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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교정치료 입원 환자 30~35%가 골격성 2급 부정교합, '무턱'을 없애는 수술법엔?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3-20 18:54:31
  • 수정 2020-09-10 2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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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턱끝수술·양악수술·하악편악수술·상악편악수술 … 증상과 환자 조건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골격성 2급 부정교합(무턱)의 다양한 수술방법. 서울대치과병원 제공
교정치료를 위해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 중 약 30~35%는 ‘무턱’으로 불리는 골격성 2급 부정교합 환자다. 답답하고 소극적인 인상, 턱선에서 목까지의 불분명한 경계, 입이 나와 보이는 등의 심미적 이유로 수술까지 고려하는 환자도 왕왕 있다.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은 서로 마주 보는 치아의 일부가 턱을 다물었을 때 서로 맞닿지 않아 공간이 생기는 개방교합 또는 위턱의 앞니가 아래턱의 앞니를 정상보다 많이 덮고 있는 과개교합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개방교합은 하악과두(턱관절부위 중 아래턱 부분)가 소실되는 ‘원인불명의 하악과두흡수(idiopathic condylar resorption)’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대개 10~20대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청소년기에 턱관절의 통증, 잡음, 개구(開口)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작은 턱과 개방교합을 동반한 채 성장한다.
 
 
골격성 2급 부정교합(무턱)의 수술치료법

턱끝수술
턱뼈의 이동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얼굴 모양의 개선을 위해 선택할 수 있다. 턱끝을 절골하고 전방으로 밀어 고정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계단형으로 절골해 내밀 수도 있다.
 
양악수술(턱교정수술)
돌출 또는 후퇴 등으로 위턱 위치를 변경해야 할 때 위턱과 아래턱을 함께 수술하는 양악수술이 이뤄진다. 상악·하악 편악 수술 시에는 필요에 따라 턱끝 수술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하악편악수술
위턱의 성장이 적절한 경우, 아래턱만 절골 후 위턱에 맞추어 밀어냄으로써 무턱을 해결할 수 있다.
 
상악편악수술
위턱이 전방으로 돌출되고 수직적으로 많이 성장된 경우에 쓸 수 있다. 위턱을 절골해 아래턱에 교합을 맞춘 뒤 적절한 위치까지 위쪽으로 이동시키고, 교합이 잘 될 수 있도록 턱끝을 위쪽으로 회전해 이동시킨다.

수술치료를 결정할 때엔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교합을 유지할 수 있는지, 턱뼈가 적절한 위치에 자리잡아 심미적인 만족을 줄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하악과두가 크고 튼튼하면 아래턱을 전방으로 밀어내는 수술 후에도 대개 안정적이다. 하악과두흡수가 발생했거나 하악과두의 크기가 작아서 물리적 충격에 취약한 환자는 수술 후 하악과두흡수가 일어나 교합이 불안정할 수 있다.
 
무턱 증상이 심한 경우 심미적인 부분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턱을 최대한 앞쪽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턱의 이동량에 따라 턱 주변의 연조직과 근육이 늘어난다. 때문에 수술 후 턱을 원래의 위치로 이동시키려는 힘이 지속적으로 작용해 경우에 따라 하악과두흡수가 일어날 수 있다.
 
수술 후 교합불안정이 걱정되면 하악편악수술이나 양악수술이 아닌 상악편악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상악편악수술은 위턱이 이동한 만큼 아래턱이 자가회전으로 따라와 교합되므로 절골을 시행하는 하악수술에 비해 턱관절 부작용이 적다. 단, 위턱의 위치가 아래턱과의 교합관계에 의해 결정되므로 아래턱이 비대칭이 없고 적절한 교합 위치로 이동했을 때 심미적인 문제가 없을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다.
 
양훈주 서울대치과병원 턱교정수술센터 교수는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양상이 다양하고 적용할 수 있는 수술법도 많아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훈주 서울대치과병원 턱교정수술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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