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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다리‧무릎꿇기, ‘오다리(내반슬)’ 부른다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10-14 11:34:47
  • 수정 2020-10-18 14: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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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식문화권에서 주로 발생 … 성인에서 무릎관절염 진행, 발목‧척추질환으로 이어져 … 심하면 수술적 치료 필요
내반슬(오다리)이 있으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체중의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 치우쳐 연골손상, 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일명 ‘오다리’로 불리는 ‘내반슬’은 양발을 나란히 모으고 정자세로 섰을 때 양쪽 무릎이 활처럼 휘어져 무릎 사이의 간격이 벌어져 있는 상태다. 휘어진 정도에 따라 무증상에서부터 하지, 척추 등에 다양한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내반슬은 소아에서는 감염이나 외상으로 인한 성장판 손상, 정강이뼈 상단부 내측 성장장애, 비타민D 결핍 또는 저항성 구루병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성인에서는 무릎의 인대손상, 골절, 감염 합병증, 관절염, 골괴사증 등으로 생길 수 있다. 한국과 일본처럼 좌식문화가 발달한 국가에서 내반슬이 많이 발생하는데 무릎꿇기, 쪼그려앉기, 양반다리 등의 자세가 무릎 주위의 연부조직에 영향을 미쳐 내반슬을 발생 또는 진행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반슬이 있으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체중의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 치우쳐 연골손상, 관절염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이를 교정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허벅지뼈나 정강이뼈의 변형은 비수술적 치료로는 교정에 한계가 있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내반슬을 교정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은 ‘교정절골술’이다. 무릎 주위의 허벅지뼈 또는 정강이뼈를 절골한 후, 휘어진 뼈를 금속판으로 고정해 균형을 맞추는 원리다. 무릎 안쪽으로 집중되는 체중을 무릎관절 내외측에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 무릎 통증이 완화되고 관절염이 발병 또는 진행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
 
내반슬이 심하게 진행되면 하지 균형이 맞지 않아 골반이 틀어지고 발목‧허리 통증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다리를 꼬는 습관,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방식 등은 무릎관절이 밖으로 기울게 해 내반슬을 진행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하지 근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평소에 근력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 

배지훈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똑바로 섰을 때 무릎 사이로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내반슬의 원인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 무릎관절염 및 여러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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