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시스템으로 최적화된 수술시야 정보 … 집도의 시선 추적, Focus & Zoom 기능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 소재 수술용 로봇 전문업체인 ‘트랜스엔터릭스(TransEnterix)’의 자사의 로봇수술 의료기인 ‘센핸스 시스템(Senhance system)’에 장착되는 세계 최초의 머신 비전(machine vision system)인 ‘지능형 수술 유닛(Intelligent Surgical Unit ISU)’이 지난 13일 미국 식품의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
기존 복강경 로봇수술 시스템에 추가되는 ISU는 집도의에게 ‘증강 시각’을 제공한다. 단순히 영상 신호를 집도의에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증강현실을 위해 카메라를 컨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최소침습적 수술이 용이하도록 디자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15일 FDA 승인을 위해 ‘510(k)’ 관련 문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 이사회 의장 겸 CEO인 안토니 페르난도는 “예상보다 빨리 승인이 나와 기쁘다”며 “머신 비전은 디지털 서저리에서 다음 단계의 주요한 진보”라고 밝혔다.
수술할 장기와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디지털화된 인식 시스템을 갖춘 게 ISU의 특장점이다. ISU는 집도의의 시선을 추적해 수술에 가장 중요한 시각정보를 지속적인 명령과 학습을 통해 습득하고 초점을 맞춘 확대 영상으로 보여준다.
센핸스 시스템은 로봇 정밀 제어, 햅틱 피드백 기능을 갖추고 있다. ISU는 센핸스 시스템은 물론 제3의 비전 시스템과도 호환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페르난도 CEO는 “ISU의 연동으로 컴퓨터 지원 수술(computer-assisted surgery)의 시각 감지 능력이 의미 깊게 발전할 것”이라며 “센헨스 시스템이 시각정보를 수집·가공하면 ISU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수술로봇이 일찍이 제공하지 못한 최적화된 수술 시야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수술로봇 시장은 2018년 35억달러에서 2023년 158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 IS)가 다빈치 시스템으로 29억4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으며 메트로닉스의 마조(Mazor X)가 1억2100만달러, 트랜스엔테릭스가 5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