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L1 발현율 1% 이상, 항암화학요법 2주기 이후 42일 이내 투여 시 혜택 … 4월 1일부터 적용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면역관문억제제 ‘임핀지주’(성분명 더발루맙, durvalumab)가 오는 4월부터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 적응증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급여 적용으로 PD-L1 발현율 1% 이상, 백금기반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concomitant chemoradiotherapy, CCRT) 2주기 이후 질병 진행이 없는 상태에서 42일 내 임핀지를 투약하는 경우에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급여 인정 기간은 투약 시작일로부터 1년까지다. 임핀지 치료에 실패하지 않은 환자는 고식적 요법의 다른 면역관문억제제 투여가 가능하다.
임핀지의 허가의 근거가 된 3상 임상인 PACIFIC 연구에서 임핀지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비롯한 모든 평가지표가 위약군 대비 개선됐다. 추적 분석 결과 2년차 32%, 3년차 31% 등 위약군 대비 일관된 사망 위험 감소율을 보이며 12개월 투약만으로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를 나타냈다.
PACIFIC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2018년 10월부터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CCRT 이후 임핀지 투여를 유일한 표준요법(Category 1)으로 권고했다.
박근칠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수술이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은 의학적으로 완치 목적 치료를 하는 병기임에도 지난 수십년간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보다 생존율을 개선한 치료법이 없었다”며 “이번 급여 적용으로 3기 폐암 환자의 완치율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