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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대응 지금 미국에선 … 비대면 임상시험 활성화, 유급 자원봉사 독려
  • 홍세정 기자
  • 등록 2020-04-09 20:21:02
  • 수정 2020-04-14 18: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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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임상시험 등록환자 65% 감소 … 튜링 前 대표, 치료제 개발 위해 ‘석방’ 탄원
미국은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관련 의료물품 국외 유출을 차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노피-레제네론, 코로나19 치료제로 ‘케브자라’ 유망해지자 계약 내용 바꿔
 

코로나19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케브자라’(Kevzara 성분명 사릴루맙 sarilumab)의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노피와 그 제휴사인 미국 리제네론이 계약을 변경키로 했다. 

당초 두 회사는 실적이 저조한 인터루킨(IL)-6 억제제 케브라자와 PCSK9 억제제인 ‘프랄런트’(Praluent, 성분명 알리로쿠맙 alirocumab)이 매출 실적이 나오면 판권을 정해진 룰에 따라 나누기로 했다. 
 
그러나 케브자라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에 따른 과도한 염증반응(일명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 CRS)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지난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에 양사는 계약 내용을 바꿔 케브자라에 한해 리제네론이 미국 판권을 인수하고 사노피로부터 그 외 지역의 해외 판매에 대해선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리제네론 회장 겸 최고과학책임자(CSO)인 조지 얀코풀로스(George D. Yancopoulos)는 CBS와의 인터뷰를 갖고 연구 중인 리네제론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한두 달 안에 과학자들이 어떤 약이 통제된 연구 조건 하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의 유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프리필드주’(dupixent 성분명 듀필루맙, dupilumab)는 지난해 23억156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연 매출 100억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1대1의 비율로 수익을 나눠갖고 있다. 반면 프랄런트는 PCSK9 억제제의 시장 성장성 한계와 약가 인하 압박으로 2억8870만달러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케브자라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출구를 모색하기 전까지는 미래가 불투명한 약으로 꼽혀왔다. 지난해 매출은 2억670만달러에 머물렀다.

액셀러레이티드, ‘언제 어디서든 임상시험’ 사이언스37과 계약 

신종 코로나로 비대면 서비스 붐이 확산되는 가운데 액셀러레이티드 레지스트레이션 솔루션즈(Accelerated Registration Solutions)의 사이트 솔루션 사업부 PPD는 원격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가상시험 전문업체인 사이언스37(Science 37)과 계약을 체결했다. 임상시험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번 계약은 PPD의 사이트의 임상환자 등록 프로그램(Accelerated Enrollment Solutions, AES)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사이언스37의 메타사이트를 거치게 한다. 메타사이트는 기존의 직접 방문 임상시험과 원격 임상시험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서 사이언스37은 환자가 ‘언제 어디서든’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 예정이다.

GSK와 AZ, 英 캠브리지대학에 코로나19 진단 하루 3만건 시행 위해 검사실 가동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아스트라제네카(AZ)는 영국 캠브리지대학 내 앤 맥라렌 재생의학실험실(Anne McLaren regenerative medicine laboratory)에 매일 3만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처리하는 공동 실험실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는 영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다른 영국내 3개 주요 실험실에 대한 자동화, 로봇 도입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대량 신속검사를 위해 프랑스의 중소 바이오 그룹인 노바사이트(Novacyt)와 제휴했다. 사우스햄턴(Southampton)에 소재한 노바사이트의 분자진단 자회사인 프라이머디자인(Primerdesign)이 공동 실험실에 PCR 진단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test to the Cambridge lab, housed in the university’s Anne McLaren regenerative medicine laboratory.해 

아스트라제네카, 뒤늦게 코로나 19 면역항체 치료제 개발 진행 사실 공표

암젠, 리제네론, 다케다, 셀트리온, 녹십자 등이 면역항체 치료제 개발에 나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뒤늦게 개발 중인 사실을 공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른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서 완치된 환자를 중심으로 쥐 동물실험과 신물질의 바이러스 탐식기능 확인시험(phage display)을 통해 항체의 역가를 실험 중이다.

리제네론은 초여름에 본격적인 임상연구에 들어간다. 앱셀레라(AbCellera)는 지난달 12일 다국적제약기업인 릴리와의 코로나19 항체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비르바이오텍(Vir Biotechnology)도 같은 시기에 바이오젠과 항체 생산 제휴를 맺었다. 이들 회사는 주요 항체 후보군을 대상으로 1상 및 2상 임상을 올 2분기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른 경쟁사들이 이미 한 가지 신약후보물질을 놓고 심화 연구를 진행 중인데 반해 아스트라제네카는 3개 후보 중 하나를 선정하려는 과정에 그치고 있다. 선두주자를 추격하는 입장이지만 이 정도 격차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만큼 팬데믹이 종식되기 전에 아스트라제네카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파라인플루엔자(parainfluenza) 바이러스5 백신도 코로나19에 사용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임상연구 ‘차질’, 통계자료로 입증돼   … 조기 진정시킨 중국은 반등세 

