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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이찌, HER3 양성 ADC ‘U3-1402’로 ‘타그리소’와 병용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08-10 04:04:00
  • 수정 2021-12-28 01: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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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258명 대상 1상에서 권장용량 및 안전성 확인 … HER3 발현 비율 최대 75% 추정

아스트라제네카(AZ)의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인 ‘타그리소정’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는 항HER3 항체약물복합체(antibody drug conjugates, ADC) ‘U3-1402’(성분명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 Patritumab Deruxtecan)와 아스트라제네카의 EGFR 티로신키나이제 저해제 ‘타그리소정’(Tagrisso 성분명 오시머티닙, Osimertinib)의 병용요법을 EGFR 유전자 변이를 갖는 진행·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이번 제휴를 토대로 다이이찌산쿄는 두 약물 병용요법의 글로벌 1상 임상시험을 주관키로 했다. 임상시험에서는 두 약의 서로 다른 투여량 조합에 따른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해 권장용량을 결정하고, 권장용량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알아보게 된다. 북미, 유럽, 일본 등 아시아에서 최대 258명의 환자가 등록될 예정이다.
 
폐암은 2018년 조사에서 매년 약 210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약 18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폐암 중 80~85%는 비소세포폐암이며, 이중 EGFR유전자 변이를 가지는 환자의 비율은 약14~30% 정도로 추산된다. 표적치료형 소분자물질이나 면역관문억제제가 등장해 진행성, 전이성의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성적이 향상됐지만 기존 치료를 적용하지 못하는 진행성 환자에겐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비소세포 폐암을 포함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된 HER3를 표적으로 한 치료법은 없다. U3-1402은 HER3를 표적으로 하는 파트리무맙과 토포이조머라제 저해제(topoisomerase I inhibitor) 항암제인 데룩스테칸을 결합한 ADC이다. 다이이찌산쿄의 DXd ADC 특허기술을 접목해 설계됐다.
 
HER3는 타이로신키나제 수용체에 작용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패밀리 중 하나로 돌연변이를 일으킨 암의 증식에 관여한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최고 75%에서 발현하는데 전이를 촉진하고 생존기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U3-1402는 과거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전이성, 절제불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1상을 진행 중이며, HER3 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도 임상 1/2상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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