 비교한 것으로 새 콤보는 수텐 대비 사망위험을 40%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적치료반응률 56%로 수텐의 27%보다 배 이상이었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edian Duration Of Response, mDOR)은 새 콤보가 20.2개월로 수텐의 11.5개월보다 월등했다.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콤보가 16.6개월로 수텐의 8.3개월의 2배에 달했다.

CheckMate-9ER 임상은 치료전력이 없는 총 651명의 진행성 신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표지 개방, 피험자 무작위 분류, 다국가 시험으로 진행됐다. 323명은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을, 328명은 수텐 단독요법을 시행했다. 
 
마크 루트스타인(Mark Rutstein) BMS ‘옵디보’ 개발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은 “CheckMate-9ER 시험에서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이 유효성 면에서 전체 1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하는 비교 우위를 보여줬다”며 “면역요법제와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 병용요법이 이를 선택한 의사와 환자에게 조속히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엑셀릭시스의 지젤라 슈왑(Gisela Schwab) 제품개발 회장 겸 최고의학책임자(CMO)는 계속 나오는 임상데이터로 볼 때 카보메틱스가 면역항암제와 병용할 경우 항암면역작용이 더 허용되는(immune-permissive) 환경을 조성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TKI 제제 중 신장암에서 단독요법으로 살아남은 제제는 카보메틱스와 화이자의 ‘인라이타정’(Inlyta 성분명 액시티닙 axitinib)이 있다. 카보메틱스는 1차 치료제로 2차 치료제보다 우위에 있다.
 
BMS와 일본 오노약품공업은 이미 신장암 치료제로 승인된 자사의 PD-1 억제제인 옵디보와 CTLA-4 억제제인 여보이주’(Yervoy, 성분명 이필리무맙 ipilimumab) 병용요법을 갖고 있다. 2018년 4월 시판 이후 장기 생존 효과를 입증했지만 중등도 및 중증 환자에게만 적응증을 갖고 있는 게 한계였다.
 
반면 2019년 4월 FDA로부터 1차 신장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 및 인라이타 병용요법은 중증도에 상관없이 처방할 수 있다. 이번에 승인된 옵디보+카보메틱스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BMS로서는 이 적응증 시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2개의 옵션을 확보하게 됐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이 20.2개월로 키트루다+인라이타의 20.9개월과 거의 같다. 이에 대해 지난 9월 ESMO 2020에서 다이아나 그레이보슈 SVB리링크(Leerink)의 애널리스트는 “결국 두 콤비들은 영업력의 경쟁을 벌일 것”이라면서도 “이미 면역관문억제제에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한 키트루다의 손을 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옵디보+카보메틱스 조합의 신장암 1차 치료제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되자 “두가지 면역요법제의 조합인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선호하는 의사들은 계속해서 이를 쓸 것”이라면서도 “PD-1억제제와 TKI제제를 조합한 두 가지 병용요법의 경쟁은 의사들의 처방 취향에 달려 있다”고 말을 아꼈다.
 
신세포암종은 가장 빈도 높게 발생하는 성인 신장암의 일종으로 매년 세계 각국에서 14만명 이상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 유병률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가장 높다. 전이성 또는 진행성 신장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2.1%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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