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대어로 광풍 수준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SK바이오팜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사상 최대 청약 경쟁률과 증거금을 기록하고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대하면서도 일각에서 제기하는 ‘바이오 버블’ 우려에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마감한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은 391만5662주 모집에 23만838건, 12억6485만3070주 신청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 323.02대 1, 청약 증거금은 30조9889억원이 몰려 2014년 삼성그룹 제일모직 청약 시 세운 역대 최대 증거금인 30조649억원을 경신했다.
이에 공모주 청약을 받지 못한 소액투자자는 상장 직후에도 주식 매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너도나도 이 주식을 사려고 몰려들면서 주린이(주식+어린이 합성어, 주식 초보자를 지칭하는 신조어)를 비롯해 개인투자자의 ‘묻지마 매수’ 주의가 요구된다.
이같은 흥행은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열띤 관심과 신약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아 국내 제약사 최초로 미국 시장 판매에 나선 점이 메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6년 최태원 SK 회장의 ‘뚝심’ 결실 … FDA 신약 2종에 원료생산·신약개발·영업·판매까지 수직계열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바이오를 미래산업으로 보고 1993년부터 중추신경계(CNS) 질환을 중심으로 신약개발에 투자해왔다. SK그룹은 2007년 SK(주)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신약개발 조직을 지주사 직속으로 뒀다. 26년간 SK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적자를 무릅쓰고 무모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신약개발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3월 미 FDA로부터 기면증 치료제 ‘수노시정’(Sunosi, 성분명 솔리암페톨, Solriamfetol, 국내 미허가), 지난해 11월 뇌전증(간질)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 성분명 세노바메이트 Cenobamate, 국내 미허가)를 허가받았다.
SK가 임상 1상 완료 후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한 뇌전증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Carisbamate, 코드명 YKP 509, 제품명 Comfyde)가 2006년 후반 대규모 3상 임상(323명)에 착수해 2008년 10월 FDA에 신약승인신청(NDA)을 제출하고 2009년 8월 승인 거절을 통보받았을 때 그룹 안에서는 바이오 사업에 대한 회의론이 일었다. 그러나 최 회장은 굴하지 않고 2011년 4월 SK주식회사(지주회사)의 생활과학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SK바이오팜을 만들었다.
2015년에 SK는 SK바이오팜의 원료의약품 생산사업부를 물적분할해 SK바이오텍을 설립하고 의약품 위탁생산개발업체(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CDMO)으로 사업 분야를 넓혔다. 신약개발부터 생산까지 수직계열화에 나선 것이다.
2017년 6월 SK바이오텍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아일랜드 생산공장을 통째로 인수하는 ‘통큰’ 행보를 보였다. 이 공장은 최대 고객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26조원에 이르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유치했다. 화이자, 노바티스와도 단번에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2018년 7월엔 미국 CDMO 앰팩(AMPAC)을 인수했다. 지난해 10월에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앰팩 3사를 통합해 SK팜테코를 설립했다. 이를 계기로 신약개발을 전담하는 SK바이오팜과 CDMO 전문 SK팜테코로 사업이 정리됐다.
SK바이오팜은 FDA로부터 승인받은 임상시험만 16개에 이른다. 국내 바이오기업에 드리운 ‘임상 3상 악몽’을 깨고 미국서 두 품목이나 시판승인을 획득해 국내 바이오주 재평가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최초로 엑스코프리의 2001년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시험, 지난해 미 FDA 신약 판매허가 획득 등 전 과정 등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왔다. 여기에 미국 현지 유통사를 통하지 않고 현지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판매하는 등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일궈냈다.
국내 제약사 중 혁신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 단계에서 상장하는 것은 SK바이오팜이 최초다. 투자업계에선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를 약 5조~7조원 사이로 보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가치는 5조3000억원으로 추정되며 내년부터 유럽 시판이 이뤄지면 추정 가치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지표 대비 ‘과대’평가 … ‘수노시’ 시장경쟁 치열해져 … ‘엑스코리’ 글로벌 시장 협소, 미흡한 유효성
그러나 SK바이오팜 재무상태를 고려할 때 고평가된 주식이라는 지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238억원에 영업손실 792억원을 기록했으며 자본잠식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수노시와 엑스코프리의 실제 매출액이 주식투자자의 기대에 부합하느냐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미국에서 시판 허가 받은 ‘세노바메이트’의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하거나, 다른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이나 기술수출 등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 재무 안정성 및 주주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 7월 미국서 출시된 수노시는 지난해 370만달러(약 4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분기는 200만달러(약 24억원) 수준이다. 기면증 치료제는 한국 시장에서는 기존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는 수노시 판권을 갖고 있는 재즈파마슈티컬스의 ‘자이렘’(Xyrem, sodium oxybate)이 싹쓸이하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기면증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서 2025년 29억달러(약 3조3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면증 등 수면장애는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데다 치료제 수가 많지 않은 게 장점이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선 자이렘이 90% 이상의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자이렘의 특허가 올해 만료되기 때문에 재즈파마는 서서히 수노시로 자이렘을 대체해나가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2002년 허가된 오리지널 의약품인 JW중외제약의 ‘프로비질정’(Provigil 성분명 모다피닐, Modafinil, 미국 세팔론(Cephalon)사 1998년 12월 29일 FDA 승인)’과 2018년 10월 출시된 제네릭(복제약) 제품인 한미약품의 ‘모다닐정’이 기면증 치료제의 전부나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처방은 아직도 프로비질정으로 이뤄지고 있다.
