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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수돗물로 씻으면 안 돼요, 올바른 렌즈 사용법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7-09 14:38:56
  • 수정 2020-07-09 14: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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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화장 전에 착용 권장 … 잘 때 착용하면 저산소증으로 각막염 유발해
김진형 일산백병원 안과 교수
최근 시력교정 목적이 아닌 미용 목적이나 편리함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착용과 관리로 인해 각막손상, 각막궤양 등 각종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많다. 김진형 일산백병원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올바른 렌즈 사용법을 알아본다.

Q1. 렌즈세척 어떻게 해야 하는가?

렌즈를 세척할 때는 반드시 규격화된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헹군 후 전문 보존액을 담은 깨끗한 렌즈 케이스에 보관하도록 한다. 렌즈를 수돗물, 강물, 바닷물로 씻으면 각종 세균, 진균, 가시아메바 등에 오염될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 특히 물이나 흙에서 사는 가시아메바는 치명적인 감염성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되면 각막염과 각막 궤양, 각막 천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Q2. 여름철 수영장 방문 시, 렌즈착용은?

강과 바다는 물론이고, 수영장에서 수영할 때도 렌즈를 빼는 게 좋다. 불가피한 경우 물안경을 꽉 눌러쓰고 물놀이를 끝낸 뒤에는 렌즈를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취침 전에는 반드시 렌즈를 제거해야 한다.

Q3. 렌즈를 빼고 넣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말려야 하는 이유는?

렌즈는 각막에 직접 닿는 의료기기이므로 취급하기 전 손 위생에 유의하는 것은 감염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다. 물기가 있는 채로 렌즈를 만지게 되면 렌즈가 미끄러져 분실할 수 있다. 또 수돗물에는 아칸토아메바와 같은 감염원이 존재하므로 손을 말린 뒤 렌즈를 만져야 한다.

Q4. 눈화장 시, 렌즈를 착용해야 하는 시기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는 눈꺼풀을 만지게 되고, 착용 후 눈꺼풀을 깜박임이면서 렌즈가 제자리에 위치하게 한다. 만약 눈 주변에 화장품이 묻어 있는 상태에서 렌즈를 착용하면 그 과정에서 당연히 렌즈와 눈 안으로 화장품이 들어가게 된다. 렌즈에 지용성인 화장품이 오염되면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과 충혈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렌즈를 착용한 후에 화장을 하는 게 좋다. 또 눈에 과하게 많은 색조 제품을 바르면 깜박임에 따라 화장품이 눈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Q5. 잘 때 렌즈를 착용해도 될까?

자는 동안에는 눈꺼풀이 각막을 덮어서 공기와 접촉이 차단되므로 눈을 뜨고 있을 때보다 필요한 산소가 덜 공급 된다. 따라서 렌즈를 끼고 자는면 저산소증으로 인해 각막염이 발생하거나 세균감염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형성 된다. 잘 때는 반드시 렌즈를 빼야 한다.

자는 동안 착용할 수 있게 허가된 치료용 콘택트렌즈는 빼지 않아도 되지만 의사 지시에 따라 처방된 안약 등을 잘 점안하면서 사용해야 한다. 

Q6. 일회용 렌즈 세척 후 다시 사용해도 될까?

보통 소프트 콘택트렌즈 착용 권장 시간은 8시간 정도다. 하지만 일회용 렌즈는 착용시간과 관계없이 일단 착용 후 제거하면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편리성·안전성이 장점이지만 다회용 렌즈보다 재질이 우수한 것은 아니다. 소독·세척을 해도 이미 사용한 렌즈를 재착용하면 감염 및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사용 뒤에는 버려야 한다.

Q7. 렌즈 종류별 관리나 주의점에 차이가 있을까?

일반적으로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는를 관리하는 전용세척제와 다목적 관리용액, 식염수를 구입할 때 소프트렌즈용인지 하드렌즈용인지 확인하는 게 좋다. 포함된 보존제 종류에 따라 소프트콘택트렌즈에 결합돼 점차 렌즈 내 농도가 축적되면 렌즈 착용 시 충혈, 각막염 등 독성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식염수를 구입할 때 보존제 함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보존제가 없는 식염수는 한 번 개봉하면 15일이 이후부터 미생물 증식이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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