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지방감소술(Cryolipolysis) 받은 200명 대상 400개 부위 측정 … 주요 부위 20% 이상 감소 효과
한국엘러간의 비침습적 피하지방층 감소를 위한 의료기기 ‘쿨스컬프팅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임상결과 데이터가 6일 공개됐다. 기존 국내 연구는 소수 환자를 중심으로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해 최대 8주 경과를 측정한 임상이 이뤄져왔던 데 비해 이번 논문은 200명이 넘는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복부, 옆구리, 허벅지, 팔(상완) 등 400여 부위에 대한 12주차 효과·안전성을 측정한 연구결과다.
대구가톨릭대 의대 성형외과와 부산 BS더바디성형외과의원이 공동 진행한 이번 임상에서 쿨스컬프팅 시스템은 복부, 옆구리, 허벅지(안쪽ㆍ바깥쪽), 팔 등 신체 부위의 지방층 감소에 빠르고 효과적이며 안전한 연구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 데이터 분석으로 피하지방층 감소를 위해 오랜 기간 시행된 지방흡입술의 마취 부작용과 긴 회복시간 등 단점을 개선하면서 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캘리퍼와 초음파로 지방의 두께를 측정해 수치 감소를 명확하게 기록했다.
임상에서는 2014년 5월~2017년 12월까지 3년에 걸쳐 총 231명(여성 184명, 남성 47명)의 환자가 동일한 의료기관과 의료진 조건에서 쿨스컬프팅 시스템을 사용해 치료 받았으며 시술 전과 시술 3개월 뒤 피하지방 조직의 두께 변화와 부작용을 관찰했다. 피하지방층 두께감소율을 확인한 결과, 시술 전 대비 옆구리 23.5%, 복부 23.2%, 상완 22.8%, 허벅지 바깥쪽 21.9%, 허벅지 안쪽 20.6%의 지방이 평균적으로 감소했다.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부작용으로는 시술 시에 홍반, 부종, 멍 등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추가 치료없이 1~2주 내에 자연 소멸됐다.
쿨스컬프팅 시스템은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아 마취로 인한 부작용이 줄어 환자 부담을 덜어주고, 수술의 일반적 위험(혈종, 감염, 심부정맥혈전증 등)을 동반하지 않으며 긴 회복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비침습적 피하지방층 감소 의료기기로 피하지방 조직에 작용하여 제어된 냉기로 지방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저온지방감소(Cryolipolysis) 과정을 통해 지방을 줄인다. 이 시스템은 52편의 논문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쿨스컬프팅 시스템 치료 부위에 얼얼함, 따끔거림 등을 느낄 수 있고 치료한 뒤에도 일시적으로 홍반, 부종, 멍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