모다피닐 독주체제 16년 만에 2018년 6월 한독테바가 ‘누비질정(성분명 아모다피닐, Armodafinil)’을 출시했고,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가 프랑스 바이오프로제(Bioprojet)로부터 ‘와킥스(성분명 피톨리산트, Pitolisant)’를 도입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기면증 치료제 시장도 경쟁자가 점점 늘고 있다. 수노시가 어떤 메리트로 가열되고 있는 국내 기면증 시장을 뚫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면증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낮 시간에 갑자기 잠이 오는 질환이다. 뇌가 깨어있도록 각성을 유지하는 물질인 히포크레틴(hypocretin), 오렉신(orexin) 분비가 부족한 사람에서 나타난다. 국내 기면증 환자는 7만~8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유병률은 0.002~0.18% 수준으로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분류돼 있다.
뇌전증 치료제인 엑스코프리는 지난 5월 미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이 약의 작용기전은 체내 감마아미노뷰트릭산수용체A(Gama-aminobutyric acid receptor type A, GABAA) 이온 채널의 양성 알로스테릭(Positive Allosteric) 활성화와 전압개폐성 나트륨 전류의 차단으로 신경세포의 반복적인 발화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투자 업계는 뇌전증 치료제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기준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61억달러(7조3500억원)로 2024년에는 70억달러(8조4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항암치료제 시장 규모가 약 2000억달러(239조원)인 것과 비교하면 큰 시장이라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벨기에 제약사 유씨비제약(UCB)은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약 42%를 장악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빔팻정’(Vimpat, 성분명 라코사미드 lacosamide, 국내 생산중단)’ 21%, ‘케프라엑스알서방정’(Keppra 성분명 레비티라세탐 Levetiracetam)’ 18%, ‘브리비액트정’(Briviact 성분명 브리바라세탐 brivaracetam, 국내 생산중단)’ 3% 등이다.
이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라믹탈정’(Lamictal 성분명 라모트리진 lamotrigine) 13%, 사노피 ‘데파콘’(Depacon 성분명 발프로익산나트륨 sodium valproate 애브비 판매)’ 9%, 화이자 ‘리리카정·캡슐’(Lyrica 성분명 프레가발린 pregabalin) 6% 순이다. 기타 약물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K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작은데다 미국 시장에서 저가정책으로 기존 제약사와 경쟁하기도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세노바메이트가 기존 뇌전증 치료제와 달리 ‘발작 0% 도달’을 목표로 삼았지만 세노바메이트와 위약을 대조한 임상에서 엑스코프리 복용 환자 중 완전 소실에 도달한 환자는 28%에 그쳤다. 위약군 9% 대비 높았지만 시장의 기대 수준인 30%를 넘지 못했다. 용량별 투여를 진행한 두 번째 임상에선 100mg, 200mg, 400mg 복용 환자의 4%, 11%, 21%가 정상적 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돼 위약군 1%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최대 21%에 그쳤다.
엑스코프리는 현재 ‘부분발작 발현 억제’(partial onset seizures) 적응증을 갖고 있다. 미국 전체 뇌전증 환자의 60%를 커버하는데 원발성 근간대 발작(primary generalized tonic-clonic seizures, PGTC), 전신발작(whole-body seizures)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하기 위해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SK바이오팜의 쌍두마차는 레드오션 속에서 획기적인 시장 장악력을 보여줘야 지금과 같은 주식투자자의 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업계에선 SK바이오팜의 파이프라인 중 출시된 제품에 대한 평가를 보류하고 관망 중이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기업은 기본적으로 버블(거품) 위험이 있는데다 IPO 초기라 기대감이 클 수 있다”며 “변동성이 크면 오른 만큼 떨어질 위험도 높다는 것을 유념해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이 지난 15일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선 이번 ‘공모가(밸류에이션) 산정 방식’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품목별 효능, 환자 수 등 변수가 많은 제약산업에서 시장내재가치 대비 파이프라인(EV/Pipeline)이라는 가치 산정 지표를 활용해 단순하게 가격을 도출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 기준은 기업가치가 보유 파이프라인 시장 규모의 몇 배 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과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EV/Pipeline와 시장가치 대비 매출액(EV/sales)의 두 지표를 동시에 반영해서 상장 주식가격을 산정했다. 삼성바이로직스는 EV/Pipeline와 생산액 대비 매출액(EV/capacity)를 기준 삼았다. 일반적인 기업상장에서 시장가치는 주가순이익비율(PER)를 기준으로 삼는데 삼성과 SK는 대기업 계열이라는 배경을 무기로 파이프라인 가치를 시장가치의 핵심으로 설정했다.
