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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듀피젠트,’ 성인‧청소년 중등도~중증 천식에서 지속적 폐기능 향상, 중증 악화 정도 감소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0-09-08 19:23:13
  • 수정 2020-09-16 03: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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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식 발작횟수 연간 0.31~0.35회로 줄어, 2형 염증 천식 지표 혈중 호산구 23~35% 감소 … 최근 국내서 300mg 용량 허가
한국사노피의 천식 및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프리필드주300밀리그램’
사노피와 제휴사인 미국 뉴욕주 태리타운(Tarrytown) 소재 리제네론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은 8일(현지시각) ‘듀피젠트프리필드주’(dupixent 성분명 듀필루맙, dupilumab)의 3상 표지개방 확장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데이터는 이전 듀피젠트 임상시험에서 관찰되었던 안전성과 유효성 프로필이 중등도~중증 천식을 가진 성인과 청소년에서 최대 3년 동안 지속되는지 관찰했다. 시험의 데이터는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ERS) 가상 실시간 국제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LIBERTY ASTHMA TRAVERSE OLE 임상은 22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과거 2b상 DRI 연구(24주), 3상 QUEST 연구(52주)에 참여했던 환자와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를 복용하는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상 VENTURE 연구(24주) 참여 환자를 포함했다.
 
이들 임상 참여 환자는 초기 시험에서 적극적 치료나 위약 투여를 마치고 확대된 임상시험에 참가하는 것으로, 추가로 2년 동안 더 치료를 받아 총 3년의 치료 데이터를 제공했다. 분절적 호기 산화질소 배출량(fractional exhaled nitric oxide, FeNO)이 25ppb이상이거나, 혈중 호산구 농도가 150셀/μL 이상인 제 2형 염증성 천식을 가진 환자로 대상이 국한됐다.
 
임상 결과 96주차에 폐기능의 개선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13~22%였다. 폐기능은 1초간 강제호기량(forced expiratory volume over one second, FEV1)을 기저점과 비교해 평가했다.
 
연간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발작 횟수는 듀피젠트로 치료하기 전 2.09~2.17회에서 0.31~0.35회로 떨어졌다.
 
2형 염증 지표인 호기산화질소(FeNO)와 혈중 호산구 수치가 높았던 환자들의 폐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혈중 호산구 감소는 임상 초기 대비 23~35% 감소했다. 천식의 광범위한 염증 지표인 혈중 면역글로불린E(IgE) 수치는 2b상 연장 임상에서 기저치 대비 82% 감소했다.
 
안전성 평가는 과거 3가지 임상시험 중 2b상과 3상 QUEST 연구에서 경구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의존하지 않는 환자만 포함했다. 경구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환자에 대한 추가 장기효과 데이터는 이번 국제회의 말미에 발표될 에정이다.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 비율을 의미하는 부작용 발생률은 76~88% 수준이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비강인두염 18~26%, 주사부위 발적 2~23%였다. 전체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9~13%였다.
 
마이클 웨치슬러(Michael Wechsler)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소재 국립 유대교코헨가족천식연구소(National Jewish Cohen Family Asthma Institute) 소장이자 임상시험 주관자는 “이번 데이터가 3년까지 지속된 폐기능 향상을 보여준 것처럼 듀피젠트는 많은 중등도~중증 천식환자들이 경험하는 폐기능의 점진적 쇠퇴 속도를 줄여준다”며 “환자의 천식 조절을 가능케 했고 입원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천식발작의 빈도를 낮췄다”고 말했다. 특히 “장기적 치료가 제2형 염증형 지표가 높은 환자들에서 호흡 능력과 천식 조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듀피젠트는 성인 및 청소년의 중증 천식에서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 등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유일한 생물의약품이다. 최근 세계천식기구(GINA)는 올해 천식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고용량 흡입형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LABA(장시간형베타작용제)로 치료했음에도 조절되지 않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치료제로 듀피젠트를 권고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2형 염증을 확인하라는 메시지다.
 
2형 염증이란 치료 시작 기저점에서 혈중 호산구 또는 호기산화질소(FeNO)가 높은 유형으로 IL-4, IL-13 지표가 높게 나타난다. 이는 비용종을 동반한 천식 및 만성부비동염(asthma, chronic rhinosinusitis with nasal polyposis (CRSwNP), 아토피피부염 등에서 중요한 진단지표가 된다. 전세계적으로 17만명 이상이 듀피젠트로 치료해야 할 적응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듀피젠트는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의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도 사용되던 듀피젠트는 최근 성인 및 청소년(만 12세 이상)에서 300mg으로 기존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중증 호산구성 천식의 추가유지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200mg 용량으로는 기존 치료에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중 호산구성 천식(혈중호산구 150/㎕ 이상 또는 호기산화질소(FeNO) 25 ppb 이상) 및 경구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중증 천식에 해당하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추가유지 치료로 국내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성인 천식의 50~70%에 해당하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은 호산구, 호기산화질소 등 바이오마커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비(非) 2형 염증성 천식과 구분된다.
 
이번 임상보다 먼저 시행된 LIBERTY ASTHMA 임상 프로그램에는 총 2888명의 청소년 및 성인 중등도~중증 천식 환자가 참여했다. 듀피젠트 300mg투여군은 투여 52주 시점에서 기저치 호산구 수치와 상관없이 연간 중증 천식 악화율이 46% 이상 감소되는 효과를 보였다. 200mg 투여군에서는 48% 이상 감소했다.
 
이 임상에서 폐기능도 듀피젠트 투여 2주 후부터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여 24주 시점에서 경구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천식 환자 절반 이상이 스테로이드 사용을 전면 중단했으며, 전반적인 사용량은 7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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