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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란 + 화이자 업존사업부 = ‘비아트리스’ 새 합병법인 로고 공개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07-13 23:30:59
  • 수정 2020-11-18 18: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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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근성·리더십·협력 원칙 담은 ‘3개의 길’ 의미 담아 … 국내서도 내년 중 한국비아트리스 출범 예상
마일란과 화이자 업존 사업부가 통합해 새로 출범하는 비아트리스의 로고
글로벌 화이자가 지난해 7월 말 특허만료 제네릭 위주의 업존(Upjohn) 사업부와 네덜란드 태생 영국·미국 거대 제네릭 제약사인 마일란(Mylan)과의 합병을 발표해 출범한 신생회사 ‘비아트리스’(Viatris)가 9일 로고와 브랜드 의미를 공개했다. 비아트리스는 라틴어로 ‘3개의 길’(three paths)을 의미하며 로고는 접근성(access), 리더십(leadership), 협력(partnership)을 위한 회사의 헌신을 시각화했다. 

신생 비아트리스는 제휴선을 통해 더 많은 국가에 진출하고 환자 접근성을 확보해 세상에서 둘도 없는 ‘글로벌 의료관문’(Global Healthcare Gateway)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리더십과 협력으로 세계의 의사와 환자를 포용하겠다고 선포했다. 

비아트리스의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된 밀란의 로버트 쿠리(Robert Coury) 이사회 의장(전직 CEO)는 “세계 각국 환자의 삶의 단계별로 힘을 불어넣겠다는 회사의 핵심 목표를 담아 브랜드를 제정했다”며 “비아트리스 로고는 세계적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의료 니즈에 열정과 동정심(compassion)을 갖고 부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회사 이름은 지난해 11월 12일 공표됐고, 이번에 로고를 선보였다.

비아트리스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화이자 업존 사업부의 마이클 괴틀러(Michael Goettler) 대표는 “많은 수의 환자들이 인생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학술적, 의료적, 규제적, 법적 인프라와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일란의 현직 CEO인 헤더 브레슈(Heather Bresch)는 합병이 끝나는 대로 은퇴할 예정이다. 마일란의 CFO인 켄 파크스(Ken Parks)도 곧 회사를 떠난다. 쿠리와 괴틀러를 제외한 비아트리스의 나머지 13명 이사회 멤버는 양사의 집행임원이나 사업총괄로부터 위촉된다. 화이자의 전 CEO이자 이사회 의장을 지낸 이안 리드(Ian Read), 두 명의 화이자 이사회 멤버, 8명의 현직 마일란 사업총괄 등이다. 양사간 합병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화이자 주주가 57%, 밀란 주주가 43% 비율로 새로운 법인의 지분을 배분받는다.

양사의 통합 합의는 지난달 30일 개최된 밀란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로부터 99%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됐다. 이 자리에서 쿠리 의장은 주주 중시 원칙에 따라 최소 25% 배당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통합절차는 남은 몇가지 조건의 이행 유무에 따라 올해 4분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비아트리스는 양사간 통합 시점이 당초 예정인 올해 중반에서 다소 지연되고 있다. 화이자 업존 사업부와 마일란의 합병은 두 회사의 막강한 제품력으로 경쟁을 저해한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12개 성분을 20개국(32개 조합)에서 각각 매각한다는 조건 아래 지난 4월 22일 유럽연합 및 영국에서 제네릭을 매각키로 하는 조건으로 합병이 승인됐다. 

성분과 해당국은 △Alprazolam- Greece, Iceland, Ireland, Italy, Portugal △Atorvastatin- Norway △Doxazosin- Czechia, France △Eletriptan- Denmark, Finland, France, Norway, Sweden △Eplerenone- Belgium, Hungary △Gabapentin- Ireland △Latanoprost- Belgium, Luxembourg △Latanoprost/timolol- Belgium, France, Italy, Luxembourg, Netherlands, Portugal △Pregabalin- Belgium, Czechia, Luxembourg, Norway △Sildenafil(폐동맥고혈압약)- Estonia, France, Latvia, Lithuania, Romania, United Kingdom △Venlafaxine- Belgium △Ziprasidone- Czechia 등이다.

국내서는 지난해 5월 27일부터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오동욱)과 한국화이자업존(대표이사 이혜영)으로 법인이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기존 한국화이자제약에 속해 있던 업존(Upjohn) 사업부를 분리해 별도 법인으로 만들었다. 아직은 오동욱 대표가 두 법인을 총괄하고 있지만 올 4분기 중 글로벌 비아트리스가 출범하면 결국 내년에는 한국화이자업존이 한국비아트리스로 사명이 바뀌고 지금보다 더욱 독립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신생 비아트리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90억달러(22조4618억원)에서 200억달러(23조6440억원)로, 잉여현금흐름은 40억달러(4조7288억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매출 규모는 2018년 이스라엘 제네릭 중심 제약사 테바의 매출 189억달러(세계 16위)에 버금간다.

마일란은 중추신경계, 마취통증, 감염병, 심혈관계 등 영역에서 제네릭·바이오시밀러·일반의약품(OTC) 등 7500개 이상 품목을 보유한 대형 제약사다. 2018년 114억달러의 매출로 전세계 27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약 등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며 전년도 매출은 115억달러에 그쳤다. 

비아트리스는 다양한 치료제 영역 및 제형에 걸쳐 총 1400여개에 달하는 포트폴리오(성분 수)를 보유한 가운데 전세계 165개국 이상에 진출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에서부터 제조, 품질, 법무, 의료실무에 걸쳐 숙련된 총 4만5000여명의 인력으로 새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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