SK바이오팜은 시판된 솔리암페톨, 세노바메이트와 임상시험 중인 카리스바메이트(현재 1/2상, 내년 3상 진입) 등 3개 파이프라인을 가치 산정 대상으로 넣었다. 다른 3상 이전의 파이프라인은 대상에 넣지 않았기 때문에 잠재가치 대비 매우 저렴하게 주식 공모가를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SK바이오팜은 기자간담회에서 즉답을 회피하면서 IPO에 유리한 질문만 골라 대답해 빈축을 샀다. 세노바메이트는 일각의 우려보다 처방액이 많고, 미국에서도 반응이 예상보다 좋다고 답변했다. 또 다수의 초기 임상 약물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외 투자자 관심도 뜨겁다고 강조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제약·바이오 주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큰 기대감과 회의론이 교차하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이상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의 성공적 글로벌 진출 사례로 평가되지만 지나친 기대감으로 손실을 입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 상장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아직은 상징적인 경향이 강하다”며 “단기 투자를 목표로 한다면 매출 실적과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을 관망하면서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고 귀띔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의 사촌인 최창원 회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지주회사) 계열사로는 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SK케미칼,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SK플라즈마, 백신을 전문으로 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다. 이들 계열사들은 SK바이오팜과 실질적 연관이 없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종종 연계돼 주가 변화에 반영되고 있다.
기면증 치료제 수노시 개발 스토리
‘수노시정’(솔리암페톨)은 원래 기면증 치료제가 아니라 우울증약으로 개발하던 신약후보물질이었다. 1993년 신약 개발에 뛰어든 SK(당시 유공)는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YKP10A’로 이름 붙였다. YKP10A는 동물시험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였고 1996년 국내 최초로 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2000년에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됐다. 그러나 임상에 실패해 계약이 파기됐다.
SK는 임상 1상 결과 솔리암페톨의 각성 효과를 찾아냈다. 우울증 환자들이 이 약을 복용한 뒤부터 무기력증이 사라지고 졸음 현상이 없어졌다는 보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SK는 2004년 임상설계를 변경하고 기면증 치료제로 방향을 틀었다. 프로젝트명도 SKL-N05로 바꿨다.
SK는 2009년 5월 미국의 소형 바이오벤처 애드레넥스파마슈티컬(Addrenex Pharmaceuticals 2006년 창업)에 솔리암페톨을 기술이전하고 2010년 FDA로부터 IND를 승인받아 임상에 들어갔다. 2012년 8월에 FDA의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개발사가 여러 번 바뀌면서 진통을 겪었다. 2011년 미국 에어리얼바이오파마(Aerial BioPharma)에 솔리암페톨의 개발 권리가 넘어갔다. 2014년 1월 기면증 치료제 분야 글로벌 1위 제약사인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이 3억9700만달러(약 4500억원)에 솔리암페롤 판권을 사들였다.
SK는 재즈와 3년간 임상 2상, 3상을 공동 진행한 결과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졸림증 환자의 각성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제로 지난해 3월 허가를 받았다. 이어 같은 해 7월 재즈파마를 통해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한편 카리스바메이트(Carisbamate, 코드명 YKP 509)는 1998년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돼 임상을 진행했다. 2008년 10월 미국 FDA에 NDA를 신청했으나 3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것으로 판정돼 2009년 8월 뇌전증(부분발작 artial seizures) 치료제 승인이 거절됐다. 현재 소아 악성 뇌전증의 일종인 레녹스가스토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 및 초기 소아뇌전증(early childhood epilepsy) 치료제로 현재 1/2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3상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오는 2023~2024년 정도에 시판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예상했다.
세노바메이트(Cenobamate, 코드명 YKP3089)는 2005년 FDA로부터 IND 승인을 받아 2016년 상반기에 3상 임상에 착수했다. 2018년 상반기에 3상을 마치고 그 해 11월 NDA를 제출했다. 1년 만인 지난해 11월 FDA 승인을 획득했다. Na+ 통로를 차 단하고, 전시냅스에서 GABA 방출을 촉진하는 이중 기전을 갖고 있다. 뇌전증뿐만 아니라 신경병성통증, 염증성통증, 조울증 등에 대한 효능도 일부 확인돼 향후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