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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엉덩방아 한 번으로 수술까지?‘ 겨울철 낙상 골절의 예방과 치료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2-11 13:13:18
  • 수정 2020-09-12 21: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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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관절 다치면 수술후 합병증도 주의 … 골다공증 예방이 우선, 중증엔 부갑상선호르몬제

장해동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교수
겨울엔 추위로 몸이 경직되고, 두꺼운 옷 때문에 순발력도 떨어져 가벼운 낙상도 심각한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척추(등과 허리), 고관절(엉덩이관절), 요골(손목) 등이 잘 골절되는 부위다.
 
부위에 따라 골절의 형태도 달라진다. 척추 부위엔 약한 뼈가 주저앉듯 부러지는 압박골절이 일반적이다. 통증은 와도 걸을 수 있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낙상 후 자세를 바꿀 때마다 허리와 등에서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X-레이 검사만으로 확진이 어려워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필요하지만 골절이 확인되면 검사비는 급여로 전환된다.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되지만 척추 주변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요구되기도 한다.
 
고관절 부위는 넘어진 엉덩이 쪽으로 체중이 쏠려 한쪽 뼈가 부러지기 쉽다. 통증이 심하고 다리에 힘을 줄 수 없어 걷기가 어렵다. X-레이 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가 일반적이다. 고관절을 이루는 대퇴골(허벅지뼈)과 장골(엉덩뼈)이 가장 큰 뼈인 만큼 수술할 때 출혈이 많으며 폐렴·혈전증·색전증 같은 심각한 전신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목 부위는 요골 끝 골절이 흔하다. 넘어질 때 땅을 짚다가 손목뼈에 체중이 실려 부러지는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복합골절이 많다. 최근 부분마취 적용, 내고정 장치 등 수술기법의 발달로 회복과 일상 복귀가 빨라지는 추세다.
 
골절을 예방하려면 골다공증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 장해동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엉덩방아로도 골절이 발생하고 수술까지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최근 무리한 다이어트와 전반적인 운동 부족으로 인한 근감소증 등으로 젊은 연령에서도 골다공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65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골밀도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므로 매년 검사를 통해 점검하는 게 권장된다. 칼슘·비타민D·혈액 검사를 추가해 뼈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좋다.

골다공증이 발견되면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먹는 약 외에도 6개월이나 1년에 한번 맞는 주사 치료제도 나왔다.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은 예방적인 약물요법과 운동, 식이요법을 통해 골다공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심한 골다공증 환자는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골형성 촉진제(부갑상선호르몬제)가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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