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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방문 꺼리면 더 위험 … 임산부 치아 관리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4-06 19:49:09
  • 수정 2021-06-22 12: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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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성 치은염 방치 시 잇몸비대증‧치주염‧임신성 종양 등 악화 … 임신 중기는 치과치료 가능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혹시 모를 신종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감염이 두려워 치과를 비롯한 병원 출입을 삼가는 임산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임신 기간에는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가 잘 발생한다. 치아문제도 마찬가지다. 태아에게 영향이 갈까 치과 출입이 꺼려진다면 집에서 치아를 잘 관리해 치과질환을 예방하는 게 답이다.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임신 시기별 주의해야 할 치과 문제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와 높아진 체온 등으로 구강 안 점막이 예민해진다.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되고, 감염에 취약해진다. 이 시기 충치나 치주 질환 등이 쉽게 발생하는데 자칫 치료 시기를 미루면 치아에 손상이 커진다.


또 구강 내 세균에서 나오는 독소가 혈류를 타고 돌아 자궁 수축을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태반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할 경우 태반 손상, 임신성 고혈압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신 시기별 주의사항 및 예방법


임신 초기, 주의단계 … 호르몬 변화와 입덧으로 치아 손상

높아진 체온에 구강 내 세균과 염증이 빠르게 증가해 충치가 생기기 쉽고, 잇몸도 빨갛게 부어오른다. 입덧으로 음식물을 자주 토하면 위산의 산성이 치아의 에나멜을 부식시킨다. 


이 시기에는 예민해진 잇몸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해 칫솔질하고, 충치 예방을 위해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다만 불소 함유량이 기준치(1000ppm)보다 낮은 저불소 치약이 권장된다.

입덧으로 구토를 한 경우에는 바로 양치하기보다는 입 안을 물로 충분히 헹구고 30분 후에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기, 양호 단계 … 치과 치료에 비교적 안전한 시기 

이 시기에는 임신성 치은염이 흔하다. 잇몸이 더 예민해지고 약해져 치열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 치은염을 방치하면 붓기로 인해 잇몸이 점차 증식하는 잇몸비대증으로 이어지거나, 치주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태아가 안정기에 접어들어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기다. 발치나 임플란트를 제외한 잇몸, 충치 치료와 스케일링 등의 치료가 가능하다. 신경 치료를 위해 태아에게 영향이 갈 수 있는 소량의 마취약이 사용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에는 치료를 하지 않는 것보다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산모와 태아에게 바람직하다.


임신 후기, 경고 단계 … 적극적 치료 어려워 짧은 통증 치료만

임신 9개월부터 치주 질환이 다시 심해지며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임신성 치은염이 심하면 잇몸이 부분적으로 붉은 색을 띠며 돌출되는 임신성 종양으로 악화 될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 통증 치료가 진행되기도 하지만 분만을 앞둔 임신 말기에는 자궁이 외부 자극에 극도로 민감해 적극적인 치료가 어렵다. 부른 배로  치과의자에 장시간 누워 있는 게 힘들 수 있으니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치료 시간을 짧게 하고 치료 중에는 자주 자세를 바꿔줘야 한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예민한 시기의 임산부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 일명 코로나블루를 앓을 수 있다. 이런 산전 우울증은 상후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벼운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구지은 대표원장은 “임산부‧노인‧만성폐질환자 등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때 호흡이 더 힘들어 질 수 있으므로 마스크를 사용하기 전 의료진과 상의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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