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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 ATTR-CM 치료제 ‘빈다맥스캡슐’ 국내 허가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8-24 18:49:15
  • 수정 2020-08-24 18: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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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 결과 위약 대비 사망률·입원 빈도 위험률 낮아 … KCCQ-OS 수치 감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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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은 정상형(wild-type) 또는 유전성(hereditary)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Transthyretin Amyloid Cardiomyopathy, 이하 ATTR-CM) 치료제 ‘빈다맥스캡슐 61mg’(Vyndamax, 성분명 tafamidis 타파미디스)가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률 및 심혈관계 관련 입원의 감소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빈다맥스는 정상형 또는 유전성 ATTR-CM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허가 받은 최초의 치료제로 1일 1회 1캡슐 복용한다.
 
ATTR-CM은 혈액 내에서 자연적으로 순환하는 운반 단백질인 트랜스티레틴(TTR)이 불안정해지며 잘못 접힌 단위체로 분리돼 심장에 쌓여 제한성 심근증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진행성 희귀질환이다. 트랜스티레틴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유전성과 돌연변이는 없지만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정상형으로 구분된다.
 
빈다맥스는 트랜스티레틴 선택적 안정제로 비정상적이고 불안정한 트랜스티레틴 단백질을 안정화하고 분열을 방지해 환자 체내 아밀로이드 축적을 지연시킨다.
 
ATTR-CM 환자는 아밀로이드 축적으로 인해 급속도로 예후가 악화될 수 있으며 진단받은 시점으로부터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약 2~3.5년에 불과하다. ATTR-CM 주요 증상으로는 울혈성 심부전과 관련된 체액 저류, 부종, 호흡 곤란, 피로, 우울증 등이 있으며 이들 증상은 환자의 신체적 기능과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제한성 심근증, 심부전, 부정맥 등을 일으킨다.

이 질환은 오진 비율이 높고 진단이 지연되고 있다. 또 유전형의 경우 지리학적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유병률을 파악하기 어렵다. 현재까지 약 120 종류 이상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알려져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 유전 형태는 특정 지역의 풍토병 성격을 띄고 있다.
 
주요 유전자 돌연변이 유형으로 알려진 Val122Ile 변이는 아프리카인 또는 아프리카계 카리브해인에만 영향을 미치며 인구의 3~4%에서만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다. 정확한 유병률을 확인하기 어려워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허가는 ATTR-CM 환자 4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국제, 이중맹검, 위약대조, 제3상 임상연구인 ATTR-ACT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441명의 환자는 2:1:2의 비율로 타파미디스 80mg, 타파미디스 20mg, 위약 투여군에 각각 무작위 배정됐으며 연구의 1차 평가 변수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심혈관 관련 입원 빈도를 계층적으로 평가했다.
 
연구의 주요 2차 평가변수는 기저시점 대비 30개월 시점까지의 6분 보행검사(6-minute walk test)와 점수가 높을수록 더 나은 건강 상태를 의미하는 ‘캔자스 대학 심근병증 설문지(Kansas City Cardiomyopathy Questionnaire-Overall Summary, KCCQ-OS)’ 점수의 변화였다.
 
연구 결과 타파미디스 투여군(n=264)은 위약 투여군(n=177)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78 of 264 [29.5%] vs. 76 of 177 [42.9%]; HR, 0.70; 95% CI, 0.51 to 0.96) 및 심혈관 관련 입원 위험률 (0.48 per year vs. 0.70 per year; RRR 0.68; 95% CI, 0.56 to 0.81)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 30개월 시점에서 환자의 기능적 운동능력을 측정하는 6분 보행검사 및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캔자스 대학 심근병증 설문지’ 점수의 감소폭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p<0.001). 위약 대비 유의미한 차이는 연구 6개월 시점에 처음 관찰됐다.<br />  
조연진 한국화이자제약 희귀질환사업부 대표 상무는 “이번 허가로 심장 및 간 이식 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었던 ATTR-CM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국내 ATTR-CM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다맥스는 2019년 미국에 이어 2020년 캐나다, 유럽 내에서 ATTR-CM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미국, 유럽 내에서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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