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일산차병원은 갑상선암 치료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박정수 연세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갑상선암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오는 12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박 교수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연세대 의대 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연세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신촌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전문클리닉 팀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특임교수 등을 거쳤다. 대외적으로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아시아 내분비외과학회 회장, 대한두경부종양학회 회장, 대한내분비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에는 세계두경부외과학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100대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갑상선암환자 조기진단수술, 갑상선암 최소침습수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까지 2만1000례 이상의 갑상선암수술을 시행, 개인 세계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또 갑상선암 수술 후 20년 생존율 95%, 수술합병증 0.3%의 임상 성과를 올렸다. 국내외에 16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산차병원은 박정수 교수 영입으로 여성암 진료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갑상선암센터를 비롯해 부인종양센터, 유방센터, 자궁근종센터 등 4대 여성암 특화센터를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구축, 여성암 분야에 대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암 허브병원으로 자리잡겟는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민응기 일산차병원 원장은 “우수한 의료진, 최신 장비 및 설비, 14개 여성암 수술실 등 여성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최상의 여건을 갖췄다”며 “박정수 교수의 합류로 일산차병원의 여성암 치료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수 교수는 “국내 최초 갑상선암 전문 외과의로서 갑상선암 전문클리닉을 설립하고 키워온 경험을 기반으로 일산차병원을 갑상선암 전문병원으로 성장시키겠다”며 “분당차병원, 강남차병원과 협력해 차병원의 갑상선암 치료 수준을 세계 최고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