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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릴레이테라퓨틱스 나스닥 2억달러 데뷔 … 포르마, 리페어도 2억7800만$, 2억2000만$ 담아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06-25 21:06:34
  • 수정 2021-04-11 11: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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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P2 FGFR2 PI3K 억제 3개 기전 파이프라인 보유 … 리페어, 상장 직전 BMS와 6500만달러 라이선스 계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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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캠브리지 소재 릴레이테라퓨틱스(Relay Therapeutics)가 2018년 12월 시리즈C에서 4억달러를 유치한 지 1년반 만인 24일(현지시각)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2억달러를 유치했다. 이 자금으로 중기 임상 중인 2가지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진척시키고 제3의 신약후보물질을 추가로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시킬 예정이다. 

두 개의 파이프라인은 SHP2 저해제인 RLY-1971과 FGFR2 저해제인 RLY-4008로 1상을 통과해 2/3상 확증연구를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증권거래소에 보고했다. RLY-1971은 올해 초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1상에 들어갔고, 같은 적응증을 목표로 하는 RLY-4008은 연내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시장공개에서는 릴레이의 신약후보 발굴 프로그램인 RLY-PI3K1047도 소개됐다. 암을 유발하는 PI3K-alpha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개발이 순항하면 최적의 후보군을 선별해 내년에 임상시험계획승인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상 또는 1b상 단계에서 또 한차례 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이다. 

릴레이는 2016년 9월 시리즈A에서 5700만달러를 유치하는 대박을 터트린 데 이어 연속해서 탁월한 자금유치 능력을 과시했다. 과거에 약으로 적절히 제어되지 않거나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는 질환, 특히 암과 유전질환을 대상으로 신약을 개발해왔다. 공개된 3개의 파이프라인 해외도 5개의 발굴단계 암 및 유전질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릴레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팬데믹 선언 이후 몇 안되는 상장사가 됐다. 지난 5월 15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에 근거를 둔 항암제 전문기업 ADC테라퓨틱스(ADC Therapeutics)가 코로나19 감염증 유행에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데뷔해(IPO) 2억33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는 당초 목표보다 8000만달러를 초과한 금액이다. 

릴레이 외에도 올들어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자본 확충 또는 기업공개에 성공했다.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회사인 오릭파마슈티컬스(ORIC Pharmaceuticals)는 지난 4월 24일 당초 8600만달러를 목표로 했으나 1억2000만달러로 초과 달성했다. 젠탈리스파마슈티컬스(Zentalis Pharmaceuticals)는 지난 4월 3일 목표를 1억달러로 설정했으나 1억6500만달러를 모았다. 

최근인 지난 19일에는 포르마테라퓨틱스(Forma Therapeutics)와 리페어테라퓨틱스(Repare Therapeutics)가 각각 1억5000만달러와 1억달러 유치를 목표로 정했으나 2억7800만달러와 2억2000만달러를 상장 첫날 쓸어 담는 성과를 올렸다. 

포르마는 상장 전 시리즈D에서 1억달러를 유치했다. 겸상적혈구질환의 경로를 바꾸는 FT-4202 선도 신약후보물질을 1상에 진입시키고 여세를 몰아 2/3상까지 진행하고 적응증을 베타지중해빈혈(beta-thalassemia)로 넓혀갈 계획이다. 1500만달러를 들여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 신약인 FT-7051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1상 연구를 확장해 용량증가 및 적정용량 탐색에 나설 예정이다. 

리페어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28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합성치사유전자쌍(synthetic lethal gene pairs) 관련 계약을 맺고 IPO에 나섰다. BMS는 6500만달러의 선불 계약금(1500만달러 자산평가 포함)을 지불하고 최대 30억달러의 라이선스 수수료 및 단계별 마일스톤을 약정하면서 CRISPR 유전자가위 기반 플랫폼을 사들였다.

치사유전자쌍은 암세포에서 암 돌연변이 유전자와 약물저항성 유전자가 쌍을 이루고 있는데(연접 상태) 둘 중 하나라도 발현하면 암이 촉진된다. 둘 다 비활성화 상태에서는 암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약물저항성 유전자를 항체나 차단제로 막으면 쌍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돌연변이 유전자의 활성화 여부와 상관없이 암세포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합성치사유전자쌍은 연접한 유전자의 연결 부위를 유전자가위로 잘라내고 편집해 두 유전자 모두 기능하지 못하도록 마비시키는 인공 유전자 또는 그런 조작, 그런 조작을 일으키는 약물을 말한다. 

기전이 확립된 것은 것은 아니지만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머크(MSD)의 ‘린파자캡슐’(Lynparza 성분명 올라파립, Olaparib), 글락소스미스클라인 계열 테사로(Tesaro)의  ‘제줄라캡슐’(Zejula 성분명 니라파립토실산염일수화물, Niraparib tosylate) ‘제줄라’ 등이 이런 개념에서 창출된 신약이다. 둘 다 암으로 인해 손상된 DNA 복구를 돕는 효소 활동을 차단하는 PARP(Poly-adenosine Diphosphate-ribose Polymerase) 억제해 BRCA 변이 난소암을 치료한다. BMS와 리페어도 PARP를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리페어는 기업공개로 얻은 자본금 중 5000만달러를 선도 신약후보물질인 RP-3500에 투입, 임상 1/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포 복제 관련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해주는 ATR을 차단하는 기전의 신물질이다. 별도의 1억1000만달러로는 “Manchester”로 명명한 두번째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투입할 계획이다. CCNE1 유전자를 포함하는 합성치사유전자쌍을 타깃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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