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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 암악액질 신약 ‘GCWB204’ 근위축 억제기전 규명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5-21 20:19:04
  • 수정 2020-05-21 20: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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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오신중쇄 발현 정상화 및 PGC1α 2.5배 증가 확인 … 2020년 2상 완료 목표
GC녹십자웰빙은 암악액질 신약후보물질 ‘GCWB204’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미국중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GCWB204의 근육위축 현상 억제효과와 기전에 관한 내용이다. 연구에는 배규운 숙명여대 약대 교수와 GC녹십자웰빙 연구팀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는 종양괴사인자(TNF-α)에 의해 유발되는 근육위축 세포모델에서 진행됐다.

연구팀은 GCWB204와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Rh2, Rg3 성분에 대한 근육세포 회복 효과와 근관세포(Myotube) 형성 증가에 대한 기전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GCWB204가 TNF-α에 의해 감소되는 단백질인 미오신중쇄(Myosin heavy chain)의 발현을 정상화하며, 세포 내 에너지대사 조절인자(PGC1α)를 약 2.5배 증가시켜 근육세포 내에서 필요한 에너지원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근육 위축의 회복 및 기능 향상 효과를 규명하는 데 있어 유의미한 결과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배규운 숙명여대 약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GCWB204 지표 성분에 대한 주요 기전을 밝힐 수 있었다”며 “암악액질 외에도 근위축을 동반하는 다양한 만성질환 치료제로의 확대에 있어 잠재성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효 GC녹십자웰빙 대표이사는 “GCWB204가 항암치료로 인한 피로도를 개선하고 신체 기능을 향상시켜 암환자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 과제로 지정돼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다. 2020년 말 임상 완료를 목표로 유럽에서 소화기암과 비소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암악액질은 암환자가 암 질환 자체 또는 항암제 사용으로 인해 체중 감소와 근육 손실로 대사불균형에 이르는 질병이다. 전체 암환자의 50~80%가 암악액질로 인한 영향을 받고, 약 20%가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암악액질 시장은 2017년부터 4.9%의 연평균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5년에는 약 25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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