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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옵디보’+ 엑셀릭시스 ‘카보메틱스’ 신장암서 화이자 ‘수텐’보다 효과 우수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04-22 17:07:32
  • 수정 2023-09-01 16: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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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진행 49%, 사망 40% 감소 … 대항마 MSD ‘키트루다’+ 화이자 ‘인라이타’는 31%, 47%
BMS·오노의 PD-1 억제제인 ‘옵디보’(왼쪽)와 엑셀릭시스의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카보메틱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일본 오노약품공업의 PD-1 억제제인 ‘옵디보주’(Opdivo, 성분명 니볼루맙 nivolumab)와 엑셀릭시스(Exelixis)의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카보메틱스’(Cabometyx, 성분명 카보잔티닙 Cabozantinib )’ 병용요법이 새로 진단된 신장암 환자에서 화이자의 ‘수텐정’(Sutent, 성분명 수니티닙 Sunitinib)’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미국 현지시각) BMS와 엑셀릭시스는 3상 CheckMate-9ER 임상에서 이들 병용요법이 수텐에 비해 신장암 환자의 종양이 재발하거나 성장할 위험을 49%나 줄였다고 발표했다. 환자에 대한 중간 분석에서도 수텐보다 사망 위험을 40% 낮췄다. 치료반응률과 수명 연장 효과를 판명하는 2차지표도 충족했다. 

엑셀릭시스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기셀라 슈왑(Gisela Schwab) 박사는 “항 PD1 억제제와 TKI 제제의 조합은 매우 스펙타클한 면모로 기존 처방 관행을 단기간에 뒤엎을 만한 사건”이라며 “90%에 가까운 치료반응률(RR)과 극히 적은 부작용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양사는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학회에 발표하고, 신장암 적응증 획득을 위한 서류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엑셀릭시스의 신장암 및 간암 치료제인 카보메틱스는 2016년 수텐이나 다른 혈관신생억제제 항암치료제로 치료받고도 암이 계속 진행 중인 신장암 환자의 단독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2019년 이 약으로 약 3억7500만달러를 벌었다. 이 회사 동일 성분의 ‘코메트릭’(Cometriq)은 갑상선수질암 치료제로 마케팅되고 있다. 카보메틱스와 코메트릭은 합쳐서 지난해 약 7억3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이 회사 전체 매출인 10억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카보잔티닙은 c-Met 티로신 인산화효소(tyrosine kinases c-Met),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VEGFR2) 저해제일 뿐만 아니라 AXL, RET도 억제하는 다중 표적항암제이다. 

전세계 신장암 시장은 2018년 기준 115억달러로 2018년 로슈 ‘아바스틴주’(Avastin, 성분명 베바시주맙 bevacizumab)이 70억달러, 노바티스의 ‘아피니토’(Afinitor 성분명 에베로리무스 Everolimus) 15억달러, 수텐 10억달러, 노바티스의 ‘보트리엔트정’(Votrient 성분명 파조파닙 pazopanib), 바이엘 ‘넥사바’(Nexavar, 성분명 소라페닙 Sorafenib) 8억달러, 화이자의 ‘인라이타정’(Inlyta 성분명 액시티닙 axitinib)이 2억9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014년 전세계 시장 규모가 113억달러에서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것은 바이오시밀러의 잇따른 등장 때문이다. 

현재 옵디보+카보메틱스의 대항마로는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 및 화이자의 ‘인라이타’ 조합이 주목된다. 2019년 4월 키트루다+인라이타 조합이 미국 FDA로부터 1차 승인을 받았다. KEYNOTE-426 임상에서 이 병용요법은 화이자의 수텐 대비 암 진행 위험을 31% 낮추고, 사망위험은 4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자의 60%에서 간염증효소 지수가 올라갔고, 20%는 급상을 보여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등장으로 카보메틱스는 시장점유율이 낮아질 위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키트루다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옵디보와의 병용요법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예상 손실을 줄일 기회를 얻게 됐다. 물론 2018년 4월 옵디보와 ‘여보이주’(Yervoy, 성분명 이필리무맙 ipilimumab) 병용요법이 중등도 위험 및 예후 불량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로 승인받다. CheckMate-214 임상 결과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 후 옵디보로 유지요법을 받은 환자는 객관적반응률이 41.6%로 수텐 치료군의 26.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1차 치료제여서 2차, 3차 치료제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RBC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인 케넨 맥케이(Kennen MacKay)는 “이번 연구 성과로 엑셀릭시스는 신장암에서 손실된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 뉴스가 나간 20일 엑셀릭시스 주가는 25% 급등한 24.37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키트루다와 일본 에자이의 ‘렌비마’(LENVIMA 성분명 렌바티닙 lenvatinib) 병용요법이 2018년 1월에 진행성 및 전이성 신세포암, 2018년 7월에 진행성 전이성 비(非) 고도 현미부수체불안정성(MSI-H) 또는 유전자복제오류교정결핍(dMMR) 자궁내막암, 2019년 7월 국소부위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진행성 절제불가능 간세포암(HCC)의 1차 치료법에을 적응증으로 각각 FDA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았다. 지난해 9월엔 진행성 전이성 비(非) 고도 현미부수체불안정성(MSI-H) 또는 유전자복제오류교정결핍(dMMR) 자궁내막암으로 정식 승인됐다. 

