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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금물” … 추석에 이렇게 건강관리 하세요
  • 박수현 기자
  • 등록 2020-09-29 09:20:13
  • 수정 2021-06-18 17: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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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식 금물, 무리한 음주 등 피해야 … 추석당일 병원·약국·응급실 운영해 의료이용 불편 최소화

건강한 추석을 위해 지켜야 할 안전수칙들을 모아봤다
이번 추석엔 ‘집콕’을 선택한 사람들이 꽤 많을 듯하다. 실외보다 안전해도 집은 긴장이 풀려 몸이 늘어지기 딱 좋은 장소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관절이 약한 고령층은 집에서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한 집콕 추석을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꼽아봤다.

집에 오래 머물수록 음식유혹↑…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평소처럼

친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더라도 명절음식은 안 차릴 수 없다. 평소 식단조절과 함께 운동으로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해오던 사람도 명절에는 자칫 소홀해질 수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할수록, 음식 유혹에 더욱 쉽게 빠져든다.

이상열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명절음식 대부분이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경우가 많아 열량이 높다”며 “특히 떡·한과·전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거나 당도가 높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등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식사요법이 최고의 치료법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건강하게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과식은 금물이다. 명절음식을 간소하게 준비하거나 작은 그릇을 활용하는 등 현명하게 식단 조절할 것을 권장한다.

만성 간질환자, 성묘 뒤 음복 삼가야 … 증상 악화시켜 간암 발생 위험↑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이 있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문제가 생기다가 결국 큰 손해나 화를 입는다는 의미다.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중 이 속담이 가장 들어맞는 게 바로 간질환이다.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모르는 사이에 병이 움텄다가 손댈 수 없이 악화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B형이나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자, 알코올중독 등 만성 간질환 환자는 위험성이 급격히 올라간다.
 
권정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추석을 맞아 차례나 성묘 뒤 음복이나 가족끼리 모여 술 한두 잔을 기울이다 보면 자칫 만성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등이 악화돼 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술은 알코올성간염이나 간경변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간질환 환자에게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원인이다.

권 교수는 “간은 우리가 먹는 밥조차도 독이라 생각하고 해독작용을 하는 기관으로 술의 대사작용은 간에 큰 손상을 끼친다”며 “술을 잘 먹는다고 생각하는 경우 ‘난 간이 술을 잘 해독하는 것 같아’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술의 절대섭취량에 비례해 간 손상이 발생하는 만큼 즐거운 추석 명절에는 술 대신 덕담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눕거나 엎드리거나...당신의 ‘척추’와 ‘위’를 위협할 수 있다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장기간 하다 보면, 편한 자세를 찾게 된다. 앉아 있기보다는 엎드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솟아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부적절한 자세가 장시간 지속되면 몸과 어깨가 뻣뻣해지기 쉽다”며 “엎드리는 것보다 똑바로 눕는 게 좋고 옆으로 눕는 자세가 편하다면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는 게 좋다.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데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전에 눕게 되면 위산을 포함해 위안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해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작열감, 답답함, 속쓰림 등이다.

장재영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식사 후에 설거지나 집안일을 하면서 30분 정도 서서 움직이거나 가볍게 산책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식후 눕는 습관 이외에도 과식과 과음 또한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역류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양치 … 음식 섭취 잦을수록 양치 횟수도 조절

맛있게 음식을 먹기 위해선 치아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바른 양치 습관을 들이는 것은 치아 건강의 기본이다. 양치질은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하는 것을 추천한다.

칫솔질은 치아 표면 외에 치아의 사이, 치아의 뿌리와 안쪽, 잇몸까지 닦아줘야 충치를 비롯한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치아를 깨끗이 닦는다고 양치질을 너무 오래 하면 치약에 들어 있는 마모제와 칫솔의 물리적인 작용으로 치아 표면이 마모되거나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다. 오래 닦는다고 치아 사이의 음식물이 제거되는 게 아니라 닦이는 부분만 반복적으로 닦여 마모가 일어난다.
 
마모가 계속되면 이가 시릴 수 있으니, 올바른 방법으로 2~3분 동안 칫솔질을 하는 게 좋다. 치아 결을 따라 위아래로 꼼꼼히 칫솔질하고 음식이 남아 있기 쉬운 어금니는 더욱 신경 써 닦아야 한다. 양치 횟수는 식사 횟수에 맞추는 것이 좋은데, 만약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야식 등을 먹는다면 그에 맞춰 양치 횟수도 늘려야 한다.

주부들 ‘명절증후군’ 피하니 ‘바쁜여성증후군’, 무릎건강에 위험 


모처럼 올해 추석을 집에서 맞게 된 주부들은 매년 시달리던 ‘명절증후군’으로부터 해방을 맞았다. 그러나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게 마음이 썩 편치만은 않다. 가족들이 외출을 하지 않으면서 집안일을 계속해서 만들기 때문이다.

밤낮으로 끝없이 생기는 청소, 빨래, 육아 등 집안일은 주부들을 ‘바쁜여성증후군’으로 내몬다. 개인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많은 역할을 요구받아 생기는 바쁜여성증후군은 브렌트 보스트 미국 산부인과 전문의 박사가 정립한 신종 질환으로 체중 증가, 우울감, 피로 등이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이러한 체중과 우울감의 증가는 여성 무릎질환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할 경우 늘어난 몸무게의 4~7배 압력이 무릎관절에 가해져 연골의 마모를 가속화 시킨다.

최근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연구 결과, 우울감이 있을 때 만성 무릎통증의 유병률이 최대 4.55배까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퇴행성관절염 환자 404만2519명 중 40대 이상 여성의 비중은 269만2220명으로 66%에 달한다. 그만큼 바쁜여성증후군은 여성 무릎 건강을 더욱 위협하는 요소다. 추석 연휴 기간 바쁜여성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가족끼리 집안일을 나누고 윷놀이, 영화감상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를 찾아 주부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도록 한다.

추석 당일, 병원 828곳·약국 1865곳 운영…응급실은 계속

보건복지부는 의료공백 없는 안전한 추석 연휴를 위해 문을 닫지 않고 운영하는 병·의원 828곳, 약국 1865곳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 등을 통해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정보도 제공한다.

응급실 운영기관 513개소는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하며,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추석 당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를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등을 안내한다.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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