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면역항암제 ‘임핀지주’(성분명 더발루맙, Durvalumab)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해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한국은 싱가포르, 미국에 이어 임핀지를 소세포암 치료에 승인한 3번째 국가가 됐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전세계 22개 국가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확장 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표준치료 대비 임핀지 병용치료군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CASPIAN 3상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CASPIAN 연구 결과, 임핀지와 4주기 항암화학요법(에토포시드,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 병용치료는 6주기 항암화학요법 이후 선택적으로 전뇌 방사선 조사(Prophylactic Cranial Irradiation, PCI)를 시행하는 치료방식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개선을 확인했다.
 
임핀지 병용치료군은 표준치료군 대비 사망 위험을 27% 감소시켰으며,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13.0개월로 표준치료군 10.3개월보다 2.7개월 길게 나타났다. 12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PFS),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등 모든 유효성 평가변수에서도 임핀지 병용치료군이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
 
CASPIAN 연구에서 나타난 임핀지 병용치료군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것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임핀지 병용치료군 61.5% 와 표준치료군 62.4%가 중등증 또는 중증(3·4단계) 이상반응을 경험했으며, 치료를 중단한 환자 수는 두 치료군 모두 9.4%로 동일했다.

김수연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사업부 총괄 전무는 “임핀지를 통해 오랜 기간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소세포폐암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게 됐다”며 “허가와 급여를 획득한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 외에 폐암 치료 분야에서 임상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환자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핀지는 이번 소세포암 허가 확대에 앞서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EU 등 전 세계 47개국으로부터 절제불가능한 국소 진행성(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을 획득해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폐암 치료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3월에는 각각 싱가포르 보건국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확장 병기 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추가 승인 받았다.

◯···JW홀딩스는 한다헬스케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KF94 등급 보건용 마스크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다헬스케어는 이달부터 2021년 5월까지 총 5000만장의 KF94 마스크를 JW홀딩스에 공급한다. JW홀딩스는 글로벌사업과 B2B사업 부문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마스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다헬스케어가 만든 ‘굿매너 황사방역용 마스크(KF94)’는 이미 유통사 와이제이랩스와 200만장 공급계약을 체결해 전량 미국 시장에 수출된다. 이 마스크는 지난 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D407143)된 제품으로 100% 국내산 MB필터, 부직포를 사용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방역 제품의 해외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보건용 마스크 수출 비율을 30%로 확대한 바 있다.

JW홀딩스의 자회사인 JW생활건강도 이날 대성글로벌과 계약을 맺고 3중 필터를 적용한 일회용 마스크 1억장을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공급받기로 했다. JW생활건강은 이번 계약에 앞서 국내 유통업체와 일회용 마스크 2000만장 판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무더위로 일회용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JW홀딩스 관계자는 “국내 마스크 시장 공급은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일회용 마스크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보건용 마스크 해외 수출 비율이 확대된 점을 고려해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JW홀딩스의 글로벌 및 B2B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외 마스크 유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