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의 자회사 유스바이오팜은 루게릭병 치료제 임상 3상 및 경구용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본사 이전과 인재 영입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유스바이오팜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 판교 소재한 코리아바이오파크로 본사 및 연구센터를 이전하면서, 서울대 약대 출신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관 경력의 김호순 박사를 개발본부장(Chief Science Officer)으로, 중외제약의 생산본부장 및 품질보증센터장 등 제약회사 GMP공장·연구소 근무 경력을 가진 이승우 박사를 생산본부장(Chief Operating Officer)으로 영입해 의약품 개발 및 생산조직을 강화했다.
이 회사는 투자 유치에 힘입어 답보 상태였던 루게릭병 치료제(YSB501) 임상 3상을 올해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YSB501은 임상 2상 종료 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루게릭병 진행 억제제’로 조건부 품목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임상 2상에서 YSB501은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루게릭병 진행 억제 효과를 보였다.
유스바이오팜은 자사의 핵심기술인 S-UDCA(수가용화 우르소데옥시콜산)을 활용해 경구용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YSB201)를 개발 중이다. YSB201 경구투여시 마우스, 래트, 원숭이 황반변성 동물모델(Choroidal Neovascularization)에서 맥락막 신생혈관의 생성 및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의 발현을 억제했으며 망막전위도 분석(electroretinography) 결과 바이엘의 ‘아일리아주사’에 비해 망막 회복 효과에서 우월성을 보였다고 회사는 밝혔다.
아일리아 등 기존 약물은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제품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큰 반면 유스바이오팜의 S-UDCA 제품은 경구용으로 환자 편의성과 시력 유지 효과에서 더 나은 장점이 있어 회사는 올해 습성 황반변성 2상 임상시험승인(IND)를 신청할 예정이다.
유스바이오팜은 신약 재창출 전략(Drug Repositioning)으로 S-UDCA의 염증억제 효과와 루게릭병 임상 2상에서 보여준 폐기능 개선 경향을 바탕으로 이 물질을 바이러스성 및 만성 폐 염증 등에 의한 폐기능 저하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