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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흐려지는 백내장 진행 늦추고 싶다면, 관련 의약품 알아보기
  • 김신혜 감수 김홍진 중앙대 약대 교수 기자
  • 등록 2020-04-16 18:45:17
  • 수정 2020-04-20 16: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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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다작리신, 수정체 혼탁 감소 및 백내장 진행 억제 … 요오드, 혈류개선으로 망막 순환장애 개선
백내장치료제인 국제약품 ‘벤다라인정’(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한림제약 ‘포소드점안액’, 삼천당제약 ‘클로페낙점안액’, 한미약품 ‘키톨락점안액’
백내장(白內障, cataract)은 가장 흔한 노인성 질환 중 하나로 녹내장, 황반변성과 더불어 세계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다. 사물이 뿌옇게 또는 누렇게 변색돼 보이거나, 단안 복시 및 눈 부심 증상을 동반한다. 최근엔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발병 연령층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백내장은 눈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 속 단백질이 변성되면서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흐려지는 게 특징이다. 수정체 내 알파 크리스탈린 단백질 변성에 수반되는 불용성 단백질의 증가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노화에 따른 산화 스트레스가 단백질 변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밖에 당뇨병, 흡연, 음주, 자외선 등이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아직까지 백내장을 완전히 치료하는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다. 때문에 백내장으로 소실된 시력을 회복하는 치료법으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유일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수술 건수 1위는 백내장수술(40만2000명)로 치핵수술(17만4000명), 일반척추수술(16만8000명)보다 많았다. 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은 “초기 백내장 환자의 경우 예전처럼 증세가 심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조기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약물요법은 백내장 초기이거나 수술을 꺼리는 환자의 백내장 진행을 다소 늦추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수술 전후 통증 및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쓰인다.

약물치료는 이미 변성된 수정체를 투명한 상태로 되돌리지 못하는 한계가 있으나 수정체 단백질 변성의 진행을 막는 약물로 초기 백내장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밖에 수정체와 유해물질의 결합을 막는 약물, 단백질분해효소를 활성화하거나 혈류를 개선해 수정체의 혼탁을 막는 약물이 있다. 

피레녹신, 수정체와 유해물질 결합 차단

피레녹신(pirenoxine)은 수정체 단백질에 경쟁적으로 결합해 수정체 단백질을 변성시키는 유해물질 퀴노이드(quinoid)가 결합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초기 노인성 백내장에 쓰이는 점안액으로 흔들어 섞은 후 1회 1~2방울 1일 3~5회 점안한다. 한국산텐제약 ‘산텐가리유니점안액’, 태준제약 ‘가리유니점안액’ 등이 있다. 눈이 충혈되거나 자극감, 가려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안검염, 접촉피부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요오드, 망막 순환장애 개선 … 점안 시 작열감 주의

요오드(iodide)는 혈류 개선과 신진대사 촉진작용이 있으며 눈에 점안할 경우 수정체의 혼탁을 제거하고 망막의 순환장애를 개선한다. 점안액 제형이며 1회 1방울씩 1일 3회 점안한다. 삼일제약 ‘큐아렌점안액’(성분명 요오드화나트륨·요오드화칼륨), 한림제약 ‘포소드점안액’ 등이 대표적이다. 점안 시 눈에 작열감이 느껴지거나 눈물 분비량이 증가될 수 있다. 또 전신으로 흡수 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효소 기능 회복 돕는 벤다작리신, 현재는 경구제만 판매

벤다작리신(Bendazac lysine)은 수정체 단백질에 직접 작용해 변성을 억제하고, 간접 작용으로 단백질 응집 및 침전을 억제하는 효소계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한다. 이같은 작용으로 이미 형성된 수정체의 혼탁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백내장의 진행도 억제한다. 벤다작리신은 장년기 및 노년기 퇴행성 백내장뿐만 아니라 유소아 백내장, 당뇨병성 백내장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과 함께 투여하지 않는다. 부작용으로는 어지러움, 두통 등이 있으며 설사가 생길 경우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다. 경구제인 국제약품 ‘벤다라인정’ 등이 있으며 성인은 1회 500 mg을 1일 3회, 소아는 1회 250 mg을 1일 3회 복용한다. 과거에는 점안액도 있었으나 현재는 시판되지 않는다.

디클로페낙나트륨·케토롤락트로메타민염, 수술 후 염증 완화 도움

디클로페낙나트륨(Diclofenac sodium)은 소염진통제로 백내장 수술 후 염증, 수정체 축출 및 인공수정체삽입술로 유발되는 낭포황반부종(Cystoid Macular Edema) 등을 방지한다. 일양약품 ‘데크롤점안액’, 삼천당제약 ‘클로페낙점안액’ 등이 대표적이다. 수술 전에는 3시간 동안 한 방울씩 5회, 수술 직후엔 1회 1방울 3회, 유지요법으로는 1회 1방울 1일 3~5회 증상에 따라 기간을 달리해 점안한다.

케토롤락트로메타민염(Ketorolac tromethamine)도 수술 후 염증 완화에 사용된다. 수술 24시간 후부터 2주째되는 날까지 1회 1방울 1일 4회 수술 받은 눈에 점안한다. 한미약품 ‘키톨락점안액’(케토롤락트로메타민염), 한국엘러간 ‘아큐베일점안액’(케토롤락트로메타민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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