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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기업협의회 “코로나19, 유전자증폭·항체검사 병행해야”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3-20 18:56:27
  • 수정 2020-09-10 23: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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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T-qPCR 검체 채취가 잘 돼야 정확한 검사결과 나와 … 항체진단은 검체 채취와 무관, PCR과 병행하면 정확도 개선
국내 체외진단키트 업체는 중국발 코로나19 유행으로 검체 확보와 성능 검증이 용이해 다른 나라보다 진단키트 개발이 수월하게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체외진단기업협의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진단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실시간 유전자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검사와 항체진단 검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20일 밝혔다.
 
협의회는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RT-qPCR 진단법은 검체 채취만 정확하면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법”이라며 “반면 항체진단의 경우 혈청학적인 변화를 근거로 하는 검사법으로 검체 채취의 부정확성과 상관 없고 기존 상기도 및 하기도 검체 채취처럼 위험도도 낮은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혈청검사를 권고하는 이유는 코로나19의 특징인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상으로 그치는 환자가 많고, 갑자기 면역체계가 공격받아 급사하는 경우도 많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 환자는 가래도 콧물도 없어 검체 채취가 잘 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의 특성상 두 검사 모두 장단점이 있어 한 가지 검사만으로는 방역 및 예후 판단이 쉽지 않다. 두 가지 검사 모두 병행해 전체적 진단검사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키트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데 유독 국내에서만 키트가 쏟아져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먼저 유행이 시작돼 국내 제조사가 선제적으로 키트를 개발할 수 있었고, 검체를 구하기가 쉬워 성능 검증이 상대적으로 수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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