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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실내활동 늘어난 우리 아이, 알레르기 질환 노출 주의보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5-12 21:07:47
  • 수정 2020-05-13 10: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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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하면서 연령별로 다른 증상 발현, '알레르기 행진' …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보다 면역치료 인기
전윤홍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체질, 즉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음식 등 환경적인 요인 역시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활 속 거리 두기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환경적응능력이 떨어져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 소아의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전윤홍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다른 형태로 연이어 나타난다. 태어나 음식을 처음 접할 때 ‘식품 알레르기’가 나타나면 이로 인해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이 뒤따르게 된다. 아토피는 학교 입학 무렵 증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쯤해서는 ‘소아 천식’이 나타나고, 소아 천식이 호전될 때쯤 ‘알레르기 비염’ 이 이어진다. 흔히 소아 알레르기 질환의 특징을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윤홍 교수는 “소아 알레르기라고 해서 모든 아이가 똑같은 질환을 겪게 되는 건 아니다”며 “어떤 질환이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고, 천식과 비염이 동시에 보이는 아이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보통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을 만났을 때 나타난다.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식품 알레르기나 아토피 피부염은 두드러기 같은 발진이나 심한 가려움증, 태열 같은 습진 형태로 발현한다. 천식은 만성 기침이 주된 증상이다. X-레이 촬영에서 이상이 보이지 않는데 밤마다 심한 기침을 하거나 장기간 기침이 이어지고, 호흡곤란 등 숨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반복되는 기침, 코막힘, 코 가려움증, 눈을 심심하게 비비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소아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은 혈액 검사가 유용하게 사용된다. 성인에게 시행되는 피부 반응 검사는 생후 12개월이 지나야 진단에 사용될 수 있다. 또 아이들의 피부 면적이 작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검사를 진행할 수 없다. 최근에는 이뮤노캡(ImmunoCAP) 등 면역 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데이터가 쌓이면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소아 천식은 보통 학령기 아이에게 잘 나타나 성인과 같은 폐 기능 검사와 기관지유발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소아 알레르기 질환 치료법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면역 치료’다. 전윤홍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이 만성 질환이다 보니 오랫동안 약이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는데 성장저하나 부작용을 걱정해 면역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대표적인 알레르기 면역요법인 피하 주사 치료의 경우 이미 수십 년에 걸쳐 비염에 대한 확실한 효과가 입증됐고 천식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보고돼 있다”고 했다.

이어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거나 표적 기관을 바꿔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질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알레르기 질환 검사가 쉬워지고 정확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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