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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겪기 쉬운 족부질환 … 이렇게 예방하세요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6-22 17:36:09
  • 수정 2020-06-22 17: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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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외반증‧족저근막염 편안한 신발 신어야 … 스포츠를 즐기면 '스트레스성 골절' 주의
정비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발은 혈액을 심장으로 올리는 펌프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제2의 심장으로도 불린다. 발 통증은 신체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맨발로 슬리퍼‧샌들‧하이힐 등을 신는 여름철은 발에 무리가 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발볼이 좁은 하이힐 장시간 착용하면 ‘무지외반증’ 유발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나머지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관절이 튀어나오는 족부 질환이다. 발가락이 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주로 신발을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다. 예컨대 발볼이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은 무게중심을 앞으로 쏠리게해 엄지발가락에 압력이 집중시킨다.
 
정비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여름이 되면 하이힐 착용이 증가하는데 오래 신으면 체중이 발 앞부분으로 쏠리면서 무지외반증‧티눈‧압박종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발가락 스트레칭과 편안한 신발 착용으로 호전이 가능하나, 방치되면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굽이 낮고 앞볼이 넓은 신발을 신는 게 좋다.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밑창에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고, 틈틈이 발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정 교수는 “하이힐을 신을 땐 하루에 6시간 이하, 주 3~4회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며 “2.5~3cm높이의 넓은 굽 신발이 권장되며 신발 앞부분과 엄지발가락 사이가 1~1.5cm, 엄지발가락을 신발 앞부분에 붙였을 때 뒤꿈치와 신발 뒷부분이 1cm 정도 여유가 있는 신발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은 발바닥 근육 손상, ‘족저근막염’ 주의
 
여름철에는 샌들‧슬리퍼 등 바닥이 얇은 신발 착용이 늘어난다. 이런 신발을 오래 신으면 체중부하로 인한 충격이 분산되지 못해 발바닥에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대개 뒤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시작되며 발뒤꿈치의 바닥에서 족부의 내연을 따라 이어진다. 특히 기상 후 처음 몇 걸음 동안은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일정 시간 경과 후에는 통증이 줄어들 수 있지만, 한번 나타난 이상 재발될 확률이 높으므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정비오 교수는 “플랫 슈즈‧슬리퍼‧샌들 등 신발은 밑창이 얇고 딱딱해서 걸을 때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적당한 굽이 있고 바닥이 부드러운 신발을 신는 게 좋으며, 슬리퍼를 신은 후에는 족욕과 발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량 많으면 ‘스트레스성 골절’ 조심해야
 
하계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은 ‘스트레스성 골절’을 조심해야 한다. 강도 높은 운동량으로 특정 부위에 압력이 반복되면서 뼈에 미세균열이 발생하는 골질환이다. 스포츠선수에서 주로 보이지만, 최근 여름철 레저 스포츠나 마라톤‧사회인운동 등 생활체육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비오 교수는 “스트레스성 골절은 운동으로 인한 압력이 집중되는 경골과 비골에 주로 발생하는데, 힘의 반복적인 부하가 원인”이라며 “운동 후 장딴지 아래쪽에 통증이 지속되면 스트레스성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예방하려면 신체 상태에 맞는 적당한 운동계획을 세워야 한다. 운동하기 전 충분히 스트레칭도 필수적이다. 스트레스성 골절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운동 유발 구획 증후군, 경골 내측 피로 증후군과 혼돈될 수 있으므로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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