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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심폐결합분석법으로 급성기 뇌졸중 환자 수면호흡장애 조기 진단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6-30 19: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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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졸중 초기에 수면호흡장애, 중증 후유장애 위험도 4배 … 후유장애 조기예측 가능
나진오(왼쪽부터)‧강동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김치경 뇌신경센터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뇌신경센터 공동연구팀은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한 심폐결합분석법(cardiopulmonary coupling analysis)을 적용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수면호흡장애 동반유무를 손쉽게 조기진단하고, 향후 뇌졸중에 의한 신경학적 후유장애의 회복수준을 예측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서 수면호흡장애의 동반유무가 신경학적 후유장애 회복지연의 주요 예측인자다. 하지만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초기 집중치료 과정에서 수면 중 호흡상태에 대한 정밀검사를 시행하기가 어렵다.
 
나진오‧강동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김치경 뇌신경센터 교수 공동연구팀은 뇌졸중 발생 초기 30일 이내에 시행한 수면 중 심전도 모니터링 자료에 대한 심폐결합분석했다. 그 결과 국소적 결합패턴을 보였던 환자들이 해당 패턴을 보이지 않았던 환자들에 비해 뇌졸중 발생 3개월 이후 중증 후유장애의 위험도가 3.98배, 후유장애에서 회복되지 않을 위험도가 1.8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전도에 반영된 수면 중 호흡장애의 지속시간이 길수록 중증 신경학적 후유장애의 위험도가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심폐결합분석법은 심전도의 전기적 신호에 반영된 환자의 호흡패턴을 정밀 분석하는 검사법으로, 환자가 수면 중 호흡장애 소견을 보일 경우 ‘국소적 결합패턴 (narrow-band coupling)’이라는 특징적인 분석패턴이 나타난다. 심폐결합분석법은 임상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
 
연구진은 “심전도 기반 심폐결합분석법으로 조기진단한 수면호흡장애가 급성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후유장애의 중요한 예측인자임을 확인했다”며 “해당 검사법은 급성기 뇌졸중 치료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수면다원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수면호흡장애를 조기진단할 수 있는 정확하고 간편한 검사법으로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후유장애의 예측과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심폐결합분석법 기반 수면호흡장애 조기진단에 따른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후유장애 예측분석 (Impact of Sleep-Disordered Breathing on Functional Outcomes in Ischemic Stroke: A Cardiopulmonary Coupling Analysis)”라는 제목으로 미국 심장학회‧뇌졸중학회(AHA‧ASA)에서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Stroke” 7월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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