이밖에도 많은 암종에 대한 임상이 진행 또는 기획되고 있는데 오는 8월 MSD가 신세포암에 대한 임상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데이터는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BMS와 MSD가 면역항암제 시장을 놓고 나눠먹는 대립구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일본 오노약품공업의 PD-1 억제제인 ‘옵디보주’(Opdivo, 성분명 니볼루맙 nivolumab)와 엑셀릭시스(Exelixis)의 다중표적 항암제 ‘카보메틱스’(Cabometyx, 성분명 카보잔티닙 Cabozantinib )’ 병용요법이 새로 진단된 신장암 환자에서 화이자의 ‘수텐정’(Sutent, 성분명 수니티닙 Sunitinib)’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미국 현지시각) BMS와 엑셀릭시스는 3상 CheckMate-9ER 임상에서 이들 병용요법이 수텐에 비해 신장암 환자의 종양이 재발하거나 성장할 위험을 49%나 줄였다고 발표했다. 환자에 대한 중간 분석에서도 수텐보다 사망 위험을 40% 낮췄다. 치료반응률과 수명 연장 효과를 판명하는 2차지표도 충족했다. 

엑셀릭시스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기셀라 슈왑(Gisela Schwab) 박사는 “항 PD1 억제제와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의 조합은 매우 스펙타클한 면모로 기존 처방 관행을 단기간에 뒤엎을 만한 사건”이라며 “90%에 가까운 치료반응률(RR)과 극히 적은 부작용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양사는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학회에 발표하고, 신장암 적응증 획득을 위한 서류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엑셀릭시스의 신장암 및 간암 치료제인 카보메틱스는 2016년 수텐이나 다른 혈관신생억제제 항암치료제로 치료받고도 암이 계속 진행 중인 신장암 환자의 단독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2019년 이 약으로 약 3억7500만달러를 벌었다. 이 회사 동일 성분의 ‘코메트릭’(Cometriq)은 2012년 11월 FDA 승인을 얻어 미국과 유럽에서 갑상선수질암 치료제로 마케팅되고 있다. 카보메틱스와 코메트릭은 합쳐서 지난해 약 7억3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이 회사 전체 매출인 10억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카보잔티닙은 c-Met 티로신 인산화효소(tyrosine kinases c-Met),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VEGFR2) 저해제일 뿐만 아니라 AXL, RET도 억제하는 다중 표적항암제이다. 

전세계 신장암 시장은 2018년 기준 115억달러로 2018년 로슈 ‘아바스틴주’(Avastin, 성분명 베바시주맙 bevacizumab)이 70억달러, 노바티스의 ‘아피니토’(Afinitor 성분명 에베로리무스 Everolimus) 15억달러, 수텐 10억달러, 노바티스의 ‘보트리엔트정’(Votrient 성분명 파조파닙 pazopanib), 바이엘 ‘넥사바’(Nexavar, 성분명 소라페닙 Sorafenib) 8억달러, 화이자의 ‘인라이타정’(Inlyta 성분명 액시티닙 axitinib)이 2억9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014년 전세계 시장 규모가 113억달러에서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것은 바이오시밀러의 잇따른 등장 때문이다. 

현재 옵디보+카보메틱스의 대항마로는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 및 화이자의 ‘인라이타’ 조합이 주목된다. 2019년 4월 키트루다+인라이타 조합이 미국 FDA로부터 1차 승인을 받았다. KEYNOTE-426 임상에서 이 병용요법은 화이자의 수텐 대비 암 진행 위험을 31% 낮추고, 사망위험은 4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자의 60%에서 간염증효소 지수가 올라갔고, 20%는 급상을 보여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등장으로 카보메틱스는 시장점유율이 낮아질 위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키트루다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옵디보와의 병용요법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예상 손실을 줄일 기회를 얻게 됐다. 물론 2018년 4월 옵디보와 ‘여보이주’(Yervoy, 성분명 이필리무맙 ipilimumab) 병용요법이 중등도 위험 및 예후 불량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로 승인받다. CheckMate-214 임상 결과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 후 옵디보로 유지요법을 받은 환자는 객관적반응률이 41.6%로 수텐 치료군의 26.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1차 치료제여서 2차, 3차 치료제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RBC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인 케넨 맥케이(Kennen MacKay)는 “이번 연구 성과로 엑셀릭시스는 신장암에서 손실된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 뉴스가 나간 20일 엑셀릭시스 주가는 25% 급등한 24.37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키트루다와 일본 에자이의 TKI 제제인 ‘렌비마’(LENVIMA 성분명 렌바티닙 lenvatinib) 병용요법이 2018년 1월에 진행성 및 전이성 신세포암, 2018년 7월에 진행성 전이성 비(非) 고도 현미부수체불안정성(MSI-H) 또는 유전자복제오류교정결핍(dMMR) 자궁내막암, 2019년 7월 국소부위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진행성 절제불가능 간세포암(HCC)의 1차 치료법에을 적응증으로 각각 FDA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았다. 지난해 9월엔 진행성 전이성 비(非) 고도 현미부수체불안정성(MSI-H) 또는 유전자복제오류교정결핍(dMMR) 자궁내막암으로 정식 승인됐다. 

이밖에도 많은 암종에 대한 임상이 진행 또는 기획되고 있는데 오는 8월 MSD가 신세포암에 대한 임상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데이터는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BMS와 MSD가 면역항암제 시장을 놓고 나눠먹는 대결 구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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