임상연구 클라우드 솔루션 메디데이터(Medidata)의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전세계 임상시험, 특히 영국과 내분비질환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분석 결과 올 3월 임상시험 등록 환자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약 65% 감소했다. 국별로는 영국이 전년 대비 80.1% 감소했고 미국도 66.7% 줄었다. 독일은 32.5%, 일본은 43.5%, 인도 83.9%, 한국 61.1%, 프랑스 68.2%, 이탈리아 52.3%, 스페인 68.1%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의 경우 3월에 전년 동기 대비 67.5% 감소했지만 코로나 사태를 조기 진정시킨 덕분에 전월 대비로는 240%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내분비질환이 80% 줄었으며 심혈관질환, 중추신경계질환, 피부과질환이 각각 69.7%, 68.5%, 64% 감소했다. 암은 48.4%, 소화기질환은 46.8%대 줄었다.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호흡기질환은 가장 적은 33% 감소했다. 

스콧 고틀립 前 FDA 국장, ‘코로나19’서 전문가 논객 활약 … 지난해 사직 ‘후회’

스콧 고틀립(Scott Gottlieb) 전 FDA 국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세계 신종 코로나 감염률은 1~15%이고 전문가들은 미국은 낮은 편에 속할 것로 추정한다”며 “혈청 검사를 통해 진단 수를 늘려야 50~70% 늘려야 감염률도 정확하게 잡을 수 있고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단면역(herd immunity)에 대해 ‘8/n 법칙’을 소개했다. 감염률이 현재 2%인 경우 8을 2로 나눈 4%에 도달할 때까지 혈청 검사 샘플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9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FDA를 떠난 것을 후회한다며 코로나19 대응에 자신이 관여하지 못하는 게 고통이라고 털어놨다. 고틀립은 여전히 방송 뉴스와 트위터로 전문가 역할을 수행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정상화를 위한 로드맵 수립에도 참여하고 있다.

유명 과학잡지인 ‘사이언스’는 FDA 전직 위원들이 코로나19 치료제로 항말라리아 약물에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은 신약 연구를 방해하고 기관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희대의 사기꾼 튜링파마 前 대표, “감옥서 꺼내주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매진” 탄원

AP통신은 미국 튜링파마슈티컬(Turing Pharmaceuticals)의 전 대표인 마틴 쉬크렐리(Martin Shkreli)가 “코로나19 치료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수감 생활을 벗어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3개월간 석방해면 엄격한 감독 아래 실험실에서 코로나19 개발 치료제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은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변호인은 밝혔다.

그는 에이즈 치료제인 ‘다라프림’(Daraprim 성분명 피리메타민 Pyrimethamine)의 특허를 취득해 55배의 폭리를 붙여 판매해 논란이 됐다. 자신을 비판한 힐러리 클린턴을 겨냥해 그녀의 머리카락을 뽑아오면 한 가닥에 ‘5000달러를 지불하겠다”고 공언해 괴짜 소리를 들었다. 

다라프람은 에이즈 환자의 폐렴 진행을 막기 위해 답손(dapsone)과 함께 사용됐다. 쉬크렐리는 2018년 증권 사기 혐의로 징역 7년형을 받고 펜실베이니아주 앨런우드 감옥에 수감돼 있다. 쉬크렐리는 온라인에 게재한 연구 제안서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제약업계의 대응이 부실하다”며 “모든 제약회사의 연구원들이 코로나 퇴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리어드·베링거 등 글로벌 제약사들, 구호기금 지원 및 직원 유급 자원봉사 독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회사 인근 산마테오(San Mateo) 및 자회사인 카이트파마 인근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커뮤니티에 각각 100만달러를 지원한 것을 포함해 총 2000만달러 규모의 구호 기금을 마련했다. 길리어드 대변인은 이 기금이 암환자 및 에이즈(HIV 감염질환) 커뮤니티 그룹 등 기존 후원 단체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또 3개의 글로벌 구호단체에 직원 기부금을 매칭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역사회 구조를 위해 580만달러로 지원금을 증액했다. 이 중 58만유로를 인도와 케냐의 사회적 기업과 구호단체인 ‘Making More Health communities’ 지원에 배분했다. 또 5만1000명의 직원에게 자원봉사를 위해 10일간의 유급휴가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100명의 연구원들에게 1만1000시간을 코로나19 대응 국제 공동연구에 할애할 것을 독려했다. 화이자와 암젠은 곧 개최될 연례 주주총회를 가상으로 전환키로 했다. 

美 관세청, 코로나19 대응 필수 의료제품 국외 유출 차단 … 일단 압류 후 수출 여부 판정

로이터통신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ustoms and Border Enforcement, CBP)와 연방응급대책본부(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FEMA)는 9일 신종 코로나 대응에 필요한 일회용·수술용 마스크, 수술장갑 등 수출품을 압류할 예정이라고 9일 오전 보도했다. 두 기관은 해당 품목들이 국가별로 가장 잘 사용될지, 미국에서 사용하기 위해 환원해야 하는지, 미국 정부가 대신 구입해야 하는지, 수출해야 할지를 결정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연방기관들에게 미국에서 수요가 많은 의료품을 보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권한을 사용하라고 명령한 지침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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