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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재협착 막는 ‘3D 튜브형 인공기관’ 개발 성공
  • 손세준 기자
  • 등록 2020-02-28 19:11:53
  • 수정 2020-03-10 17: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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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 3D 바이오프린팅·전기방사법 활용 … 물리적 강도 인체조직과 유사
권성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개발한 기관 재협착을 막는 ‘3D 튜브형 인공기관’

대체 치료법이 없는 기관 협착과 결손 환자에게 즉시 이식 가능한 기관 재협착 방지용 ‘3D 튜브형 인공기관’이 개발됐다. 권성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인체 조직재생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기관 재협착을 방지할 수 있는 인공기관을 개발해 전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 기관을 대체하는 인공장치를 제작해 이식을 시도한 연구는 많았지만 문합 부위에 재협착이 발생하거나 인공 장치의 물리적 강도가 부적합해 기도 확보 및 재생에 실패했다.

권 교수팀은 생체적합 생분해성 소재에 3D 바이오프린팅 기술과 전기방사법을 적용해 3D 튜브형 인공기관을 만들었다. 물리적 강도가 기관 조직과 유사하면서 기관조직 재생에 도움이 되는 약물을 안정적으로 탑재할 수 있다. 이번 개발로 기관 내 점막이 재생돼 객담 배출 등 기도 점막의 기능까지 복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성근 교수는 “문합부 재협착을 예방하는 약물을 탑재한 인공기관 지지체의 제작이 가능해졌다”며 “난치성 질환인 기관 협착 및 결손 해결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나노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스케일(Nanoscale)’ 2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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