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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부르는 치주질환, 호흡기질환 예방하는 구강관리법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3-30 20:41:30
  • 수정 2020-04-18 22: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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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강 내 바이러스 기도로 넘어가면 폐렴 … 치주질환자 폐렴 사망률 3.9배 높아

환절기애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감기, 독감, 폐렴과 같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 유독 기승을 부린다. 특히 면역력 감소는 치주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이는 호흡기질환인 폐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일본 큐슈대 치대 연구팀이 노인 697명을 대상으로 치주질환과 폐렴의 연관성을 살핀 결과,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렴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3.9배 더 높았다. 폐렴 환자의 구강에 세균이 번식하는 치주 포켓도 두 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초기에는 스케일링 치료 … 증상 심해지면 치근활택술‧치주소파술

입 안에는 700여 종에 달하는 유해균과 유익균이 함께 균형을 이루며 존재한다. 유해균에는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도 포함돼 있다. 구강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면 치주질환과 같은 구강질환이 발생하고 입 안에 바이러스 증식이 늘어난다.

이때 바이러스가 침에 섞여 기도로 넘어가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기도를 지나 폐까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면 폐렴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대표원장은 “면역력이 약한 아동, 65세 이상의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힘이 약해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구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절기에 구강이 건조해지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진다.

치주질환은 입 속 세균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초기에는 잇몸이 붓거나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증상을 보인다. 그러다 염증이 깊어지면 잇몸이 짙은 빨간색이나 보라색으로 변색되거나 농양, 궤양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염증이 깊어 잇몸 뼈가 녹아내리면 스케일링만으로 개선이 어렵다. 이럴 땐 잇몸 아래쪽 치아에 달라붙은 치석을 제거하는 치근활택술, 잇몸 내부의 염증 부위를 긁어내는 치주소파술 등 잇몸치료가 필요하다.

칫솔질은 바스법 … 구강청결제는 1일 1~2회, 10~15mL, 30초 원칙

구강은 바이러스의 첫 유입 통로다.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으로 청결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음식을 먹은 뒤에는 꼼꼼하게 양치질을 한다. 칫솔질 중 ‘바스법’이 구강 세균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칫솔모의 끝을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에 45도 방향으로 밀착시켜 10초간 위아래 방향으로 진동을 주어 닦는다. 칫솔이 닿지 않는 공간에 남아있는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단 너무 자주 사용하면 구강 내 유익균까지 없앨 수 있으므로 1일 1~2회, 10~15mL를 30초 정도 머금고 뱉어 주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잦아진 요즘엔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 구강 안이 습해져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양치질과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진 대표원장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구강 면역력을 기르는 게 필수”라며 “생활 속에서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이나 불소 도포를 받아 구강 내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해주라”고 조언했다.

진세식 강남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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